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헌법, 감사지적도 무시하는 이사회가 문제제기
- 평온한 대학에 왜 돌을 던지는가?
지난 3월 4일 오전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가 열리는 그 시간에 캠퍼스 내 복도 입구에 학생이 아닌 어느 한 목회자 동문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보여, 관심을 집중시킨 일이 있었다.
1인 시위를 한 분은 본 대학평의회의장인 이종삼 목사(경남노회소속 갈릴리교회, 굿뉴스요양병원 이사장)였다. “총회헌법위원회는 개방형이사라 하더라도, 교단헌법에 명시된 정년이 끝난 목사, 장로가 대학에 이사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헌법질의에 대한 답변을 내려 보낸 것도 지키지 않는 이사회에 개방이사로 아직까지 이사로 있는 이만규 목사(수안교회 원로)를 두고 한 항의 섞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이사회를 개회하기 전에 이만규 목사는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지난번 2월 11일 경남노회 임원회(노회장 엄창석 장로)가 총회 헌법위에 질의한 내용의 답변이 ①개방한 이사라 할지라도 은퇴를 하면 이사자격이 없다. 본 교단 총회 산하 모든 기관은 정년과 함께 그 직에 대한 권한이 상실되는 걸로 알고 있다. 따라서 총회 직영신학대학교 역시 총회법을 따라야 한다고 사료된다. “헌법 제 2편 정치 제 22조(항존직) 및 헌법사행규정 제 15조(교회의 직원 및 유급종사자) 3항에 의거 은퇴자는 이사직을 유지할 수 없다)” ②개방형이사라할지라도 총회산하 목사는 총회법에 따라야 한다. 총회가 감사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건에 대한 것은 “헌법시행규정 제 89조(총회 결의의 효력)에 의거 감사결과에 따라야 한다” 이와 같은 유권해석이 이사장, 총장, 평의회의장 앞으로 전달됐다.
△ 교과부에 상정할 대학예산 늦게 올려
무엇보다 모든 학교법인 대학들의 금년도 집행 할 학교 예산은 2월 23일까지 교과부 주무관청에 올려 인준을 받아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도, 부산장신대 이사회는 대학평의회가 심의한 예산안을 이미 금년도 1월 21일 이사회에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3월 4일 이사회에서 통과가 되어 교과부에 올린 것만 보아도, 개념이 없는 것인지, 고의로 넘긴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평의회의장 이종삼 목사는 말하고 있다.
이 목사는 “우리나라 국회도 나라 살림살이 예산도 그 시일까지 넘기기 위해 몸싸움까지 하면서 통과시키는데, 부산장신대 이사회는 한마디로 대학경영 마인드와 감각이 흐트러져 개념이 무감각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목사는 “총회감사가 지적한 권성혁 사무처장에게도 한 가지 일만 시키지 왜 두 가지(법인사무국장과 학교사무처장) 직책을 맡겼느냐”면서 “교육법에도 두 가지 직분은 금지조항에 속해 있다”고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대학법인 이사장 이성만 장로는 “지금 대학의 구성원들이 화합하여 잘 되어 가는데 평의회가 이사회를 향하여 발목을 잡으면 또다시 대외적인 이미지가 나쁘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총회 감사부가 제일 먼저 지적한 교수 논문 이중 문제부터 조사해서 해결하는 내용은 빼고, 이사정년제, 권 처장 문제만 들고 나오는 것이 형평성·공정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반론을 제기하면서 “이제는 화합하여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는 개방이사공백 자리에 정봉기 목사(범양선교회 직전회장)를 이사로 선임했다.
현 부산장신대학교는 한쪽에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법을 지키라고 소리치고, 이사회는 “그래도 이만큼 수습되고 평온을 찾은 것은 다 동문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남노회는 이번 4월 노회에서 매년 신학교에 지원금 1천만원을 놓고 예산편성을 유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노회, 총회 신학대학교인 부산장신대학교의 금년 특수사범과 합격률을 20% 우수한 성적을 올렸고 신학대학 등 입학률도 예년보다 더 나은 응시를 하여 수업에 충실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봄과 더불어 샘솟아 나오고 있는데 평의회가 조용한 대학에 평지풍파를 일으켜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있겠는가 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어찌보면 도토리 키재기식인지 아니면 너는 떠들어도 나는 간다는 식의 일방통행하는 행보에 학생들은 이상하리만큼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 최무열 총장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총회감사가 보낸 문건에 대한 답변을 이사회 명의로 올렸다는데 “이미 93회기 감사 지적에서 밝힌바 사무처장에 대한 징계조치로 3개월 감봉을 했는데 또 다시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총회감사의 이중성 지시는 이해 못하는 부분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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