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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산교회 황인철 목사, 박사학위 논문 자기표절로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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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남부산교회 황인철 목사가 석사논문을 박사학위 논문으로 중복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아 담임하는 교회까지 영향을 미쳐 당회가 조사를 착수하는 등 교회가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황인철 목사는 지난 1998년 2월 고신대학교 대학원에 신학석사(역사신학전공) 학위 논문인 ‘최병헌의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제출했다. 그런데 다음해인 1999년 6월 미국 퓰러신학교에 한국어로 제출한 목회학 박사학위 논문 ‘최병헌의 종교다원주의사상에 관한 연구’가 석사논문을 표절했다는 것이다. 퓰러신학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자기표절’, ‘중복제출’이라는 기사가 잇따라 보도됐다.
석사논문의 1장 서론, 2장 ‘종교다원주의란 무엇인가?’, 3장 ‘한국의 종교다원주의의 역사적 배경’까지는 박사논문과 동일하다. 4장 ‘최병헌의 생애와 기독교 이해’는 석사 논문의 생애부분인 17페이지를 확대해 50페이지로 작성했다. 5장 ‘만종일련과 종교다원주의’는 내용이 동일하며, 6장에는 석사논문에 없던 ‘한국교회와 종교다원주의’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박사논문에 추가했다. 이후 7장 ‘종교다원주의 비판’과 8장 결론은 동일한 내용이다.
이에 황인철 목사는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다”고 답했다.
잇따른 보도에 황인철 목사는 보도를 막기 위해 교계 특정 언론에 금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보도 이후 황 목사는 일부 교회 장로들과 인사를 통해 금품제공을 조건으로 모 언론에 보도 중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도 사실 규명 요구해
남부산교회 중직자들에게 황인철 목사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괴문서가 전달됐다.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문서 3건이 교회 중직자들에게 전달되자 안수집사와 권사들은 당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당회는 5인위원회(이병헌 장로, 조태우 장로, 최승의 장로, 신기영 장로, 강효성 장로)를 구성해 성도들의 요구에 답하기로 했다.
▲올해 박사논문도 잘못된 부분 많아
황인철 목사가 올해 2월 고신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도 새롭게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논문 역시 각주 450개 중 176곳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논문심사위원장 이복수 교수는 “일부 수정과 보완을 전제한 후 통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수정과 보완은 전혀 없었고 논문에는 심사위원장을 이복수 교수가 아닌 지도교수 이상규 교수로 잘못 인쇄해 배포됐다.
지금 외곽에 있는 Y 장로에 의해 노회, 사회법정까지 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황 목사 자신만이 해결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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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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