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9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고신총회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의 후임에 누가 거론될까? 다른 선출직과 달리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출마에 뜸을 들이며 서서히 거론되는 인물들이 몇몇 눈에 띈다. 모자이크교회 구자우 목사와 서울 총회 교육원 이사장으로 있는 최한주 목사 등이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최한주 목사는 부산 대신동교회에서 오랜 목회생활을 하다 서울 시민교회에 부임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1,6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시민교회를 나와 50여명의 푸른숲교회에 부임해 한국교회를 놀라게 만든 바 있다. 총회임원으로도 장기간 봉사한 경험이 풍부해 출마할 경우 강력한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다만 사무총장 직함의 특성상 교단밖 활동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과 계파색체가 짙다는 점이 옥의 티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후보라는 평이다.
모자이크교회 구자우 목사는 본인 스스로 출마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고, 다양한 외부 활동들을 펼치고 있어 사무총장직에 어울리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모자이크교회에 2009년 6월 부임해 3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또한 본인이 (사무총장직에)출마하겠다면 교회가 붙잡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병욱 목사 등 몇몇 교단 인사들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은 관계로 수면위로 부상하지 않은 상태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수생 목사)는 오는 5월10일 오후 2시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에서 선거관련 일정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또 금년 총회임원으로 출마할 인사들의 노회는 7월 10일 오후 2시 임시노회를 일제히 개최해 후보를 추천해야 되며, 이들은 7월 10일부터 16일 사이 총회선관위에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임종수 사무총장, “언젠가 말한다”
임종수 사무총장은 8년 동안 교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최근 한기총 문제로 구설수에 올라있다. 인터넷 신문 코람데오닷컴이 ‘고신은 콩가루 집안인가?‘라는 보도를 통해 임 사무총장의 이중 행보에 대해 집중 거론한 바 있다. 또 길자연 목사의 정주채 목사 명예훼손 고발건도 임종수 사무총장이 관련 자료를 넘겨주었다는 의혹 등을 받아 교단내 입지는 상당히 좁아졌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임 사무총장은 “하나님이 알고 주변 사람들이 안다. 한기총과 관련해 어떤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고, 교단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치는 입장에서 언젠가 관련의혹을 꼭 밝히고 나가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부총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한편, 가장 관심을 모으는 총회부총회장 후보로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와 조영호 목사(소명교회), 박수만 목사(부산남교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영호 목사의 경우 작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알려졌지만, 생일이 늦은 관계로 한번 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장 정수생 목사는 “본인도 몰랐던 것으로 안다. 생일을 보니 한번 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선거는 돌발 변수도 많아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힘들 전망이다. 같은 노회인 조영호 목사와 박수만 목사의 후보 단일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월 10일 임시노회가 열려야 모든게 명확해 질 전망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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