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부총회장 김철봉, 신상현 목사 출마
■ 장로부총회장 엄송우, 류광신, 이귀석 장로 등 거론
금년 9월 고신 제63회 정기총회가 4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이 교단 내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금년 총회 회장단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총회 임원으로 출마할 사람들은 6월 28일까지 노회에 접수해서 7월 9일 오후 2시 임시노회를 열어 노회의 추대를 받아야 한다.
▲목사부총회장
현재로서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출마가 확실시 되는 인물은 중부산노회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와 울산노회 신상현 목사(울산미포교회)다. 두 사람은 신학교 입학동기인 친구사이지만 김철봉 목사(30회)가 군목으로 근무하면서 신 목사(33회)보다 신대원 졸업기수는 3년 위다.
두 사람은 이미 한차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2007년(제57회 총회) 총회 서기직을 두고 만났지만 당시 김철봉 목사가 278:215로 63표 차로 총회 서기에 당선 된 바 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게 대부분의 교단 인사들의 여론이다. 김철봉 목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총회에 봉사를 하지 못했지만, 신 목사는 고려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총회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6년 전 결과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판세에 대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금년 초, 두 사람은 출마 문제로 서로간의 입장을 전달하고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봉 목사는 “교단의 선거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두 사람이 나와서 경합하는 모습보다 한 사람이 단독 출마하여 추대하는 모양세를 갖춰야 한다. 신 목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입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통화한 신상현 목사는 “꼭 출마한다. 당시(2007년) 상황이 나에게 불리했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일부에서 단일화 말들을 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장로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은 결국 양강 체제의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엄송우 장로(창원한빛교회), 류광신 장로(선두교회), 이귀석 장로(화명제일교회) 등이지만, 결국 한쪽은 단일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변수는 엄송우 장로다. 엄 장로가 출마할 경우 류광신 장로는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엄 장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전국장로회 회장 출신인 이귀석 장로와 류광신 장로의 경합이 확실시 된다. 이 장로의 경우 2011년도 부총회장 출마한 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 경험과 동정표가 앞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류광신 장로는 서경노회 최초의 전국장로회 회장이라는 이점과 과거 고려에서 넘어온 서경노회 인물이라는 점에서 고려측 교회들이 고신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엄송우 장로는 분명한 정치색을 내포하고 있어 장점과 단점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단 내 인지도에서는 앞선 두 사람보다 비교우위에 있지만, 그만큼 안티세력도 많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엄송우 장로는 현재까지 출마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엄 장로는 “교회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고민중이다. 2-3주 안에 결정하겠다. 만약 출마한다면 마지막으로 총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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