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난 감수, 하지만 진실은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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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목사가 최계호 장로에게 보낸 편지 |
지난 고신총회에서 고신언론사 사장 인준이 부결된 최계호 장로가 금권선거와 관련, 그동안 선거과정을 양심고백 해 왔다. 최 장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 하지만 코람데오 닷컴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진실은 꼭 밝히고 싶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S 목사와 관련
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7일 전남 구례에서 S 목사(유지재단 이사)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S 목사와 사모, 그리고 고려학원 P 장로와 4명이서 전남 구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최 장로가 호적상 생년월일이 1951년 생으로 기독교보 사장으로 출마 가능한지 여부와 출마 조건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S 목사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S 목사가 자신의 교회로 와서 차 한 잔 나눌 수 있다고 하여 6월 14일 S 목사가 시무하는 H 교회를 방문했다고 한다. 최 장로는 “S 목사님과의 관계는 과거 그 분이 노인복지 시설 건립과 관련해 직접 저서 한 책과 함께 1만 원 벽돌 헌금을 요청한 편지를 보내왔던 적이 있다. 그때 그분을 알게 됐고, 고신언론사 사장 공고가 공시되기 전인 6월 14일 S 목사님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이때 방문한 목적에 대해 “고신언론사 사장 선거에 대한 조례나 예고가 없고 선거공고가 나기 전에는 어떤 절차를 따라 선거를 치르는지 알 수가 없어 선거 일정 등을 알고자 찾아 갔다”고 말했다. 이때도 P 장로와 함께 찾아갔고, 과거 벽돌 한 장 부탁한 일이 생각 나 감사헌금 50만 원을 S 목사에게 전해 주었다고 말했다. 당시 S 목사는 웃으면서 돈을 받았고, 점심을 사겠다고 해서 4명(S 목사와 사모, P 장로, 최 장로)이 함께 점심도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S 목사는 3일 뒤인 6월 17일 대양주총회를 떠나면서 50만 원 우편환과 편지와 함께 돈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 편지에는 1. 장로님과 신앙의 동지로 언론사의 관례를 떠나서 관계 가운데서 우리의 남은 생애를 교제하기를 원한다. 2. 영호남의 갈등구조를 화해와 쌍생의 관계로 새롭게 정립해 가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 3. 이러한 우정 관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만 가능함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저로서는 장로님과 저와의 최초의 관계가 금전관계로 신뢰를 구축함이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장로님께 송금해 드리오니 가장 요긴한 곳에 사용하여 주시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라는 세 가지 이유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최 장로는 “코람데오 닷컴 보도에서는 교회에 찾아와서 모르게 돈을 두고 갔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돈을 직접 건네 받았고, 3일 후에 돈을 돌려받았다. 편지 내용을 읽어보면 누구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증거로 편지 내용을 제시했다.
최 장로는 “S 목사님이 금권선거 방지를 위해 노력하셨고, 코람데오에서 S 목사님의 용기를 대단하다고 극찬했는데, 이번 선거(7대)가 아닌 6대 사장 선거 때 당시 모 후보로부터 100만 원을 수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도 전권위원회가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또 최 장로는 선거(7월 22일)가 끝난 뒤 8월 4일 H 교회 주일 11시 예배에 참석 한 후 감사헌금 내용을 적어 50만 원 감사헌금을 다시 드렸다고 한다. 최 장로는 “원래 마음이었기 때문에 헌금했지 특별한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편환으로 돈이 되돌아 왔다고 한다. 이번에는 편지 내용은 없었다고 한다.
▲직전 총회장 박정원 목사와 관련
직전 총회장 박정원 목사에게는 7월 4일 병문안을 갔다가 위문금 100만 원을 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정원 총회장은 며칠 뒤 돈을 되돌려주면서 “위문금으로 받았지만 생각해보니 지금은 선거기간 전이라도 조금 있으면 등록하여 선거기간이 되면 선거와 관련해 오해도 살 수 있으니, 총회장이 끝난 뒤 위로해주면 그때는 감사히 받겠다”고 전해 왔다고 한다.
▲K 장로와 관련
K 장로는 5월 14일 부산역 근처 모 식당에서 만났다고 한다. 당시 고신장학회에 대한 정책과 이야기를 나누고, 금품이 오간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K 장로에게 “교통비라도 드려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K 장로는 “우리 사이에 무슨 교통비냐”고 해서 그것으로 끝났다고 했다.
▲최 장로 “의문점이 많다”
최계호 장로는 “앞의 세 사람은 상대 후보인 C 장로에게 투표한 분이다”며 “당선된 나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한 이유가 자신들이 밀었던 인물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면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고신언론사 사장 선거는 선거조례가 없지만, 현행 총회임원 선거 조례(입후보자 또는 그 지지하는 총회 입후보 등록일부터 총회 선거 완료시까지 선거와 관련된 다음의 행위를 할 수 없다)와 관련하여 등록일부터 총회 선거 완료시까지 아무런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반면 상대 후보 C 장로는 선거 3일 전에 이사들에게 여비를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신만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갔다는 주장이다.
최 장로는 코람데오 닷컴의 보도 내용 중 ‘무슨 선거가 있을 때마다 어느 계파에는 수장(이를 벧 브라더라고 일컫는다)이 있어서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고신언론사 사장 선거를 앞두고서도 그 브라더가 6월 28일에 울산에까지 내려가 일부 유지재단 이사들을 모아서 모씨의 사장 당선 전략을 세우고 단합을 주문하였다고 한다’ 부분에 대해서도 “이런 모임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소설을 쓰고 있다. 이 내용 자체가 특정계파를 비난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코람데오가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교단 인사라면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로는 “코람데오 닷컴에 정정보도를 요청해 뒀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것은 싸다. 하지만 나를 죽이려고 진실을 호도하는 것은 참기 힘들다. 전권위원회가 명백한 조사를 해서 모든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최계호 장로의 주장을 기사화 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반대 측 주장이 있다면 반론보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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