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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계 대표기관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제37회 정기총회가 6월 20일 오전 11시 주례교회에서 개최된다. 현 목사 상임회장 이인건(합동) 목사가 부기총 대표회장에 추대된다. 이후 이인건 목사는 6월 27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대표회장 공식 일정에 나서며, 취임식은 7월 8일 주례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역교계내에서는 대표회장 못지않게 목사, 장로 상임회장에 누가 선출될지 관심도 모으고 있다. 부기총 정관상 전형위원회(증경회장 및 공동회장으로 구성)에서 상임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금년 목사 상임회장에는 침례교 차례였지만, 거론되던 박정근 목사(영안침례교회)의 고사로 인해 고신측에 상임회장건이 넘어간 상태다.
현재 고신측에서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와 옥수석 목사(거제교회),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김철봉 목사의 경우 금년 9월 고신 총회장으로 활동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사실상 부기총 대표회장으로 봉사하기 힘든 상태다. 또 부기총 총무로 봉사했던 옥수석 목사의 경우도 본인 스스로가 상임회장직을 고사하고 있어, 현재 실무임원진들이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다. 옥수석 목사는 주변에 적이 없는 원만한 성품으로 많은 목회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스스로가 결단을 내릴 경우 전형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상임회장에 추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완강해 임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그 대안이 작년 총무를 역임했던 이성구 목사다. 이성구 목사의 경우 WCC 문제로 인해 노회에서 상회권 정지라는 행정제재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이것도 부기총 활동으로 인한 것이어서 부기총 내부에서는 이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이성구 목사가 개혁적인 인물이고, 소신이 강해 증경회장단 사이에서는 꺼려하는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다. 반면 젊은 소장파 목사 사이에서는 “총무로 활동한 2년 동안 트리축제를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기반에 올려 놓았고, 부기총을 부산의 명실상부한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젊은 목회자들이 이성구 목사를 많이 지지하고 있어, 부기총의 세대교체를 이끌 인물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도입된 장로 상임회장은 금년 정관개정안이 총회에서 어떻게 결정될지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관개정위원회(위원장 박선제 목사)가 임원의 ‘시무연한 철폐’를 상정해서 총회가 허락할 경우 현 법인상임이사인 조운옥 장로(합동측 은퇴)가 무난히 전형위원회의 추대를 받을 전망이다. 조운옥 장로는 작년 총회에서도 초대 장로 상임회장으로 유력했으나, 시무연한 문제로 논란이 거듭되다가 결국 통합측 신이건 장로가 초대 장로 상임회장에 선출됐다. 만약 정관개정위원회가 ‘시무연한 철폐’건을 상정하지 않거나, 본회에서 정관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대표회장 출신 오순곤 장로(기성)가 상임회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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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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