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월드캠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세월호 사건으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 세월호 실 소유주 구원파 유병언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극에 달해 있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또 다른 구원파 박옥수가 더 위험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구원파는 크게 세 분파로 나뉜다. 유병언 씨의 장인 권신찬 계열(기독교복음침례회)과 이요한 계열(대한예수교침례회), 그리고 박옥수 계열(대한예수교침례회)이다. 이들 세 분파는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공통된 교리를 갖고 있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권신찬에게 안수받은 이요한은 권신찬의 사위 유병언이 교회 헌금을 사업에 전용하는 것을 문제삼아 ‘교회와 기업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복음수호파’로 활동했다. 반면 박옥수는 권신찬이 순수 국내선교를 지향한 반면 세계선교를 지향하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박옥수의 IYF 월드캠프도 이런 점에서 구원파 세계선교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IYF 월드캠프가 구원파 박옥수의 입지를 넓히고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고 있으며 박옥수 계열이 크게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옥수 입지 탄탄(?)
전 세계 청소년들 수천명이 모인 자리에 축사와 격려사, 강연을 한다는 것은 정·재계, 교육계 유명 인사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박옥수도 이런 점을 잘 활용하면서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10년 부산대회부터 살펴보더라도 다수의 국회의원과 대학총장, 언론사 사장 등이 월드캠프에서 축사와 격려사, 명사 강의 등을 해 왔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들이 당선될 경우 박옥수의 입지가 더 탄탄해 질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이들 중에는 소위 기독교 자도자라는 사람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박옥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11년부터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를 해운대 APEC 누리마루에서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20여개국 청소년부 장관과 각국 대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청소년 문제를 의논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관계자들도 주목하면서 이 행사에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또 박옥수는 각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월드캠프에는 각 대학 총장들이 다수 참석하고 있다. 만약 그러한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각 대학에 구원파 IYF 포교 활동이 위험수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녀간 인물들은 누구?
2010년 월드캠프의 명사강의로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과 설동근 교과부 위원장, 이영우 경북 교육감 등이 다녀갔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임혜경 교육감(호산나교회 권사)도 환영사와 축사로 무대 위에 올라갔다. 2011년에는 권철현 주일대사(사상교회 장로)가 명사강의를 했고,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신일교회 장로) 등이 축사를 전했다.
2012년도에는 설동근(동명대 총장), 김상용(부산교육대 총장), 박맹언(부경대 총장), 정양부(동의대 총장) 총장 등 대학 총장들이 다수 포함된 명사강의를 하였고, 이외에도 황태규 해운대 백병원장,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 정병국 국회의원, 유재중 국회의원, 김재경 국회의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역대 최고로 많은 인사들이 명사강의를 했다. 또 배덕광 해운대 구청장, 김정훈 국회의원,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축사를 전했다.
2013년에는 명사강의에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김희정 국회의원, 설동근 동명대 총장, 양준혁 야구해설위원, 서병수 국회의원과 김정훈 국회의원, 김상영 전 부산교대 총장, 이강두 우리민족교류협회 회장 등이 월드캠프에 다녀왔다.
△지금이 기회다
세월호 사건으로 구원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구원파가 권신찬-유병언 하나가 아니라 박옥수, 이요한도 존재한다는 것과 그들의 포교활동, 숨겨진 의도 등도 이번 기회에 드러내야 한다. 박옥수 측도 각 언론사에 이번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과 유병언 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반면 교계는 이들이 원래 하나였던 것과 이단성 등을 국민에게 홍보하며 박옥수의 대외 활동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더 이상 힘들다는 것을 교계가 잊어서는 안된다.
신상준 부장
[이단 구원파 ‘IYF 월드캠프’가 또 몰려온다] 관련,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5월 10일 [이단 구원파 ‘IYF 월드캠프’가 또 몰려온다] 제하의 기사에서 “이단 구원파 박옥수의 IYF 월드캠프가 7월 6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한국 월드캠프’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중략)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교계가 IYF 월드캠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와 박옥수 측은 “우리는 유병언의 구원파도 아니고 성도들을 현혹시킨 바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반론보도란?>
기사 내용에 대한 상대방의 주장을 보도하는 것입니다. 판단은 독자에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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