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랑의교회의 아름다운 퇴임

▲ 부산사랑의교회 전 교인 체육대회 모습

과거 신평로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문제로 혼란을 겪다 분리되어 나온 부산사랑의교회(홍석진 목사)가 지난 5월 13일 교회 창립 1주년을 맞이했다. 비록 1년밖에 안된 개척교회이지만 부산사랑의교회 교세는 이미 400명을 육박하고 있다. 매주일 새가족이 등록하고 있는데, 반면 공간이 협소하여 예배도 1부(9:30)와 2부(11:30)로 나눠 드리지만 이마저도 보조의자가 없으면 안 될 상황이다.
1주년을 맞은 지난 13일 부산사랑의교회는 장로 9명과 안수집사 20명, 권사 50명의 새 일꾼을 선출했다. 교회가 이렇게 많은 일꾼을 선출할 수 있었던 계기는 기존 5명의 장로들의 아름다운 퇴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평로교회에서 넘어온 6명의 장로들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A 장로만이 다른 장로들의 만류에 의해 유임(지명투표)이 됐고, 나머지는 스스로 퇴임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부산사랑의교회 B 장로는 “교회가 안정이 됐기 때문에 기존 장로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젊고 유능한 분들이 목사님을 모시고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퇴임의 이유를 밝혔다. C 장로도 “이유야 어떻든 장로들(당회) 문제로 교회가 갈리게 됐고, 성도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게 됐다. 교회가 안정이 됐으니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5명의 장로들은 ‘시무장로‘라는 꼬리표는 뗐지만, 퇴임이후 더 분주한 삶을 계획하고 있다. B 장로는 “담임 홍석진 목사의 말씀대로 섬김의 삶을 더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모두가 그런 마음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모두가 이전보다 더 큰 섬김과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39대 대통령 지미커터는 재임 당시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지탄을 받은 바 있으며, 연임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 명으로 존경받고 있다. 카터가 현시대 존경을 받는 것은 퇴임 이후의 삶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더는 퇴임 이후가 아름답다‘는 그의 말처럼 이들 5명의 장로들의 퇴임이 ‘아름다운 퇴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상준 부장

2012.06.09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