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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특별검사’ 김인호 장로의 신천지 경력 때문
지난 7월14일 영도중앙교회(김운성 목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경남중·고기독동문회 주최 전도 간증집회가 행사 1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레 중단됐다. 동문회 측은 강사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간증집회가 중단됐다고 밝혔지만, 참석하기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은 ‘강사가 행사장에 도착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급기야 영도중앙교회 김운성 목사가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강사가 행사장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간증집회를 중단된 것에 대해 주최 측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이날 간증집회 강사는 동문회 선배(경남고 28회)이기도 한 ‘하늘의 특별검사’로 잘 알려진 김인호 장로(명성교회)다.
신천지 경력이 발단
이날 행사취소의 원인은 김 장로의 과거 신천지 경력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 도착했지만, 일부 동문들이 김 장로의 신천지 경력에 문제를 제기했고, 급기야 주최 측의 사정으로 집회 취소를 알렸다. 김 장로는 불쾌한 기분으로 행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중고기독동문회 동문이기도 한 K 목사는 “행사 직전 내부적으로 문제제기가 되었고, 급하게 신천지 전문가인 황의종 목사에게 연락해 자문을 얻었다. 임원들이 고민 끝에 검증되지 않은 사람에게 집회를 허락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행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공부한 전력, 본인도 인정
김인호 장로의 신천지 경력을 처음 문제제기한 사람은 신천지 교육장을 역임하다 신천지를 탈퇴한 신현욱 전도사다. 신 전도사는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서 “(김인호 장로가)처음에는 그런일 없다고 잡아땠다. 이후 증거를 제시하자, 스스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는 공부를 하다가 이상해서 그만뒀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볼 때는 의문스러운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 전도사는 “그분의 동영상 강의를 보면 간혹 신천지 교리를 인용한 흔적이 나온다. 신천지 공부를 다 마치지 않고는 그런 내용을 강의하기 힘들다”며 “본인 스스로는 신천지와 연관없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들(신천지 전문가들)이 볼 때는 어느정도 (신천지와)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증거가 확보되면 언론을 통해 폭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
김인호 장로가 처음 신천지 공부를 접한것은 2006년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의 말대로 잠시 신천지에 빠졌었다면 본인 스스로 명확한 해명과 검증을 받아야 한다. 본인 스스로도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한국교회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기독교 언론이 김 장로의 신천지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현직 검사라는 프리미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현직검사에서 퇴임했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김 장로에 관한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도 본인이 먼저 적극적인 해명과 검증이 필요하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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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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