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월드캠프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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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현 교육감인 임혜경 권사를 시작으로 작년 김형오 전 국회의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 오거돈 해양대 총장 등이 이단 월드캠프에 참석해 축사 및 강의를 했다. |
IYF 월드캠프란?
구원파 산하 IYF(국제청소년연합) 월드캠프는 1995년 한미연합청소년 수련회가 모태로 알려져 있다. 2001년 월드캠프로 명칭을 변경하고 구원파의 해외선교전략 목적으로 해마다 규모가 커지면서 작년 40개국 약 3,500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할 정도로 구원파 안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월드캠프가 부산을 찾은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매년 제주도나 타지역에서 개최되던 월드캠프는 2010년 부산 벡스코에서 대규모로 개최됐다. 매년 1-2천명 참석하던 규모도 이때부터 3천 명을 넘어섰고, 작년의 경우 월드캠프 기간 중 ‘세계청소년부 장관 포럼’까지 개최하는 등 해마다 판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교계인사들의 물의
2010년 현 교육감인 임혜경 권사를 시작으로 작년 김형오 전 국회의장(신일교회 장로), 권철현 전 주일대사(사상교회 장로), 오거돈 해양대 총장(수영로교회 안수집사) 등이 이단 월드캠프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사자들은 “모르고 갔다“고 해명했지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직분을 갖고 있는 교계지도자들이 이단문제에 너무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금년에도 IYF측이 교계지도자이면서 사회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축사나 강의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탁지일 교수, “피켓시위라도 해야 한다”
IYF측은 월드캠프가 7월 1일부터 13일까지 부산과 대덕에서 개최된다는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5월1일) 벡스코나 사직실내체육관등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곳에는 IYF측의 행사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 국제행사임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벡스코가 유력해 보인다.
문제는 월드캠프를 제지할 방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단순히 이단이라는 이유만으로 행사를 물리적으로 제지했을 때 법적인 문제와 사회적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단전문가인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이단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적 하자가 없는 행사를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는 없다”며 “반대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 피켓시위도 좋은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또별‘ 문제 제기해야
최근 구원파 유관단체 (주)운화에서 판매하는 ‘또별‘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또별은 구원파에서 암 치료제로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복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들이 제보되고급기야 지난 3월17일 채널A ‘잠금해제 2020‘에서 ‘또별 그리고 두 여인의 죽음‘, 3월21일에는 KBS ‘추적 60분‘에서 “기적의 암치료제 인가 ‘또별‘의 진실“이라는 방송이 보도됐다.
구원파에서 ‘또별‘이 암과 에이즈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했고, 박옥수 씨도 설교석상에서 “딱 들어가면 이놈들이 들어와서 암세포를 딱 둘러 포위를 한 대요. 뱅 둘러싸니까 암세포가 포위를 당해가지고 공급을 못 받아서 먹지도 못하고 그대로 말라 죽어버린데요. 전혀 독이 없으니까 무지하게 먹어도 괜찮다는 거예요“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복용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탁지일 교수는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집중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부산시민들도 이 문제를 알게 되면 박옥수 집단의 실체를 잘 파악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탁지일 교수의 말대로 이단 문제는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부기총 등이 연합해 이단문제에 제대로 한번 대응하길 기대해 본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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