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처장, 대학사무처장, 법인사무국장 인사이동에 관심
고려학원 이사회가 이사장 선출에 골인하여 해내고 말았다. 지난 5월 2일 오후 2시 고려학원 이사회는 이사장 선출 안건 하나만 올린 내용을 가지고 10명의 이사가 투표에 들어갔다. 이사장 선출 1, 2차 투표 만에 신상현 목사(미포교회)가 7:3으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만일, 이번에 이사장 선출이 실패했다면 이사회 기능 자체가 마비가 되고 결재권자가 없는 행정공백 상태가 되어 관선을 불러오는 빌미를 제공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다행히 1차 투표가 끝내고 잠시 여유 시간에 서로 조절과 소통을 한 신상현 목사에게 나머지 3표로 몰아준다는 암시가 있었다고 한 관계이사가 그때 상황을 코멘트 했다.
신상현 목사 이사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그래도 장로이사 표가 많았는데 장로이사가 표를 주어 이사장에 무난히 선출된 점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제부터 화합과 전진을 위해 힘써야 할 때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창 이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고려학원이 잘 되기를 기도하는 성도님들의 바램이 아니겠는가?”라고 신상현 이사장 당선을 축하했다. 하지만 오세창 이사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장로 7명이 목사 3명에게 건 꼴’이라는 오명도 남겼다는 지적이다.
▲ 이사회 조직 구성
5월 10일 이사회에서 임원조직을 완료했다. 고려학원 재단이사 서기로 김정일 이사, 건축 및 재정이사로 최계호 이사, 인사소위원장은 김성복 이사로 선정했다.
▲권윤택 전 처장의 징계위는?
권윤택 전 행정처장에 관한 징계위가 완전한 구성이 아니고, 반쪽짜리 구성이 된 셈이다. 이사 3명만이 나왔지만 나머지 직원 징계위원은 나오지 못한채,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가다가 이번 이사기간이 완료되어 징계위는 한번도 모이지도 못한채 소멸되고 말았다.
권경호 전 이사는 “징계위원 구성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말하고, 현재 사회재판에 계류된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징계방법을 논의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징계위원회가 구성되면 적어도 2개월안에 마쳐야 하고 만일 부득이한 경우 1개월 더 연장할 수 있으나 징계구성을 그때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하고 징계구성결의 자체 실수를 인정했다.
▲ 김승학 재단 사무국장 대행도?
김승학 과장(재단사무국장대행) 역시 직급을 하나 낮춰 다른 임직으로 이동시키도록 요청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인사이동을 못시킨 것도 받아 줄 기관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김광영 전 이사장대행과 김성수 총장 사이에 오고간 협의가 김승학 과장을 대학 예산 기획 과장으로 전출하는 한편, 김건영 사무부처장을 한 직급(2급)을 올려 재단 사무국장으로 보내면서 대학 예산 기획과장인 윤성인 과장을 재단으로 복귀시킨다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리고 대학사무처장에는 곽춘호 과장(현의대교무과장)을 이동 시키는 대안을 갖고 서로 소통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로 이사장에 선출된 신상현 목사와 대학총장간의 조율이 어떤 모양으로 그림이 그려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신대복음병원 행정처장 공백은?
권윤택 전 행정처장 뇌물수재 혐의로 기소된 공판이 5월 18일 부산지방법원 253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이날 증인에 나올 병원 K모 과장은 “나는 그때 당시 다른 보직에 있었기 때문에 안인수 사장과 권 처장 관계를 잘 모른다”고 말하고, “증인에 나설 입장은 못된다”고 코멘트 했으나 변호사로 통한 법원의 증인 채택에는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출석해야만이 구인장에 의해 출두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 편할 수 있다. 한편, 병원처장 공백은 이 사건결과와는 별도로 병원장의 뜻이 어떻게 담겨질지에 빠를수도 있고 늦게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새 이사장의 입김도 크게 작용 할 수 있는 분위기로 기울여져가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얘기하고 있다. 이사장 신상현 목사는 학원산하 인사, 재정만은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를 수행하고픈 욕망이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담임하고 있는 미포교회가 급 성장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신목사의 목회철학이 반영한 결과에서 나온 열매라고 말하고 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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