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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의혹으로 K, L 장로 고발 당해
고신 진주노회가 노회 회관 부지 건으로 시끄럽다. 진주노회는 노회회관 건립을 위해 수년전부터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회관 건립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하지만 회관 부지 구입과 관련 노회 L 장로가 회관건립 추진위원회 내 K, L 장로를 고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고소인 L 장로는 “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K, L 장로가 2억2천5백만원을 횡령했다고 본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위해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인 L 장로의 주장은 이렇다. 처음 회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회관 부지 구입을 위해 노력해 왔고 터(땅)를 사는데도 동의해 왔다는 것이다. 추진위원회는 2009년 회관 부지 900평을 5억8천5백만원에 계약했는데, 당시 이 땅을 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노회의 실세이며 추진위원회 총무인 K 장로와 부동산중계업자이며 추진위원회 간사인 L 장로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난 뒤 고소인 L 장로는 추진위원회에서 나왔고, 우연한 기회에 면사무소에 근무한 적 있는 지인과 대화도중 회관 부지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L 장로가 알고 있는 회관부지는 당시 평당 65만원에 계약했는데, 실제 시세는 이보다 적은 40만원 선으로 알고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회관부지 근처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나 알아봐도 그 땅의 시세는 40만원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고발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L 장로는 “물론 당시 땅 주인이 65만원에 팔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추진위원회가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이다. 고발까지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이 돈이 성도들의 헌금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교회법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어쩔수 없었다. 추진위원장과 K 장로는 노회의 실세들이다. 교회법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사서 사회법에 호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발당한 K 장로가 2009년 부지매입당시 취득세 외 양도소득세 1천2백만원을 갖고 갔다가 3년만에 노회에 내어놓기도 했다. L 장로는 “(노회원들이)자기 돈이 아니라고 너무 무관심하다. 3년 동안 노회 공금 1천2백만원이 K 장로 호주머니에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니 정말 한심할 뿐이다. 만약 문제제기가 없었다면 결국 개인 돈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주노회 모 목사도 “이번 기회에 노회를 좌지우지 하는 교권주의자들에게 철퇴를 가했으면 좋겠다“며 모든 노회원들이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발을 당한 K 장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재는 이 땅이 평당 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 장로는 “당시 80-90만원 수준이었다. 깍아서 65만원에 계약했고, (고소인)L 장로를 포함한 추진위원들이 모두 만족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를 개인감정에 의한 고소건이라고 주장했다. K 장로는 “작년 (고소인)L 장로가 모 교단 목사안수를 받으려는 것을 노회가 전권위원회를 구성해 치리를 한 적 있다. 당시 전권위원중에는 나와 K 목사(회관건립추진위원장)가 포함되어 있다. 이 문제로 인한 개인감정을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득세 1천2백만원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왜 그 돈을 가져갔었는지 기억이 없다. 내가 가져갔다고 해서 최근 이 돈을 노회에 입금했다“고 말했다. K 장로는 “금년 내 이 문제에 대한 사법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사를 쓰지 말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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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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