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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대구-경북 지역 첫 소견발표회 모습(사진출처: 한국기독공보) |
통합 측 제98회 총회 목사, 장로 부총회장 후보자들이 지난 19일(금) 소정교회(채규웅 목사)에서 200여 명의 총대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견발표회를 열고 각자의 공약을 발표했다.
소견발표를 통해 밝힌 후보들의 공약은 다음과 같다.(발표순서는 현장에서 추첨에 의해 결정됐다.)
첫 번째 발표자, 장로 부총회장 단일 후보인 김철모 장로(함해노회, 동신교회)는 ①총회장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장로 부총회장 ②한국교회의 신뢰도와 사회 영향력 회복 ③교회본질 회복 ④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⑤작은 교회를 살리는 네트워크를 구축 ⑥평신도운동 활성화로 제2의 부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기호 2번 정영택 목사(경동노회, 경주제일교회)는 ①총회장을 겸손히 섬김 ②장로교 정체성을 회복 ③경건절제운동을 노회 전체로 확산 ④3세대 부흥운동 ⑤지도력의 회복, WCC 문제를 비롯한 연합 사업에 주도권을 회복하고 “저비용 고효율로 총회를 섬기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표자, 기호 1번 공병의 목사(포항노회, 포항동해큰교회)는 ①영혼구원에 집중해 1년에 3, 4차례 전도컨퍼런스를 개최 ②교회학교 성장과 다음세대를 위한 헌신 ③농어촌교회, 개척교회, 자립대상교회에 대한 희망정책 시행 ④세계선교에 가장 앞서는 교단 ⑤타교단과의 연합 사업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총회 연금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장학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목회적 권위와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총회 마크를 앞세워 가칭 ‘한반도 두루마리 선교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내용은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순)
- 총회와 교회가 바람직한 나눔과 섬김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병의 목사는 “여러 NGO와 구호단체, 정부기관과 협의해 교회가 이웃 가까이에서 섬김과 나눔으로 교단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정영택 목사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막10:45)’인 98회 총회의 주제가 해결책을 줬다면서 “이것만 실천한다면 섬김과 나눔에서 어떤 교단이나 단체보다 풍성하고 칭찬을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모 장모는 “나눔과 섬김 사역의 핵심은 작은 자를 섬기는 것으로 예수님의 섬김 정신이다”라고 말하고, 탈북자에 대한 지원도 함께 사역해야 한다고 전했다.
- 교회가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고 있다. 앞으로 총회가 사회를 위해, 사회에 대해 어떤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공병의 목사는 사회문제를 직접 찾아 바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교단의 직접개입의 필요에 따라 타교단과 연합하고 기독 정치인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택 목사는 “사회문제의 화두는 ‘갈등’으로 그 틈을 봉합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교회가 이념 등에 빠져 틈을 벌어지게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책임성을 강조했다. 김철모 장로는 한국교회가 그간 사회문제를 피해왔다고 지적하면서 “필요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로 삶 속에 기독교를 나타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교회가 지역선교를 잘 하기 위한 발전적인 방안이 있는가.
공병의 목사는 총무제도를 전 노회에 시행할 것을 밝히고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진 총회 사무총장 중심으로 전국 노회 총무들이 연석회의를 주재, 유급총무로 정책총회사업노회의 기틀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영택 목사는 시찰이나 노회단위로 지역기초조사를 실시해, 지역사회를 철저히 조사하고 지역의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모 장로는 “첫째, 국내 새로운 전도전략으로 둘째,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유기적인 협력, 관리와 대응하면서 셋째, 자립대상교회와 중소교회의 성장을 돕고 넷째, 기독교문화로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남아도는 부교역자 문제와 여자목사 문제에 대해
공병의 목사는 총회헌법의 수정을 제안했다. 위임목사가 아니더라도 담임목사가 있을 때 부목사 허용 법을 개정하고, 목회자들이 해외 현장목회가 가능한 외국어 습득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하면서 “다양화된 시대에 여성이 필요한 분야에 전문적인 인력을 파송할 근거를 교단이 만든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택 목사는 전임교역자로 교회 내 전문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주일학교에서 주간학교로 전환하고, 각자의 재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총회의 법적인 보장으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의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를 선교와 전도, 교육에 둔다면 이 문제는 많이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모 장로는 “세례교인 수 대비 부목사 청빙제도를 개선해서 적용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의견을 냈다.
- 세습 반대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할 용의가 있는가.
공병의 목사는 “법리적으로는 세습을 강요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현재 이 법을 수정하는 일에 여러 가지 상충되는 일이 많다”면서 원로문제와 세습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세습부분만 고치며 도리어 파장이 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영택 목사는 “정답을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아무도 상처받지 않도록 좋은 대안으로 ‘된다’, ‘안 된다’라기보다 각 교회의 정서와 상황이 있고, 대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감정적, 정치적인 입장에서 합의를 도출”이라며 생각을 표했다. 김철모 장로는 “법으로 정하기보다 교회 스스로 자정노력과 자제로 덕스럽게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 교회자립대상위원회가 총회에서 2015년까지 지원한다고 하는데 농·산·어촌 지역교회에 지원 대책은?
공병의 목사는 불합리한 일이라면서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단 전체가 농촌교회의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적인 지원으로 한 영혼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으며, 정영택 목사는 “계획, 실행과 정확한 평가를 하고 재정립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 실행할 수 있는 순환적 구조”를 제시했다. 김철모 장로는 “총회 정책을 세울 때 예외규정을 두고 노회에 위임해 적합한 방향 설정과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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