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에 쌓여있는 기독교 대학들

천영호 장로 (백양로교회)

△한국기독공보 사장 최초로 영남권 인사 선출
예장 통합교단 기관지 한국기독공보의 이사회는 지난 30일 100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공석 중이던 신임 사장 자리에 천영호 장로(58세, 부산백양로교회)를 10대 6 더블스코어로 선임했다. 경합을 펼쳤던 이는 서울 박진석 목사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천 장로가 다른 후보에 비해 월등히 가슴에 와 닿는 소견발표를 하고 기독공보 비전을 제시하여 중간지대에 있던 이사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천 장로는 지난해 8월 기독공보 전 사장 김휴섭 장로와 경합하여 1표차이로 탈락했으나 김 장로가 9월 총회 인준 절차 과정에서 부결됨으로 결국 2차 도전 끝에 선임되는 쾌거를 이뤘다.
천 신임사장은 부산장신대(좌천동 부산신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CBS 총무 팀에서 선교담당을 해 오다가 2009년부터 한국기독공보 부산지사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전국지사 가운데 최고의 수익을 올린 업적이 이번 사장 선점에 큰 디딤돌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8월 1일부로 4년 임기를 출발하는데 9월 총회에서 인준 절차가 한차례 남아 있다. 현재 부산기독언론인협회 회장직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언론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과거 기독공보 역사상 영남권 인사가 사장이 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점, 서울과 호남이 독점하였던 관례를 깬 최초 인사라는 점이 특이하다.
한편 기독공보의 난제인 14억 5000만원 적자운영을 흑자로 돌릴 방안이 중요 과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부산장신대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포함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부산장신대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배경에는 평가 기준 지표 7가지 가운데 입학충원율과 반값등록제 그리고 교수충원율, 재학생충원율에 비해 수익용 법인 기본 재산이 무려 40억 원(현금 20억 원)으로, 전국 통합 직영 7개 신학대학교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교과부 사학지원과에서 코멘트 했다.
2001년 개교할 때 정종성 장로가 기부한 10억 원 상당한 부지와 김창인 초대총장이 특수교육과를 세울 목적으로 지원한 현금 3억 원과 이성만 장로가 지원한 5억 원 등이 지금에 와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 학교담당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교육역량강화사업 프로젝트에서 작년에 2억 4천만 원을 교과부로부터 지원받은데 이어 금년에도 3억 원 상당 지원금을 받게 되어 재학생 530명의 반값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 2억 원을 공제한다 해도 학교는 1억 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 그만큼 학교에 보탬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부산노회(5천만 원)와 부산동노회(2천만 원), 부산남노회(3천만 원) 총 1억 원의 지원금이 매년 지원되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고신대학교는 목포카톨릭대에 밀려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탈락되었다. 평가지표가 불합리하다는 여러 대학 당국의 의견에 따라 내년도에는 이 역량강화사업이 폐지 될 전망이다.

△한국 대학의 불편한 진실
시인이자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최동호 교수는 7월 초 모 일간지에 오늘의 한국 대학이 처해 있는 불편한 진실을 고백한 일이 있다. 그가 밝힌 고백적인 사실 사례는 반값등록금이라고 했다.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반값 등록금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 처음 공론화된 이후 그들의 생색내기용으로 전략한 느낌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실질적으로 대책도 없는 선거 전략으로 이용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젊은 유권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을지는 모르지만 실제 대학 현실에서 반값등록금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을 단축한다든가 강의 단위를 대형으로 조정한다든가 아니면 전임 교원에게 수업 시수를 더 많이 요구한다든가 하는 일이 여러 대학에서 대외적으로는 말 못하고 은밀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값 이야기로 인해 대학에서는 등록금 인상은 말을 꺼낼 수도 없는 분위기이고 이에 역행하면 여러 가지 제재와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교육 당국자의 위협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학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확실한 지원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화려한 스펙을 쌓는 교육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생산현장에서 참고 견딜 수 있는 인간교육(인성)이 더 절실하다는 것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지표가 기업이나 생업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여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반값등록금으로 대학생 유권자를 유혹하고 대학을 압박하는 정치권력이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졸업생을 양상하고 있는 대학 당국 모두 일대 개혁이 요구되는 중대한 시점이 바로 눈앞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그는 사심 없이 말했다.
최근 첫 반값등록금 실시로 교과부로부터 환영을 받아 인센티브를 받은 부산장신대학교는 학생 전체 숫자가 겨우 530명 이내여서 5000명까지 인원을 유지하는 고신대학교에 비해 훨씬 반값등록금 실시가 수월 할 수밖에 없다. 부산노회를 비롯한 7개 노회가 학교에 지원하는 금액만도 약 1억인데다가 교과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으로 충분히 학생들에게 생색을 낼 수가 있다. 학생들은 최무열 총장의 리더십으로 이뤄진 결과라 해서 크게 반기며 기적과 같은 현실이라고 PR할 것이지만, 내부 경쟁력이나 학생들의 질이며 교수들의 끊임없는 논문 연구부분에서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는 자체 졸업생 가운데 어느 모 대학의 교수로 있는 H 교수의 지적이다. 무엇으로 합리화 할 수 없는 어부지리 수법과 같이 우연히 과녁에 맞춰진 결과라고 그는 말했다.

신이건 사장

2013.08.10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