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여파, 기독교대학에도…

대부분의 대학 작년보다 등록금 인하
2011년을 강타했던 ‘반값 등록금’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장학재단이 각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 등록금 수준을 결정한 대학 중 97%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인하했다.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올 등록금 수준을 결정한 대학은 33%인 112개 대학인데, 이 중 109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내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독교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반값등록금의 파장이 기독교대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부산장신대와 고신대의 경우
부산장신대학교(총장 최무열 목사)는 이번 학기부터 등록금을 5% 인하할 방침을 세웠고, 이사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대학재정에 약 1억 3~4천만 원의 손실이 있어도, 연간 학생당 10~15만 원정도 학생들에게 혜택을 줘야하는 실정이다.
고신대도 현재 전년도에 비해 등록금을 8% 인하하기로 했다. 협성대의 8.5% 인하 다음으로 신학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인하율을 기록하고 있다.

△ 경성대는…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목사)도 유사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내년에 등록금을 5% 인하한다. 이는 기타 다른 대학과 유사하다. 하지만 송 총장은 학생들이 실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이보다 클 것이라고 말한다.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 재학생들에게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할 것이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올해보다 등록금이 20% 인하되는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동서대와 부산외대도!
부산지역 다른 기독교 대학도 비슷한 실정이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박사)는 작년보다 5.5% 등록금 인하를 결정한 상태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 교수)의 경우도 등록금 전년대비 5.2% 인하, 학부장학금을 확충해 125억 지원을 결정한 상태이다.
공동취재단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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