세월호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참석자수와 인물의 인지도는 줄어
이단 구원파 박옥수의 IYF 월드문화캠프가 지난 7월 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막하여, 17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금년 월드캠프 특징은 명사강연이 적었고, 강사의 인물 인지도도 과거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2012년과 2013년을 살펴봐도 국회의원과 대학총장들이 주 강사로 활동한 반면 금년에는 산악인, 오지여행가, 한의사, 로봇엔지니어 등이 명사강연으로 참석했다. 특히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이 예년 같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세월호의 영향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단 캠프에 발을 들여놓은 인물들이 있다.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발길 끊은 정치권 인사들
2012년 정치권 인사로는 김재경, 유재중, 정병국 국회의원이 명사강연자로 참석했다. 여기에 개막식 축사로 김정훈 국회의원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2013년에도 서병수, 김희정 국회의원이 명사강연자로 나섰고, 유재중 의원은 박옥수와 세계 각국 청소년부 장관들을 국회로 초청해 오찬을 나누기도 했다. 이런 국회의원들이 금년에는 강연자로 아무도 없었다는게 눈길을 끌고 있다. 굳이 정치권 인사로 분류한다면 서병수 국회의원과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이 개막식에서 축사자로 나선게 전부다.
△대학총장들도 전무
2012년 대학총장으로는 설동근 동명대 총장, 정양부 동의대 총장, 김상용 전 부산교육대 총장,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현직 4명의 대학총장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역대 가장 많은 총장들이 행사에 참석했고, 이를 계기로 IYF는 2013년 세계대학총장 포럼을 탄생시켰다. 기존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과 더불어 IYF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행사다.
2013년도에는 설동근 동명대 총장이 명사강연자로 나서 강연을 했다. 대학총장으로 강연자로는 유일했지만, 전 부산교육대 총장이었던 김상용씨가 IYF 고문으로 개막식 축사를 전했다. 하지만 세계대학총장포럼 회의에 일부 현직 총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옥수가 정치권, 대학총장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월드캠프에 참석한 대학 총장 등이 이 포럼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다.
금년에는 명사강연에 현직 대학 총장들의 참석이 전무하다. 하지만 대학총장포럼에 어떤 인사들이 참석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IYF측에서 각별히 보안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상용 IYF 고문(전 부산교육대 총장)이 환영사를, 이남교 전 경일대 총장이 마인드 강연을 했다.
△누가 참석했나?
금년 IYF 월드캠프에는 개막식에 김상용 전 부산교육대 총장(현 IYF 고문)이 환영사를 서병수 시장과 백선기 해운대구청장, 명창 박애리씨가 축사를 전했다. 또 박문택 변호사(현 IYF 대표)와 박애리 씨가 마인드 강연을, 이남교 전 경일대 총장과 김홍빈(산악인),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오준호 로봇엔지니어, 도용복 오지여행가, 황효정 한의사 등이 명사강연자로 나섰다.
△항의공문 발송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인건 목사)는 금번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항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결의했다. 박옥수와 IYF 실체를 알리고 또다시 월드캠프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정중히 항의 할 예정이다.
이단전문가들도 이같은 입장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이같은 항의공문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박옥수의 칼럼이 작년 1월부터 국제신문에 매달 연재되어 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항의공문을 여러차례 보냈지만, 국제신문은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후 지난 5월 항의공문을 받고 6월부터 박옥수의 칼럼이 게재되지 않고 있다. 이단전문가들은 “물리적인 충돌 없이 항의공문 발송이나 1인 시위 등이 더 큰 방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조금씩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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