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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무거동에 건축되고 있는 신천지 안드레지파 지교회 건축 모습. |
▲울산에서도 지교회 건축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본부이전 계획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안드레지파가 울산 지교회 건축에 나섰는데, 울산교계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약 1천명 수용인원의 지교회 건축이 현재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울산교계가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는 이 건축물이 ‘무거동 옥빛 교육관’이라는 이름으로 건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건축물 옆에 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신천지 유혹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권 실장은 “신천지는 과천 신천지 본부 건물 용도변경과 익산 신천지 교회 건축 허가를 지역교계의 반발로 허가 받지 못하자 최근에는 자신들의 신분을 감춰 건축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울산 무거동 옥빛 교육관 건축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신분이 드러날 경우 지역교회와 지역사회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건축허가를 받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신천지는 전국 각지에서 건물 신축을 시도하고 있으나, 지역교계와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에 힘입어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작년에도 신천지예수교 본부가 있는 과천시 별양동의 뉴코아건물 9층과 10층의 용도변경을 시도했지만 과천시는 시민들의 민원 발생 이유로 불허가를 통보했다. 이곳은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 용도로 등록되어 있지만, 신천지는 이곳을 ‘종교시설’로 불법 사용해 왔다. 작년 8월 22일 용도변경을 시도했지만, 과천시범시민연대가 민원을 제기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과천시는 “과천시민 다수께서 우리시에 제출하신 민원과 같이 교통 및 주차문제 및 다중집회로 인한 건물의 안전문제, 이에 따른 시민피해 및 불편사항 발생 등 주민들간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용도변경 허가 및 건축물 표시변경 신청은 불허가 처리되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금년 2월 19일에는 대법원이 익산시가 신천지익산교회의 건축을 불허한 것이 ‘위법’이라고 선고했던 항소심 판결(광주고등법원 전주지법 항소심 재판부)을 원심파기하여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판결도 있었다.
대법원 3부는 “신천지 교회 건축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갈등이 초래된다는 것은 막연한 우려이자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신천지익산교회가)건축하려는 종교시설을 둘러싼 갈등 양상에 비추어 볼 때... 건축을 허가할 경우 극심한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되어 오랫동안 계속되고, 그 갈등으로 말미암은 사회,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 그러한 갈등이 초래될 막연한 가능성만이 있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5가지 이유를 밝혔는데, 1. 신천지가 익산시 어양동에 종교시설(교회)을 건축할 예정이라는 사실, 2. 신천지가 익산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어양동 인근주민들이 10차례에 걸쳐 ‘건축허가를 불허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사실, 3. 위와 같은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한 주민이 상당수에 이를 뿐만 아니라 그 구성원도 기독교인에 한정되지 않고 시민단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주민도서관회원 등 일반시민까지 포함되어 있는 사실, 4. 건축허가 신청부지가 어양동 부천중학교의 정문 건너편에 인접해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내에 있다는 사실, 5. 부천중학교 학부모회의 및 학교운영위원회가 “(신천지가) 학생들에 대한 종교적 가치관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심각한 학습권 침해와 학업포기, 가정붕괴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신천지 익산교회의 건축허가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채택한 사실 등을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건축허가에 있어 중대한 공익상 필요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재판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 판단하기 위하여 원심법원에 환송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과 연대해서 저지할 것”
부산진구기독교협의회는 신천지 안드레지파가 서면일대에 새 건축물을 시도할 경우 지역주민과 연대해서 반대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진구에 소재하고 있는 평화교회 임영문 목사는 “안드레지파가 서면일대에 건축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있다”며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부산진구기독교협의회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연대해서 민원과 반대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지역교회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지역주민과 함께 연대 해야만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천지 집단의 실체를 지역주민에게 잘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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