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새 이사장 선임이 불발됐다.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직무대행 김광영 장로)는 지난 7일 오전 10시 고려학원 사무국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무기명으로 총 3차 투표까지 실시했으나 과반수(6표)가 나오지 않아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재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 이사장에 가장 근접한 이사는 신상현 목사로 총 3차 투표중 2차와 3차는 1표가 부족한 5표를 획득했다.
1차 투표에서는 신상현 목사가 4표, 오세창 장로가 3표, 최계호 장로 2표, 김정일 장로 1표를 각각 얻었고, 2차 투표에서는 신상현 목사 5표, 오세창 장로 3표, 최계호 장로, 김정일 장로 각각 1표를 얻어, 새 이사장 선임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투표에서 신상현 목사가 5표, 오세창 장로 4표, 최계호 이사 1표를 얻어, 이날 이사장 선출에 실패했다.
고려학원 모 이사는 “결국 최계호 이사 1표가 케스팅보드 역할을 하게 됐다. 그 표가 신상현 목사에게 갈 경우 신 목사의 이사장 선임이 확정되고, 만약 오세창 장로에게 표가 갔을 경우 이사장 선임이 안개속으로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단내부에서는 지난번 총장 선임때처럼 이해할 수 없는 표심 향방으로 이사장 선임이 표류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단 관계자들은 14일 이사회에서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중이다. 17일 총회운영위원회가 대구 성동교회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이날 인준을 받기 위해서라도 이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기 이사, 감사들 윤곽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학평의회가 추천한 이사, 감사중 목사이사에 최정철 목사(모든민족교회)와 교육이사에 손권 장로(한마음교회, 부산대교수), 감사로는 현 감사인 송선규 장로를 각각 선임했다. 감사는 이사와 달리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또 교단 이사, 감사추천위원회(위원장 윤현주 총회장)가 추천한 이사(김성복 목사, 윤경원 장로, 김종인 장로, 박종윤 장로)도 17일 총회운영위원회에서 인준할 예정이다. 지난번 총회 이사, 감사추천위원회에서 지원자가 없어 선출하지 못한 감사 1인도 이날 함께 다룰 예정이다.
복음병원 고소영 인사 도마위에 올라…
가뜩이나 권모씨의 의약품비리혐의로 시끄러운 복음병원에 인사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의대 모 교수는 “의료기관평가라는 명목으로 단행된 최근 부장인사에서 이해할 수 없는 직원들이 병원의 최고위층인 부장에 올라 그동안 병원 발전에 전념하던 직원들의 사기를 한순간에 꺽어 버렸고, 교수들도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말했다.
과장 직제 바로위가 부장인데 노조간부출신으로 총무부장이 된 우모 부장은 과거 노조 간부시절 ‘관선을 해야 병원이 살길이다‘라고 주장했었고, 진급한 나머지 부장들도 ‘경리부 직원인데 매일 원무부 앞에서 지인들 안내만 하던 사람‘, ‘과거 초고속 승진으로 과장까지 올랐던 사람‘, ‘불치병에 걸려 업무수행이 어려운 전 노조위원장의 뒷배로 진급한 사람‘, ‘과거 김해복음병원에서 유배아닌 유배생활을 했고, 권모 처장의 거수기 역할에 충실한 인물‘등 병원과 교단 안팎에서 말들이 무성할 정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신총회가 노조간부 출신이 병원 최고 실력자가 된 까닭에 조만간 견제에 들어갈 것이라는 말들도 있다.
여기에다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상식에 벗어난 이번 인사로 인해 관리부 황모 과장, 원무부 장모 과장, 기술부 과장 일부가 최근 칩거 상태에 접어 들었다고 소문이 돌 정도다. 더 의아한 것은 00과장으로 선임된 사람의 경우 전 직원들이 무능의 대표자로 손꼽히고 있는데, 계장에서 2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승진 노른자위로 꼽히던 기획실, 홍보실, 간호부, 경리과 직원들은 그 동안 노력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버려 휴가자가 속출하고 있을 정도다.
병원내 ‘우-라인‘이 뜨고 있다(?)
권 모 처장 이후 우모 부장의 경우 현재 병원내 최고 실세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들어 ‘우라인‘이라는 신조어가 돌 정도. 특히 작년부터 우 부장이 출석하는 00교회에 병원내 직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문이다. 여기에는 특정교회 안수집사인 인물도 안수받은 자신의 교회를 떠나 00교회에 출석하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최근 00교회 출석 인물들이 병원내 핵심부서로 이동될려는 시점에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상태에 있다. 백흠만 지부장은 “처음에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것 같아, 인정평가가 끝난뒤 4월 중순 이후로 인사이동을 하자고 주장했다. 그런데 (인사이동내용을)이후 살펴보니 핵심부서 이동이 상식적이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간호부의 실세로 꼽히던 박모 과장의 경우 간호부 사무실에서 응급실로 쫓겨난 상태에서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내에서는 박모 과장이 응급실로 간 까닭에 대해 우부장과 전 노조지부장인 박금옥 지부장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병원내 우 부장과 박금옥 전지부장이 막역한 사이이고, 박모 과장과 박 전지부장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알고 있다. 특히 박모 과장과 박 전지부장은 2-3년 선후배 사이로 만약 박모과장이 간호부장이 될 경우 박 전지부장은 사실상 간호부장직을 포기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세인 우부장과 박 전 지부장이 손을 잡고 이번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높다. 백흠만 지부장도 “그분들의 관계를 볼때 (박모 과장의 인사이동이)오해를 받기 충분하다“고 말 할 정도.
권 모씨, 안인수 첫 공판
지난 7일 오후 3시 부산지방법원 청사 253호실에서 두 피고인의 사실 심리가 열렸다. 권씨는 승용차를 받은 것이나, 딸 입학등록금 받은 시기는 이충한 원장 시절 주차장 관리실 징수직원으로 재직할 때 라고 진술했다. 안인수 측 변호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증을 증거와 더불어 제시하겠다. 피고의 진술은 거짓이다”며 서로간의 공방을 벌렸다고 한다.
신상준 부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