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이사·총장·병원장에 촉구 공문 발송키로, 5월 2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 가능성도 있어
5월 2일자 이사회 소집일에는 공석 중인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잡혀 있다.
현 이사회 구도로서는 신상현, 오세창 이사 중 먼저 6표를 얻어 이사장에 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표의 향방에서 최계호, 김정일 이사 그리고 다른 이사 어느 쪽도 움직일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이어진다면 5월 2일 교과부 사학지원과장이 이사회에 입회하면서 3차까지 이사장 선출을 성공하지 못한다고 가정할 경우, 교과부는 이사장 공백이 오래가는 상태를 준 관선에 해당 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들수 있고, 법인 업무에 따른 대학병원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경우 법인직무가 정지 된 상태로 가정하고 관선 이사장을 내려 보낼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협성신학대학교(감리교)가 이사장 선출 공백이 장기화 되고 법인직무 기능이 마비가 되어 관선을 파송한 것이 좋은 사례다. 하지만 한·두번 이사장선출에 실패한다고 해서 법인 직무가 정지 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적어도 관선 파견 요건에 교과부 감사가 와서 감사지적이 충족됐을 경우 임시이사 파송한다는 것이 법적 타당성이라고 교단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는 코멘트 하고 있다.
한편, 고려학원 전 이사장 김광영 장로는 “이번 5월 2일 이사회는 기필코 이사장 선정이 될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1차 투표에서 제일 많이 나온 이사에게 표를 몰아 주도록 서로 묵계가 되었다고”고 말하여 새 이사장 선출이 희망적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총회 임원회, 촉구공문 발송
이에 대해 4월 25일 총회 임원회(총회장 윤현주 목사)는 긴급임원회를 열고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로부터 고려학원 현 이사회 이사장 공백상태와 전망 아래 현황 보고를 청취했다. 이에 대한 대책을 총회 차원에서 매뉴얼을 만들어 이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언급이 돌고 있다. 총회임원회는 또 지난번 총회가 지시한 고려학원 김승학 사무국장대행을 한 직급 낮춰 이동시키는 문제를 이행하지 않는 부분과 김국호 전 이사장이 총회장을 상대로 총회가 어떤 근거로 이사장직 해임 촉구 결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총회 결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가중처벌 수위도 조절할뿐더러 가처분 신청에 따른 법적 비용도 고려학원에서 지출한 부분 등과 병원 영안실과 계약에서 이사장 임의로 월1500여만 원 임대료 삭감한 부분이 대한 몇 가지 사안들을 놓고 법인이사, 총장, 병원장에 진상보고와 촉구공문을 보내기로 결의했다. 특히 병원장한테는 권윤택 전 행정처장 비리로 둘러싼 의혹이 병원 직원, 교수들에게 근무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아래, 이사회로 하여금 철저히 조사해 총회에 보고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한편 윤 모 장로(울산교회)를 교육경력 이사로 추천한 이사추천위원회가 교육경력 일수가 미달되는 부분도 검토하지 않고 추천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여론도 교단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이 공백 상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준 관선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때에 제대로 조정과 리더를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교단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도 높아가고 있다.
▲교육경력이사 추천 누가 될까?
현 교육경력 이사 추천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 추천위원과 총회 임원진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 모 장로의 추천이 무위로 돌아가자, 새 이사(교육경력)를 찾기엔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항간에 흘러나오는 대안 중에 현 조영호 목사(소명교회)가 교육경력(브니엘중·고교 5년 이상)이 있기 때문에 부총회장 출마를 접고 교육경력 이사로 들어가 고려학원 이사장으로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조영호 목사와 같은 분이라면 양측 이사들에게도 원만한 인물과 덕망을 소지하고 있어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고려학원 이사장 후보에서 거론되는 신상현, 오세창 이사 이외의 제3의 인물로 내세워진다면 모두가 수용해서 준 관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을 꼽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안으로 과거 교과부에서 이사장 후보로 거론한 바 있는 임종수 사무총장을 새 이사로 진입시켜 교단과 학원과의 갈등의 폭을 해소 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 정리할 분으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5월 2일 이사회는 주변 상황을 고려한 나머지 두 분 중에 한 분이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교단을 위해 마음을 비워서라도 준 관선체제를 막아야 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소욕을 버린다면 문제는 일사처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현 이사 사이에서 나오는 중론이다.
이렇게 될 때, 캐스팅 보드를 쥔 최계호, 김정일 이사 모두가 어느 한 쪽에 힘을 몰아준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도 주변에서 일고 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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