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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교단 내 관계자들뿐 아니라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내년(2015년)이면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만 70세 정년으로 은퇴하는데 후임 목회자가 누가 올 것인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명성교회 당회원 시무장로들은 일체 여기에 대해 논하거나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 다만 어느날 당회를 하면서 김삼환 목사가 “나의 은퇴에 관해, 은퇴하기 6개월 전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앞서서 논의하지 말았으면 합니다”고 말하며 사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고 한다.
통합 교단 일각에서는 김삼환 목사가 세습은 하지 않고 명예로운 은퇴를 선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분위기라고 한다.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하남시 새노래명성교회)는 따로 개척교회를 세워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고 있고, 사위 이필산 목사(청운교회)도 자신의 목회지에서 열심히 목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제3의 인물 가운데 평소 김삼환 목사와 동향인 안동출신(일명 안동사단) 목회자 L, K, S 목사 이름이 교단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선택 폭이 좁아져 스카웃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시나리오는 같은 동향이 아닌 안동출신 외 인물가운데 장로회 신학대학교 전 총장 장 모 목사와 조 모 전 교단 사무총장 이름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김삼환 목사의 의중은 이와 별개로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낸 장모 목사와 교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조 모 목사 이름도 교단 안팍에서 오르내리고 있지만, 단지 장 모 목사와 조 모 목사가 명성교회에 출석하는 집안 식구라는 점에서 타 처에서 깜짝 놀랄만한 인사를 스카우트할 것이라는 설이 높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제98회 총회가 서울 명성교회에서 개최됐다.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서, 총회유치비용 3억 원 가량을 들여 안방이나 다름없는 자기 집으로 손님들을 초청한 셈이다. 이날 손님과 다름없는 객(총대)들이 회의를 하면서 김 목사의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인 세습 문제를 들고 나왔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세습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에 상응하는 특별법과 같은 규제 법안을 금년(99회 총회)시에 헌법과 규칙에 명시해 통과시키자는데 서울 새문안교회 이영수 목사와 서울장신대 이사장 고시영 목사의 발의가 영향을 미쳐 가결되는 상황에서도 일체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시종 침묵으로 일관한 김삼환 목사의 생각은 착잡하다는 심정보다는 안방에서 야단맞는 심정일 것이다. 교단을 탈퇴하는 일이 있더라도 세습을 이루고 말겠는가? 아니면 조용히 교회를 은퇴할 것인가?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와 같이 다른 곳에 아들이 개척해 그쪽으로 갈 것이라는 등 온갖 루머와 소문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 당시 교단 내 관심사였다.
▲안동사단 vs 비안동사단 간의 갈등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옛말이 있듯이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 같이 큰 나무 그늘에서 바람 잘 날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지방에 있는 교계 모언론사가 명성교회 김 목사와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가까이 있는 인사들을 배제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모종의 돈 관계 커넥션 사건을 기사화해서 터뜨렸다는 말이 퍼지고 있다. 김삼환 목사 측근 인사는 “이것은 안동사단에 속한 인사가 배후에서 언론플레이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띄웠다.
하지만 안동 측 모관계자는 “천만의 말씀이다. 자신들의 비리를 상대한테 덮어씌우려고 내는 야비한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해당 언론사는 사실과 진실에 충실했을 뿐이지 누가 의뢰하지도, 할 수도 없지 않는가라고 코멘트 했다.
또 한편 안동출신 모인사는 김삼환 목사 측근 인사에게 찾아가서 “김삼환 목사한테 자신의 추천을 부탁한다”는 요청 한 사실이 교계 밖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대형교회 명성교회 후임자가 누가 올 것인가? 2015년 한국교회 최대의 관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교계의 여론이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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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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