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교단 제9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윤각이 춘계노회를 통해 들어나고 있다.
전국 56개 노회, 총대 1500여 명이 뽑을 부총회장 후보는 포항노회 소속 공병의 목사(포항동해큰교회)와 경북노회 장명하 목사(대구전원교회), 그리고 아직까지 노회에서 추천받지 못한 채 노회를 정회까지 시도한 경동노회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가 있지만 총회헌법위와 총회규칙부에서 후보정당성 여부에 대한 유권적 해석을 남겨둔 채로 미결된 상태로 현재 공병의 목사와 장명하 목사의 2파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 후보별 검증제도 희박해
중부, 수도권(강북, 감남), 영남, 호남 그리고 무지역(평양, 평북, 용천, 함해노회) 5개 권역별로 차례로 안배되어 이번에는 동부지역(영남)에서 후보가 나온다.
동부지역은 경북, 대구, 부산, 경남(마산, 울산, 창원), 경동 등 9개 노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를 낼 수 있고, 노회개시 일주일일 전까지 반드시 노회에 접수될 후보자로서 노회에 이명된 지 10년이 되어야 후보자격이 있다고 총회선거조례법 제4조(10년근속)과 제6조 선거조례 제2조 3항 규정에 명시되어있다.
한편 장로부총회장은 이북노회(평양, 평북, 함해, 용천)에서 나오는 차례로서 이미 함해노회 김철모 장로(부산동신교회)와 대항마로 박광식 장로(평북노회, 남북한선교협의회회장)가 출마했으나 이북노회협의회에서는 전적으로 김철모 장로를 지지하기로 합의를 본 상태이기 때문에 이북협의회 벽을 넘지 않고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게 될 경우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거의 단일화로 김철모 장로로 갈 가능성이 짙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나온 공병의 목사와 장명하 목사
공 목사는 일찍이 포항중앙교회 서임중 목사가 출마할 경우 양보를 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서 목사의 의중이 워낙 강해, 양보하고 조기은퇴(65세)한다고 결심해 공병의 목사를 후보로 단일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경북, 대구 일부 정치하는 목사, 장로 사이에 이상한 괴문서가 나돌았다. ‘공병희 목사가 전국 노회장에게 거금의 선거로비비용을 전달했다’는 확인도 안 된 루머의 내용을 적시한 괴문서가 돌았다. 이 괴문서를 낸 쪽은 공병의 목사를 흠집 내고 또한 공 목사를 적극 지지하는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의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정치적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관측으로 공 목사 측은 해석하고 있다. 공 목사의 선거캠프의 한 목사가 익명으로 말하기를 “김삼환 목사의 출신지역인 경북, 안동 소위 안동사단 출신 목회자들이 이런 음모를 내고 김삼환 목사와 공병의 목사의 끈끈한 관계를 끊으려는 정치적 음모작전이 이번 괴문서의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안동사단이라고 불리는 이곳 출신 목회자들이 김삼환 목사를 모시고 참모역활을 해야하는데, 안동사단 출신이 아닌 제3의 인사인 공병의 목사, 민영란 목사, 이종삼 목사 등이 김삼환 목사를 대동하며 전국이나 국외까지 모시고 다닌데 대한 시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서울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통합교단만 국한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WCC부산총회의 한국준비위원장으로서 WCC부산총회를 원만히 치룰 준비에 더 신경을 쏟고 있다. 그러다보니 교단 정치보다 연합운동과 WCC 총회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어 안동사단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여론이다.
장명하 목사(전원교회)의 경우, 이름 그대로 도시 전원을 그대로 답습한 아름다운 교회로 여러 교회들이 수련회 장소로 혹은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교회로 이름이 나있다. 전원교회 담임 장명하 목사가 경북노회 추천으로 출마했으나, 반(反)김삼환 목사 계열에서 공명의 목사를 저지하기 위해 출마를 타천, 권유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오래전부터 기도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교세는 전원교회보다 동해큰교회가 크다고 볼 수 있으나, 대형교회수준은 아니며 보통 500~600여 성도로 유지하고 있다. 경주제일교회는 이 두 교회보다 교세가 크다. 1000여 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어쨌든 통합교단안은 언제부터인가 박위근 직전총회장 시절부터 손달익 현 총회장에 이르기까지 반 김삼환 목사의 정서가 서서히 뻗어나가고 있는 것은 부인 못하는 일종의 정치흐름이라고 한 교단 정치 평론가는 지적하고 있다.
△ 교회권력의 한 단면
지금은 통합교단을 비롯한 합동, 그리고 순복음교단 등 대교회 중심의 판도가 한국교회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일종의 교회권력의 상징처럼 비쳐지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언젠가는 교회권력도 한때뿐이라는 한계정치의 한 단면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선거비용?
대개 부총회장에 출마 할 경우 줄잡아 56개 노회, 1500여 총대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경우 적게는 일인당 200,000원, 많게는 300,000원으로 20억~30억까지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막대한 선거비용을 조달하는 방법은 대개 해당교회 성도들과 개인후원회등의 명목으로 소속하고 있는 각종 선교회, 신총협 등 후보자 당락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치는 배후세력에서 조달한다고 보아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WCC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의 심중은?
6개월밖에 안 남은 WCC부산총회를 앞두고 최근 김삼환 목사가 장소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기는 것을 WCC총회 집행부에 건의하는 일이 있었다.
4월 28일(월) 거제 맑은샘병원 개원감사예배 설교를 하러 내려온 김삼환 목사를 병원 이사장실에서 잠시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번 WCC부산총회 개최지인 부산 벡스코를 철회하고 서울로 옮겨 열자고 장소변경요청을 한 데 대한 의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목사는 “서울은 대부분 정치, 경제 그리고 종교를 비롯한 기독교인이 주도하는 영향력이 큰 수도권이기 때문에 웬만한 반대는 물리 칠 수 있다. 부산 지방에는 하도 반대하는 기류가 세서 총회를 먹칠 할 수 있어 염려가 되어 그런 발상을 했다”고 시인하고 “하나의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난 것이다”고 일축했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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