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예비후보자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남지역과 부산, 울산지역에 출마한 크리스천 후보들은 누구인지 소개한다.
▲부산지역에 출마한 크리스천 후보
부산시장 출마 후보 중 크리스천은 권철현, 오거돈 후보이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모태신앙으로 현재 사상교회 장로다. 지난 2009년 주일대사 시절, 장로 임직식을 위해 귀국했을 때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부산시장으로 세 번째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 권철현 후보는 세종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으며 경선에 실패해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선 전까지 5차례 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지금까지(현 3월 26일) 3차 공약발표를 했다. 3차례의 공약발표를 통해 부산대개조론의 비전과 10대 실천약속, 부산경제발전 및 지역균형을 위해 가덕도에 부산국제신공항 건설, 수로도시 건설과 이와 연계된 도시 및 환경분야 공약 등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주일대사를 지낸 경험을 살려 글로벌 기업 100개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2번의 공약발표회를 통해 문화 관광분야, 여성 복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위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영로교회 안수집사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부산시민대연합’의 무소속 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한다. 오거돈 후보도 권철현 후보와 마찬가지로 부산시장 도전이 세번째이다. 거대 정당과 유력 정치인들의 비호를 받는 부산시장이 되고 싶지않다고 밝힌 오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문가답게 해양경제수도 건설을 첫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거돈 후보는 해양산업 육성으로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산의 도시를 만들고 시민성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경제 수도를 만드는데 있어 필수조건인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대화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에서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민대연합 결성을 제안하며 범시민적 연합 조직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으나 새정치연합과 진보당 등이 제안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교육감 후보 중에는 호산나교회 권사 임혜경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오는 3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으로 현직 교육감으로 재선 출마를 앞두고 있다.
구청장 후보들을 살펴보면 부산북교회 강치영 장로가 부산진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장기기증협회장으로 여권 후보인 강 후보는 부산진구의 현 상황을 암담하다고 평하면서 NGO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섬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냄새 나는 살기 좋은 부산진구의 회복이 필요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힐링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경선을 기다리는 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연중앙교회 송순임 권사가 부산시의회 의원직을 사퇴하며 남구청장 선거에 도전한다. “꿈과 행복을 가르쳐준 남구의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이 자리를 떠난다”며 사퇴의 변을 밝히면서 남구청장 도전에 결연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부산백합교회 오순곤 장로가 연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연제구청장에 3번째 도전하는 이위준 구청장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오순곤 후보는 전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성으로 연제구민의 복지와 교육의 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교회 집사 송숙희 구청장이 사상구청장 재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송 구청장이 당내의 여성 우선공천을 받은 적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여성우선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지역에 출마한 크리스천 후보
울산시장에 출마한 후보 중 김기현, 이영순 후보가 크리스천이다. 김기현 후보는 대암교회 시무장로이다. 김기현 후보는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울산시 고문변호사, 울산 YMCA 이사장,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글로벌 창조경제 허브도시 5대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순 후보는 울산남부교회 집사이다. 이영순 후보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 교육협동조합 상상공장 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버스노선 개편 및 공공버스와 민영버스 간 공정한 경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버스이용률 상승을 통해 수익을 확대, 민영버스회사의 수익률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동구청장에 출마한 권명호 후보는 방어진제일교회 장립집사이다. 권명호 후보는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울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이 조화롭게 개발된 관광 동구, 산업안전과 치안을 확보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안전 동구, 교육 동구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경남지역에 출마한 크리스천 후보
18명의 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경남 최대 박빙지역으로 떠오른 김해시장 후보들 중 4명의 후보가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다. 김맹곤, 박영진, 이유갑, 이봉수 후보이다.
현 김해시장인 김맹곤 후보는 활천제일교회 집사이다. 김해미래연구소 소장,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후보는 “천년고도 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선양하는 21세기 선진도시,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영진 후보는 대민교회 집사이다. 법무법인화우 변호사이며, 전 경남지방경찰청 청장인 박 후보는 “김해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투자 저해 요인을 발굴해 과감히 폐지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유갑 후보는 모든민족교회 집사이다. 김해교육문화연구센터 원장, 인제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겸임 부교수, 경상남도 도의원으로 활동 중인 이 후보는 “교육도시 김해, 친환경 도시 김해, 아름다운 도시 김해, 찬란한 가야의 역사를 한 몸에 담고 있는 김해를 명실상부한 경남 제1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봉수 후보는 김해상동교회 장로이다. 노무현 대통령 농업정책 특별보좌관,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 맑은물사랑사람들 상임대표를 역임한 이 후보는 “김해를 독선과 권위주의가 아닌 섬김과 봉사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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