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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학원 이사회, 권력 남용 이제 그만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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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4일 퇴임하는 김성수 총장을 지난 12월 20일(금) 오후3시 고신대 총장실에서 만났다. 잠시 정담을 나누고 재임기간에 있었던 좋았던 일, 궂은일들의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가장 서운한 일이 있었다면...
8년간 총장 재임기간의 마지막 고려학원 이사회에 참석하여 이사회의 이사들로부터 총장 퇴임과 더불어 떠나보내는 대접이 오히려 짐을 지워 내년 2월 24일까지 필리핀어학연수원과 관련 환수 조치하라는 권고에 섭섭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고 했다. 이사장과 이사들이 “8년간 학교를 위해 총장이 수고하셨는데, 어학연수원 문제는 대학에서 인수하여 계속 사용하도록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환수 조치하도록 권고한 것은 떠나는 입장에서 매우 섭섭한 일이지요”라고 마음에 담아 놓고 있는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애당초 조성래 병원장의 임기가 마치고 또다시 재임하려고 하자 총장이 인사위원회에 재임 추천을 못하게 되자 조 원장을 밀고 있었던 몇몇 이사들이 보복차원에서 필리핀어학연수원을 문제 삼아 반격을 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요. 이것은 비하인드스토리인데 완전 내가 몇몇 이사들로부터 괘씸죄로 반격 당한 것 아닙니까? 물론 지금은 퇴임한 이사 가운데 무척 곤혹스럽게 느낄지 모르나 나에게 포커스를 맞춘 셈이지요. 자기들 얘기(청원)을 들어주지 않자 다른 것으로 반격을 가한 화살에 내가 맞은 격이 되었습니다. 단지 이사회에 허락을 받지 않고 필리핀 현시 사정 때문에 계약한 이유가 바로 발목이 잡힌 셈이지요. 그래서 교육부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단순한 문제를 가지고 물고 넘어진 셈입니다”
현재 당선자 총장도 이 문제를 학교에서 계속 사용하겠다고 하면 문제는 쉽게 풀어질 수 있는데도 전광식 총장 당선자도 거부를 하고 있어 별 대안이 없게 되었다고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어찌됐든 ‘나의 부덕한 소치’로 다 끝난 일을 가지고 얘기해 봤자 뭐하겠습니까? 원래 고신교단의 인물 키우는데 인색해 왔으니까요”
△의무부총장 인사건에 대해 왜 이때까지 공석을 두고 있습니까?
교육부 감사는 반드시 정관에 세워져 있는 의무부총장제도를 두어서 병원 안의 시니어클럽과 젊은 의사들간의 중재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서두를 꺼내며 병원장과 총장간의 중재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직책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가 있으며, 또한 고신대 총장의 인사 고유의 권한을 받아 주어야 하는 이사회가 거부권행사를 하는 것에 “이것은 이사회의 권한을 지나치게 남용하는 결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총장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줘도 시원찮은데 이사회가 학사나 개입하고 인사에 일일이 제동을 거는 것도 고신대에 대한 고려학원 이사들의 권력남용이 아니고 무엇입니까?”라면서 섭섭한 감정을 계속 표출하는 것 같아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정년을 마치게 되면 앞으로의 진로는?
김성수 총장은 “미국 에반젤대학교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오도록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그쪽보다 버지니아주에 한국계 총장이 있는 기독교대학의 대외협력부총장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인생후반기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사학재단으로부터 211억 원 규모로 30년 거치, 거액 프로젝트를 받아 계획할 기숙사를 짓는 얘기라 있는데 원래 김 총장께서 계획하신 것 아닙니까?
“물론 우리 대학 차례가 된 사학재단으로부터 30년 거치 장기융자 금액 211억 원을 받게 되지요. 이 금액으로 샬롬관 앞에 기숙사를 짓는 그림입니다. 물론 이사회에서는 영도캠퍼스에 일부, 그리고 송도 의대 기숙사로 분리 절충으로 나눠 짓는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압니다. 차기총장과 이사회가 할 몫입니다. 그리고 교육부로부터 교육역량사업비를 25억 받는 것도 앞으로 고신대학교의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로 사용됩니다”
△이번 총회에서 가졌던 교단공청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총회가 한푼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기독교(신학과) 관련 학과를 천안으로 옮기자는 발상은 잘 못된 것입니다. 고신대학교를 살리자는 공청회 같으면 고신대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약화시키는 대안은 잘 못된 것입니다. 고신대학교가 최악의 사태가 온다면 천안신대원과 의대 등 병원 모두가 다 죽는다는 것도 모르고 공청회를 한다고 하니 한심스럽습니다.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대안입니다. 고신대학교의 한 울타리 안에 신대원, 의대, 간호대, 병원이 존재합니다. 머리부터 살려놓고 부수적인 팔, 다리역할을 수술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요? 완전한 처방은 아니니까 계속 검토해야지요. 주객이 전도되는 대안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교단 어른들이 알았으면 합니다”라면서 “혹 오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임식을 취임식과 함께 드리지 않고 따로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제 일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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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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