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통일교 잔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되자 일각에서는 “통일교가 가장 기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통일교는 과거 식품, 음료사업이 주를 이뤘으나, 2003년부터 리조트 사업에 눈길을 돌리면서 지난 2003년 2월부터 통일교 계열사인 ‘세계일보’가 용평리조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용평리조트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49.99%의 ‘(재)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이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는 문선명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꾸기 전인 97년 이전까지 사용했던 통일교 명칭이다.
통일교 종교부문 후계자인 문형진 씨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평리조트, 여수디오션리조트 등 통일그룹이 운영하는 레저시설의 통합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리조트 체인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용평-여수 리조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의 이같은 의도는 국제대회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특수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일교 내부에서는 용평리조트 호텔과 콘도에 대한 대규모 신축 및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교계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신상준 부장

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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