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소원한 진주노회 공로 이금조 목사, 한때 총회를 장악했던 D계파의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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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중부교회 전경과 원로 이금조 목사 |
총회에 재심 청구한 것과 교계신문에 호소한 호소문이 죄가 되느냐? 만일 위 두건에 대해 정중히 사과문을 내지 않으면 노회 공로목사 명부에서 제명하겠다며 고신 진주노회가 임시노회에서 결의하여 파문이 총회로 확산 되고 있다.
▲ 고신 교단의 D파의 보스
한때 교단내의 계파 중 D파(일명 보수파)의 보스였고 교신교단의 총회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그리고 총회 선교부장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을 역임했던 이금조 목사(은퇴, 공로목사, 진주중부교회)를 상대로 싸우는 진주노회를 주도하는 K목사, L목사는 이금조 목사에게 은혜를 입었던 스승과 제자 관계이며 옛 보스 시절 “장수와 졸개 관계였다는 것이 틀린 표현은 아니다”고 할 만큼 친숙한 관계였다. 브루투스가 시저를 배반하고 뒤에서 칼을 꽂을때 시저는 “너 마저 어떻게?”라며 비명에 소리쳤던 역사의 비유를 든다면 비슷한 표현일까?
과거 진주노회를 28년간 주름잡았던 노회 주도세력에서 이제 공로·원로목사가 됐으니 조용히 가만있어라 하는데 왜 자꾸 일일이 개 교회 사건마다 간섭하며 개입하는가에 대한 반기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틀린 말이 아니다고 혹자는 말하고 있다.
이금조 목사는 지난 5월 본보에 호소문을 개제했다. 그리고 총회 재판국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것이 진주노회가 반기를 든 직접적인 이유다. 삼한교회와 죽산교회가 관련된 기사를 쓴 것은 기자이고 호소문은 이금조 목사가 직접 본지에 광고로 호소하여 개제한 것이다.
그런데 목사는 벌을 주게 하려면 권징 30조에 해당이 되고 죄가 있어야 해당이 되는데, 이것은 완전 노회 주도권 행사를 쥐려는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금조 목사는 개탄하는 말로 지난 6월 7일 전화 인터뷰로 본보의 기자와 코멘트 했다.
▲ 파란만장한 이금조 목사
한 교회사를 연구하는 인사는 “고신 교단의 교권과 교단역사의 중심인물에 이 목사를 빼놓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고신교단에는 뿌리깊은 계파가 있다. “돼지(보수)파와 개혁파”로 불리는 두 산맥의 중심인물은 꼭 이금조 목사가 한쪽의 보스역할을 해왔다고 말한다.
故 박창환 목사가 부곡파로 분류하여 이 계파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금조 목사는 전은상 목사와 함께 교단을 좌지우지 해왔다. 교단에 법인이사나, 교단 임원 한 자리를 앉으려는 인사는 꼭 계파 보스에게 신고와 함께 충성맹세를 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탈락시키고 마는 교단 내 교권의 칼은 매서웠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나이에 따라 정년은퇴와 더불어 일선에서 물러나니까 고향에서 선지자가 대접을 못 받는다는 꼴이 이 목사에게 적용되고, 그것도 자신의 부하 졸개한테 보복과 배신을 당할 줄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 진주노회를 좌지하는 핵심인물 가운데 K목사는 한때 남해 모 교회에서 쫓겨났었다. 이 목사는 그 당시에 총회 전도 부장 직책을 갖고 있었는데 총회 전도부 예산 500만원을 주어서 진주노회 산하 교회를 맡기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교회에서 장로와 싸움이 불거져서 총회전권위원회에 회부된 사건으로 총회전권위원장이었던 전은상 목사가 이 K목사를 “목사면직, 시키려고 하여, 이금조 목사는 즉각 같은 계파 친구인 전은상 목사에게 “죽이면 안된다“고 부탁을 했다. 결국 K목사는 그대로 교회에 남고 반대 측 장로는 2억 원의 개척비로 교회를 나와 다른 곳에 개척하도록 합의조정으로 총회전권위원회가 권고하여 원만히 해결되었다. 그런데 이 거금 2억 원을 만들 재간이 없는 K목사는 이른 아침 목욕탕에서 목욕하는 이금조 목사에게 찾아와 현금 2억 원을 빌려 달라면서 사정해 왔다고, 할 수 없이 거래하는 경남은행, 지점장을 찾아가 현금 1억 원을 대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이런 배은망덕한 처사가 어디 있느냐면서 한탄조로 말을 이어 나갔다.
또 한 분인 L목사의 경우도 이금조 목사가 진주 성경학교 교장당시, 교장이름으로 신학교에 추천해서 신학 공부를 한 스승과 제자 관계였다. 일반 사회 뿐만 아니라 깡패세계에서도 이런 의리와 은혜의 법도는 기본적으로 지키고 있다. 그러나 목회적 윤리와 도덕 은혜를 잊고 배반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 현장이라면서 이제 이가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되고 종이호랑이로 남을 자신을 한탄하고 있었다.
이금조 목사는 지난 임시노회에 있었던 문제를 가지고 총회 재심청구와 교계 신문에 호소한 호소문이 죄가 되느냐면서 총회 재판국에 소원을 제기했다.
익명으로 처리된 진주남부교회 K 목사는 “왜 이금조 목사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기사를 쓰느냐면서 오히려 이금조 목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말하고 전화 인터뷰 초기에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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