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최계호 이사가 캐스팅보드 역활, 새 이사진 등기 후 선출 할 수도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이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14일(월) 오후 2시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권한대행 김광영 장로)는 향후 2년간 직무를 수행할 이사장 투표에 신상현 목사 5표, 오세창 장로 3표, 김정일 장로 1표, 최계호 장로 1표로 무산되고 말았다. 김광영 장로는 투표를 중지하고 언제든지 이사장 득표에 자신이 있는 후보가 있으면 이사회 소집에 응하겠다고 말하고 과거 총장선출 때와 마찬가지로 소모전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하고 투표를 중지했다.
과거 김국호 이사장 시절에는 이사장권한대행만이라도 투표하자는 이사회 소집요구를 6개월간 지속적으로 강행했으나 결국 이사장은 자의가 아닌 교과부의 요청에 의해 이사회 소집이 가능했던 선례를 본다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는 것이 옳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지금 그러한 논쟁이나 비리에 휘말리는 특별한 사유가 없이 다만 정관에 명시된대로 이사장 임기 한달전에 이사장 선출을 하는 명분은 정해져 있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이사장 고유의 권한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권한대행 꼬리표 떼어 달라고
이번 이사회에서 특이한 사안이 벌어졌다. 배종길 이사가 발언을 얻어 “대단히 염려스럽고 조심스러운 얘기인데”라고 운을 뗀 뒤에 “그동안 김국호 이사장 공백으로 인해 수고하고 이제 한달밖에 안남은 기간인 이사장 권한대행이지만 권한대행 꼬리표를 떼어 주었으면 하는데 여러 이사 생각은 어떠냐”면서 발언을 하자, 최계호 이사는 “무슨 이사장권한대행 기간이 불과 한달(4월 16일 만기) 밖에 안 남았는데 꼬리표를 떼자는 말인가, 어디 이사장직을 더 할 수 있는가?”라고 하여 더 이상 논의를 종식시키고 말았다. 이사장권한대행인 김광영 장로는 “해 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으나 4월 16일 이후라도 부총회장 출마 권유도 있고 해서 꼬리표 뗀 경력이 좋지 않겠는가 생각할 수 있으나 여러 이사들이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회의를 종결시켰다. 이렇듯 이사회 분위기는 서로 견제하고 냉냉한 기 싸움이 흐르고 있다.
한편, 이사장직을 놓고 한 표라도 더 모아야 할 시점에 이런 상황대로 간다면 이사장선출은 차기 새이사들 6명이 들어와서 새 이사장을 뽑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전망을 할 수 있다. 6명의 현 이사가 나가고 새이사 6명이 3월 21일(월) 이사회 시 이사인준을 하는 절차를 거친 후 교과부와 법원에 이사등기를 필한다면, 새이사장 선출도 4월 16일 이후라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구 이사들이 못 뽑을 사안같으면 새이사들과 기존 임기 남은 이사들이 뽑을 경우, 과연 현 이사장 선출 판도가 전혀 예기치 않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목사 대 장로 구도가 첫째 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고, 둘째는 신상현 목사의 5표를 지지하는 이사가 한명 본인만 남겨놓고 다 이사직에 물러나는 상황이라면 예기치 않는 전혀 다른 제3의 인물도 나올 수 있는 전망이다. 아니면 기존 오세창 이사 3표가 득세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조심성 있게 펼치고 있다.
문제는 김정일 이사, 최계호 이사 표가 어느쪽에 쏠리느냐에 캐스팅포드 향방에 따라 신상현, 오세창 이사 어느쪽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권윤택 전 행정처장과 안인수 사장 공판
지난 3월 7일 첫 공판에 이어 제2차 공판은 4월 11일(월) 오후1시 부산지방법원 253호실에서 불꽃티는 공방이 펼쳐지게 된다. 권윤택 전행정처장은 “승용차 2대(약7천만원상당)를 기증 받은 사실은 권 처장 처형되는 분이 1억원을 자신이 5천만원을 안인수 사장에게 개인적으로 빌려 준 감사하는 뜻에서 승용차를 기증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안인수 사장은 “빌린 돈은 매월 은행이자로 고스란이 받아 간 처지에 무슨 고마운 댓가에서 그냥 주었겠는가?”고 반론을 제기하면서, 2차 공판에는 안인수씨의 아들 고신대복음병원(장례예식장 전 대표)를 증거인으로 내세웠다.
▲우성하 부장 “모든게 루머고, 오해다“
복음병원 우성하 부장은 “병원내 우-라인은 없다. 말하기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며 과거 임시이사 파송 당시 복음병원에 관선이 와야 한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전했다. 우 부장은 “내가 출석하는 당리교회는 원래 복음병원 직원이 8명 정도 출석하고 있었고, 내가 간 후 3-4명이 더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 성도들에게 중요보직이 돌아간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K씨가 행정을 전공했고, 각 부서를 두루 거친 인물이기 때문에 유일한 적임자라서 그렇다. 원칙대로 했고, 같은 교회라는 것은 우연일뿐이다“라고 말했다.
‘노조인사‘라는 이미지에 대해 “우리집안은 3대째 장로집안이다. 노조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노조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과거 J 지부장의 경우 교회도 다니지 않았다. 그런 노조는 복음병원에 맞지 않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파업당시에 대해서도 “나는 파업하지 말라고 노조에 강력히 주장했다. 당시 파업을 한다면 부도가 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난 농성자리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옥심 과장건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간호부 부장이 선출됐고, 여기에 따라 간호부 3-5과 과장들이 2과장인 박 과장을 직제 규정에 맞게(2과장은 중환자, 응급실) 옮겨달라고 건의했기 때문에 갔을 뿐이지 자신과 박금옥 지부장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금옥 전 지부장도 “전혀 근거없는 루머고, 난 이번일에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약제과장대행이 약제부장대행으로 급행 승진한 사안을 놓고 이것 너무한 것 아니냐 라고 병원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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