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등학교 전영창 교장을 재조명하는 고려학원법인
△고신교단의 숨은 인맥들 재조명
6·25사변으로 조국 강산이 초토화 되자 미국에서 유학하던 한 믿음의 청년이 한 학기를 두고 같은 학교 친구들과 믿음의 동지들로부터 6,000불을 모금한 후 귀국했다. 그리고 고(故) 장기려 박사를 도와 고(故) 한상동 목사, 고(故) 박손혁 목사와 더불어 제일영도교회를 중심으로 영도 영선지역에 구호병원인 천막병원을 만들어 오늘의 복음병원을 설립한 효시가 되었다. 그 젊은이가 바로 복음병원 설립 초창기에 숨은 일꾼인 고(故) 전영창 선생(거창고등학교 교장)이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이 세워지기까지의 주춧돌을 놓고 다듬어 간 숨은 인물을 가린 채 늘 고(故) 장기려 선생만을 부각시킨 감이 없지 않았다. 이제 복음병원 개원 62주년이 되는 금년 4월 경, 병원 연결동의 완공과 완공식이 거행되는 그때에 맞춰 고(故) 전영창 선생을 기리고 역사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고려학원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세월 여러 가지 기여를 한 고신의대 설립자 박영훈 장로(2대 의료원 원장)를 비롯해 교계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그분들을 예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고려학원이 정부로부터 임시이사(관선)에 의해 운영되던 시절에 박영훈 전 의료원장과 고(故) 정기상 행정처장이 당시의 교육인적기술자원부 산하 교육혁신위원장 전성은 전 거창고교 교장(참여 정부시절 대통령 직속기관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찾아 나셨다. 그런데 전 위원장은 “언제는 우리 아버지(전영창 선생)를 그렇게 교단에서 멸시, 천대해 내어버리더니 이제 무슨 도움을 청하려 왔느냐”고 대화조차 단절했고, 문전박대를 당한 박영훈 장로는 “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故) 전영창 선생은 정부의 저개발국가에 원조하는 예산을 1차로 보조를 받아 거창고교의 터를 잡아갔으며, 2차로 교육기관을 위한 프로젝트의 자금신청을 위해 그때 담당자인 모리스 씨를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그런데 거창고교에서 만나기로 한 모리스 씨는 제 날짜에 찾아오지 않았고, 그를 기다리던 전 선생은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3일 뒤 대구동산병원에서 복막염으로 별세하고 말았다. 교단의 병원 모금운동해 살아계셨으면 오랫동안 큰일을 하셨을 인물이지만 살아계시는 동안에 교단으로부터 소외됐었다. 그러나 시골 거창고등학교를 고(故) 주남선 목사의 아들로부터 인수해 사학명문으로 일구었다.
고(故) 전영창 선생 외 5공시절, 이원흥 전 문화공보부장관(제일영도교회 출신)과 고(故) 이규호 교육부장관(진주봉래동교회)은 지금의 고신의대를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을 당시 핵심적인 역할로 도움을 준 고신의 인맥들이다. 당시는 국보위시대로 이규호 장관이 “국보위에서 추천결의가 있어야 의과대학 인가를 낼 수 있다”고 하자 박영훈 원장은 오자복 장군(국보위위원)과 이화동 집사(송도제일교회, 전 의료원장)의 동서인 서동권 국보위간사(공군참모총장예편)를 통해 교육부에 인가신청을 받아냈고 그러한 배경은 박영훈 장로 외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편, 고신의 인물로는 김진경 총장(연변과기대, 미국시민권자)과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만열 장로(숙명여대 명예교수), 김 신 장로(대법관, 부산삼일교회시무장로), 이성희 안수집사(서울영천교회, 교과부전기획실장, 이명박정부청와대교육수석)와 그 밖의 오성률 변호사(전 창원지법 판사, 전창원지역변호사회회장), 이국주 변호사(부산동일교회), 김영덕 변호사(한빛교회), 우창록 변호사(서울중앙교회, 율촌 대표변호사),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김경래 장로(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전 사무총장) 등 숨은 인재가 많이 있다.
△고려학원 차기법인 이사장 선출, 지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명의 법인 고려학원 이사(신상현, 오세창, 김영덕, 최계호)가 임기를 4월 16일자로 완료되는 한편, 김정일 이사는 7월로 이사 만기된다.
따라서 정관에 의하면 적어도 이사장 선출은 이사장 임기(4월 16일)완료 한 달 전에 이사회를 소집해 차기이사장을 선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고려학원 법인 상황은 이사장 선출이 힘든 상황이다. 3월인데도 아직까지 이사회소집은커녕 물러나는 이사들과 함께 송별회 겸 워크샵을 3월 중에 가지도록 잠정적 결정을 했는데 그것도 신상현 이사장의 교회 임직 행사로 4월초로 연기가 됐다. 4월 중순경에 이사회소집을 정했다고 해도 차기 이사장 선출은 회기에는 단 한번밖에 이루어 질 수가 없는 타이트한 일정으로 짜여있다. 그렇게 되면 만일 단 1회에 이사장이 선출될 경우는 다행이지만 그렇지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혹, 과거 2년 전 일어났던 상황이 똑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2년 전 임시이사회 사회를 김광영 장로로 하여금 무려 매주일 다섯 차례씩 이사회 속회를 거듭해 겨우 이사장 신상현 목사가 선임된 전례가 있어 이런 변수가 일어날 수 있음을 전망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4명의 신임이사가 법적수속을 마무리 한 후 새 이사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짙다. 그렇게 되면 4월 이후로 이사회가 열리는 상황이고 현 이사장 및 이사 4명이 물러난 후로 새판을 짜게 된다.
현 이사들로 하여금 투표해본다면 장로 수가 많은 김종인 장로 이사에게 표가 몰아갈 가능성이 있으니 신 이사장은 장로보다 목사이사장을 선호해 같은 신대원 동기(33기) 김성복 목사에게 바통을 넘길 복심이 깔려 있다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제3의 인사가 될 수 있는 변수도 작용할 공산도 있다.
△최근 김성복 이사가 개인 서신을 띄웠다는 의혹
새 이사장을 하겠다는 후보인 김성복 이사가 현 이사들에게 서신을 띄워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복 이사는 서신내용에서 ‘후배 최정철 이사(43기)와는 신대원 10년 선배’이기 때문에 꼭 자신이 해야 한다는 논리는 펴고 있다. 그리고 장로후보는 괴문서 내용의 문제가 있어 안되는 쪽으로 말을 흘려 자신이 완벽한 후보인 양 띄워 모 이사들은 ‘적반하장‘이라고 평했다. 자신이 도덕적인 흠결이 없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듯이 행동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아 이사들로부터 오히려 역풍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서신을 김성복 이사가 띄웠다는 아무런 증거는 없다. “김 목사는 익명성 서신을 받는 것 조차 꺼리는데 어떻게 자신의 문제를 미화하겠느냐”라고 김 목사 주변인은 말했다. 지금 복음병원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그의 아들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계약직원과 재계약을 하지않는다는 병원의 방침에 따라 정직원이 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병원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괴문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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