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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사모’라는 발신인으로 상대비방문건이 우편을 통해 전해졌다. |
▲통합 98회 총회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안건은?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명성교회에서 65노회 15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하여 모이게 될 제98회 통합 총회 임원회는 녹색총회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의해 이색 캠페인이 이번 총회에서 펼쳐진다.
모든 총대들에게는 1회용품 생수병(PET)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용 텀블러나 컵을 준비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특히 회무시간 중에는 휴게실 사용을 자제하며 회의시간 10분 전과 회의시작 후 1시간까지는 휴게실 운영을 막도록 한다.
그리고 회의순서 담당자나 예배시간 외에는 넥타이를 벗고 간편한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총대들에게는 2쪽 이내의 별지 보고서는 화면으로 게시하여 종이사용을 줄이는데 힘쓰도록 했다.
불필요한 유인물은 현관에 비치된 폐지수거함에 모아 재활용하도록 하는 녹색총회 회의를 전개하겠다는 결의에 대해 총대는 물론 이 사안이 전 교단으로 확대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막간을 위해 기독 영화도 하루 2회 명성교회 베들레헴성전 예배실에서 상영하여 문화 콘테츠를 수용키로 했다.
이 외에 9개 노회가 헌의한 목회자세습금지안(교회대물림)이 무엇보다 큰 사안이다. 이 안은 단순한 특정 교회(서울 M교회)를 겨냥한 포커스이기보다 통합 총회 안에 흐르고 있는 정치적 인맥 파워에 쏠려 있다는 의중에 초점이 있다.
과거 김삼환, 지용수, 박위근, 손달익 총회장들은 대부분 광나루 학부가 아닌 목연과 출신이자 영남신대 출신이 대부분이다. 광나루 현 장로회신학대학원(신대원)은 일반대학 학부 출신과 목연과 출신들이 함께 수업을 받아 오지 아니했다. 입학, 졸업 연도는 같아도 같은 기숙사에 있으면서도 같이 수업을 받지 않았다. 가령 지금 공병의 목사의 경우 영신대 출신이고, 광나루 77기로 졸업했지만 학부출신들, 예를 들면 같은 77기인 서경석 목사, 임동규 목사, 이종윤 목사, 안유환 목사, 차선각 목사들과는 학부출신인 이들과 함께 수업을 받지 아니하여 목연과와 구별을 해온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역대 총회장들은 목연과 출신이어서 대학부 출신이 이제 총회장 할 차례라고 주장하는 측이 교단 선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쳐왔다. 고시영 목사가 이끌고 있는 신총협(7개 신학대학교 중 호남신대만 여기에서 탈퇴)에서 이러한 발상을 하면서 이번 총회 부총회장 선거 양상의 변수가 되고 있다.
서울 M교회 K 목사를 겨냥한 세습반대 측 경주세력과 안동세력간의 충돌 현장이 아이러니하게도 당사자 교회로, M 교회가 이번 98회 총회 장소가 된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반면에 장로총대들은 목사들의 잔치에 눈치나 살피며 저울질하는 형태로 일관하고 있는 경향이다. 최근 네거티브 선거전이 또다시 나타나 전국 1500여 명 총대들에게 우편(소인 서울 원남동 우체국)으로 괴문서가 살포됐다. 내용물은 교회연합신문 1면 광고란과 인터넷신문에 난 기사들을 축소해서 보낸 상대 비방 문건이다. 소위 통사모(통합 측 교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발송한 것들인데 선관위 고발은 없었다.
관계 교회의 모 장로는 이번 총회에서는 “한 해 더 연구해서 차기 총회로 넘겨야 총회가 하나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세습’이란 용어는 북한에서 쓰는 정치적 용어인데 일반 교회에서 쓰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과연 이 문제가 어떻게 귀결되는지 홈그라운드인 M 교회에 모인 총대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 줄지가 관심사다. 오히려 부총회장 선거는 뒷전에 밀려 있는 느낌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더구나 연금재단 비리가 또다시 재현 되는 듯한 쟁론이 일어, 특별조사위 구성을 요구하는 긴급안이 제기 될 가능성이 높아 연금재단 문제점 재조사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신 측 총회의 경우
이번 9월 천안신대원에서 열릴 고신 총회에 강타한 사건은 총회유지재단에서 선출한 교단지 기독교보 사장 금권선거 후유증이다.
사장에 선출되기 전 총회장과 유지재단 서기 등 몇몇 이사들에게 금품로비를 한 것이 폭로되어 곤경에 처한 유지재단 이사회가 자체 조사 끝에 이번 482명 총회 총대들에게 전권을 맡겨 처리하자는 미온적 태도에 대해 총대들 다수가 분노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만 원 단위의 대포(지하 로비세계에서 쓰는 은어) 몇 알을 쐈는지는 받은 사람과 준 사람만이 아는 사실이지만 과연 어느 기관보다 청렴하고 공정해야 할 교단 파수꾼 노릇을 하는 교단지 수장이 될 분의 금품을 받고 압도적 표를 주어 당선시킨 것은 윤리, 도덕적 가치판단을 두고라도 범죄행위로 지적하고 있다.
일반 사회 선거에서 향응을 받아도 받은 사람이 10배가량 벌금을 내는 공직선거 현실인데도 가장 청결해야 할 교단 인사들, 특히 교단 총회장이란 수장이 여기에 연루되어 이틀 후에야 말썽이 되자 돌려주었다는 사실은 교단 얼굴에 먹칠을 하고 창피를 준 것이라고 어느 증경총회장은 쓴 소리를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떤 변명도 이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단 총대들의 분노가 쌓인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교단 내 여러 인사 관행마다 이런 금권선거 형태가 이루어진다고 하는 가능성에 대해 이번 총회는 제도적 규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순결하고 순교자적인 코람데오 정신을 이어 온 고신의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광경을 어떻게 처방할 것인지 1600여 교회와 25만여 명의 성도들이 이번 총회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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