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신대 월드미션센터 |
△ 마산삼일교회 박충열목사의 해명
지난 12월 3일 본보에 한통의 이메일이 전송됐다. 박충렬 목사(마산삼일교회)가 본보의 보도에 대한 반박성 내용을 보낸 것이다. 지난 681호의 뉴스초점에 게제 된 ‘박충렬 목사 감사 추천 건’의 부제목에서 고신대에 김선조 장로가 30억 원을 기부해서 건축하도록 한 ‘선교기념관’의 착공 당시 계약금으로 낸 5억 원 가운데 3억 원은 시공회사에 전달되고 이 공사를 실질적으로 소개한 소위 바지 사장 격인 남 모 장로가 5억 원을 개인통장에 받아 3억 원을 회사에 지불하고, 2억 원을 받아 챙겼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나머지 2억 원은 개인이 챙긴 가운데, 2억 중 일부가 소개해 준 박 목사에게 전달 된 것이 아닌가는 추측성 소문’이 돌고 있고, ‘박 목사는 이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없었다’는 코멘트를 달아 보도한 바 있다.
박 목사는 이메일을 통해 본인과는 전혀 무관하며 “제가 돈을 받을 만한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설혹 그가 줄 이유도 제가 받을 이유도 없으며, 저의 도덕성의 수준이 불법의 제물에 현혹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하게 해명해 왔다.
△ 남 모 장로와 마산삼일교회 관계는?
남 모 장로는 대구에 적을 둔 건축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자, CBMC활동을 하면서 (주)성보건설 대표이사인 안병수 안수집사의 회사에서 부회장 직함을 받아, 그야말로 건축업 세계에서 통용되는 바지 사장으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런데 남 모 장로는 과거 마산삼일교회를 리모델링한 인테리어업체였던 관계로 2007년 7월 당시 삼일교회 본당을 전면 리모델링해 시공한 바 있다. 시공 후 결산할 때 남 장로가 요구한 추가경비가 3억 원이었고, 교회건축위원들과는 금액상 큰 차이가 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어느 날 남 장로가 기도원에 있는 박충렬 목사를 찾아와 “목사님이 어떤 제시를 하든지, 목사님의 제안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하고 박 목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깨끗이 정산이 된 일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박 목사가 남 장로를 마산삼일교회에 출석하는 김선조 장로(은퇴)에게 인사를 시키면서 고신대 선교기념관 공사를 남 장로가 맡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남 장로가 공사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담임목사의 소개가 힘이 되었는지, 김선조 장로 개인의 순수한 판단과 의지가 있었는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남 장로를 통해 공사를 성보건설이 맡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공사대금에 문제가 발생해 학교법인이 조사에 나섰다는 것이다.
선불계약금은 어디까지나 계약당사자 법인회사 구좌에 입금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신대 측은 남 장로의 요구에 의해 남 장로 개인구좌에 입금을 시키고 말았다. 이것은 금융실명제법과 건축법상 기본에 벗어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사회는 재정팀장에 대한 징계위가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김성수 총장은 “성보건축회사 관계자와 함께 온 남 장로를 회장으로 모시고 있다고 하고 또한 기부한 김선조 장로의 추천의 뜻이 있어, 서로 믿는 사이인 까닭으로 돈을 지불했다”고 말하고 “대학 측은 5억 원 선금을 그대로 입금이 된 영수증을 회사 측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대학에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성보건설 측 대표이사 안병수 안수집사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남 모씨는 회사에 등록된 부회장이 아니고 그저 건축 물건을 소개하고, 리베이트(소개비)를 받아 가는 사이다. 대금이 들어올 공식 계좌가 있고, 절차가 있는데도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황당한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회사 법인통장에 들어와야 감사나 국세청에 위반이 되지 않는데, 왜 남 장로의 말을 그대로 믿고 지불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중도금을 받기 위해서는 대학이 요구한 5억 원 전액의 영수증 입금표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 결론.. 계좌추적을 위해 검찰에 고발해야
이번 사건은 법인이사회가 계약 주 당사자인데도 대학총장에게 계약을 위임시켜주었는지 신상현 이사장이 이사회의 결의 없이 계약을 포기한 채 대학당국에 맡겼는지 여부가 가장 핵심적인 의혹을 푸는 열쇠로 전망된다. 따라서 법인이 직무유기를 했는지, 아니면 대학당국이 계약을 월권했는지 여부와 비록 대학 측이 손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도 계약서 당사자가 법인이사장이 아닌 총장과의 계약성사 여부에 관한 사항이 미스터리라는 지적이 있다. 때문에 이런 의혹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누군가에 의해 사직당국에 고발을 할 경우 이번 문제의 의혹이 밝혀 질 것으로 전망된다.
△ 마산삼일교회에 관련 제보들
지난 보도가 나가자 이와 관련이 없는 마산삼일교회의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제보되기 시작했다. 마산삼일교회 밀양 기도원 수양관의 불법매매대금 4,000만 원을 도로 반납한 사건과 마산노회 부노회장의 투표에 관련한 재투표 건, 석·박사(명박)학력 관계 의혹 여부와 어느 장로를 불러 목사 안수에 참여시킨 일 등 많은 양의 투서와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는 보도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본보는 보도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단지 수양관 관계만은 박충렬 목사가 인정하여 교회에 전액 입금시켰다고 해명했다.
△ 필리핀 어학연수원 건립 건은 사과문으로 일단락
고려학원 법인 이사회(이사장 신상현 목사)는 지난 12월 13일(목) 오전 11시 이사회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필리핀 어학연수원 건립 건에 대한 감사, 후속처리위원회 건은 사안은 해임돼야 할 사유이나 학교에 처해 있는 상황을 볼 때 중징계는 할 수 없어 부득불 교단지에 ‘사과문’게재로 끝나도록 경미한 조치로 결론지었다. 한편, 국민신문고 민원 관련조치 요구의 건은 대학 구성원들이 교과부에 진정한 사안으로 법인과는 별개 사안으로 보아 교과부에서 이미 ‘주의’라는 경미한 조치가 내린 이상 더 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지명수 교수의 교원 사직 건은 받는 한편, 내년 2월 28일까지 사직하는 선에서 종결했다.
(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