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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는 제62회 7차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계호 장로를 사장으로 선출했다. 사진은 이사회 때의 모습(사진출처:기독교보) |
△ 기독교보 사장, 금권선거로 찬물
고신 교단의 문서 선교 기관인 기독교보사 사장 선출에서 지난 달 22일 서울 총회회관에서 최계호 장로(대구성동교회)가 사장 당선과 연관하여 총회 유지재단 이사 몇몇에게 금품을 돌려 당선에 유리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일부 이사들의 양심고백이 한 인터넷 언론 매체에 게재됨으로 교단 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제일 큰 관심을 끈 대목은 총회장이자 유지재단 이사장인 박정원 목사는 최계호 장로로부터 100만 원을 받았다가 훗날 돌려주었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괜찮다, 문제 될 것 없다”고 지난 박재석 장로 산수축하연 사석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하지만 이사장이자 총회 수장이 아무렇지도 않는 떨떠름한 표정에 ‘어이가 없다’며 유지재단 이사회를 바라보는 총대들의 시선이 곱지는 않다. 경건과 신앙의 순결을 지표로 삶의 근간을 이루어 온 고신교단 총회장의 도덕불감증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어떤 총대들은 이번 9월 총회 전에 사장 자진 사퇴를 안 할 경우 사장인준 절차에 거부하는 운동과 행동을 보이겠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지재단 이사회와 조사보고에서는 9월 총회에서 결정짓는 것으로 책임회피용 결론을 냈다.
모 교회는 기독교보 200부를 매주 구독하는데 일체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이에 신문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교회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기독교보사를 관장하고 인사권을 쥔 운영이사회에서 자체 조사대책위 4인을 낸 것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같다며 한심한 장난을 멈추었으면 한다는 여론이다. ‘자신들이 금권의 중심이 되었는데 자체 조사를 운운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 아닌가’하는 시각이다.
어느 총회장을 역임한 고신 교단의 중진 인사는 “고신 교단 안의 세속적인 바람이 여기 뿐 아니라 다른 기관장 선출에서도 금권선거로 얼룩져 가는 추세를 감지하고 있다”고 직언을 날렸다. 적어도 공정한 비판과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사 사장과 총회재판국 그리고 선거관리위원만은 금권에 자유로워야 한다는 기본 상식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다.
당사자 최계호 장로에게 문자 혹은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코멘트가 없다.
△ 9월 총회 이슈는?
첫 날 개회예배 후 바로 총회장 및 부총회장과 임원 선출로 이어지겠지만, 부총회장 후보로 나온 신상현 목사(울산미포교회)와 김철봉 목사(부산사직동교회)의 경합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 따른 특징은 이때까지 선거에 깊이 개입해왔던 교단내의 뿌리 깊은 계파 정치가 이번 선거에서는 크게 희석되는 경향을 들 수가 있다는 점이다.
개혁파가 울산교회 정근두 목사, 박정원 목사(부산대연중앙교회), 차기 총회장이자 현 부총회장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가 내리 3년 연속 교단 수장으로 장악하는 추세를 보고 계파 서열이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고신 총회는 계파 정치에서 임원 맥을 유지해 왔다는 것은 한 해는 개혁계파, 다음 해는 보수계파로 사이좋게 밸런스를 맞춰왔는데 몇 년 전부터는 후보들 인물 중심으로 뽑아왔고, 계파 의식이 없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 두 번째 총회 이슈는?
이미 사립대학마다 구조조정의 급물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노회가 건의한 총회미래정책 대안 가운데 천안고려신학대학원의 당면 문제가 이번에도 거론 될 공산이 크다.
현재 고신 교단의 목회자 양성 기관인 고려신대원의 천안 캠퍼스가 겨우 300여 명 학생의 수용에 비해 너무 크고, 월 관리 및 유지비가 6천만 원에 달하는 과대 비용 지출과 현 신대원 학생 대부분이 부산, 경남, 경북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이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천안 기숙사에 머무는 동안 이들 전도사를 후원하고 전도사로 사역하는 일선교회에는 겨우 토요일과 주일 밖에 시간이 없다는 불만의 소리가 교회 중직자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과거 총회(50~55회)까지는 의료법인 김해복음병원 매각 건에 매달렸으나 금년부터는 천안신대원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여론이다. 부산으로 옮겨 이전하여 막대한 천안캠퍼스 매각 대금으로 고신대학교의 미래 존립성에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대목이다. 만일 신대원이 부산의 고신대 본관으로 이전 될 경우엔 김선조기념관 하나에 신대원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 학생들은 집에서 등하교하여 기숙사도 절감할 수 있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학부 신학과와 신대원 교수 순환도 원만히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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