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도매상끼리의 로비가 병원 비리의 온상이 될 가능성 높아
△이번주가 검찰 기소여부 결정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행정부 수장인 권 모 행정처장은 부산지방검찰청 830호 김낙현 검사(울산지검전보)에 의해 ‘불구속 기소’라는 결재를 2011년 2월 8일자로 부장검사에 올려져 금주 안에 불구속 혹은 구속여부가 결정날 예정이다. 만일 기소가 되면 기소통보는 본인한테 전달되고, 1주일쯤 경과한 검찰 인터넷 홈피게시판에 올려 진다. 직장에게 통보가 가지 않고 누구든지 물어보면 답변은 해주는 형식이라고 한 검찰당국관계자의 코멘트이다.
한편 권 처장은 병원 안에 아는 지인들로부터 탄원서형식의 서명을 받아 검찰에 제출하여 구속대비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기소가 날 경우 집행부 상관인 조성래 원장은 도의적 흠집이 생길 수 있는 부담을 안고 있다.
△ 아남약품 이 모 사장이 화인약품 안 사장을 사기죄로 고소
고신대복음병원에 공급하는 약품도매상은 다섯 곳(화인, 삼원, 우정, 청십자, 아남약품)이다.
과거 이충한 전원장이 재임 시 이 원장과 거래를 튼 곳은 세 곳(동남, 영남, 서부산)은 제약회사로부터 납품받은 총판도매상들이다. 결국 다섯 곳 약품도매상과 세 곳 총판도매상끼리 서로 경쟁하듯 보이지 않는 로비전쟁 벌이고 있다.
다섯 곳 약품 도매상들은 관선체제에 있을 당시, 약품 외상이 한 집에 48억 원씩 물려있었고, 이들 다섯 곳이 단결하여 어음을 은행에 제출하며 병원이 문을 닫을 수 있는 영향력도 있어, 무시 못하는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공생관계로 형성되어 있다.
한때 이들 다섯 곳 약품회사들이 동시에 어음을 은행에 제출하였다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되었을 것인데, 이들 모두가 일단 병원을 살리고 보자는데 합의하여 병원회생에 한 몫 한 공신들이다.
한편 약품회사 아남이 안 사장에게 각서를 받고 거액의 금전을 빌려주었다. 안 사장이 병원입구에 건축한 건물 문전 약국 4개중 한곳을 분양받는데, 아남 측에 양도되도록 우선순위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의 각서였다.
화인 안 사장은 시행사인 엘손회사와는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엘손은 이 건물을 짓는데, BF를 제공받는 금융담보회사이고, 시공사는 파라다이스 건축회사였다. 안 사장이 처음 시공사로 낙찰받았던 삼정측이 230억으로 내정됐을때 너무 터무니 없는 시공가격이라고 김국호 전 이사장한테 직보 하여 결국 175억원으로 새로 낙찰받은 파라다이스회사에 공헌한 깊은 내막이 있어 안 사장에게 문전약국 분양 특혜를 주겠다는 사전언질의 약속을 받아서 아남측에 제의했던 것이라는 것이 화인약품 안 사장의 해명이다. 결국 시행사인 엘손 측이 검찰에 가서 “그렇게 문전약국 분양을 우선해주겠다는 구두약속을 했노라고 진술만 하면 사기죄는 성립이 불발이 되고 마는 것”으로 법률 전문가는 풀이하고 있다.
△ 약품회사들과 병원관계자간의 커낵션
악품회사와 약품도매상간의 치열한 로비가 오늘날 이러한 병원비리 원인제공이 문제의 핵심이다. 제약회사로부터 약값 50%정도를 납품받을 것을 100% 소비자에 받고 병원과 약품회사간의 상업상 이익 고리는 한국사회 대학 병원에 볼 수 있는 현주소로 묵인되고 있는 설정이다.
과연 복음병원이 눈을 떠서 여유있게 거래를 잘 하게 되어 제약회사와 직거래를 하게되면 병원의 이익은 그만큼 크게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인데도 불구하고 약품회사마다 약 5~10억원씩(월) 거래외상이 깔려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상거래로 이루어지는 현실이다.
한편, 매점 건축시공은 파라다이스와 계약을 해놓고 몇 개월이 흘러도 착공을 못하고 있어 이번 4월까지 착공을 못할 경우, 이 계약은 백지로 돌아가고 만다는 것이 고려학원측의 얘기다.
그래서 일단 교과부의 기채승인이 났다고 하면, 착공을 시도하고 천천히 건축할 수 있다는 것이 김광영 이사장의 언급이다.
△ 2월 24일 이사회에서 새이사 선출
오는 2월 24일 안으로 교단으로부터 4명의 새이사와 2명의 감사, 그리고 교수평의회로부터 개방이사 2명 등 총 6명의 새이사가 새로 들어오고 새이사가 들어왔을 때 즈음 새이사장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교단측 추천이사후보는 전영한 목사, 김성복 목사, 이성구 목사, 전문위원격인 장로이사후보는 신주복 장로, 김종인 장로, 김영수 장로, 그리고 박종윤 장로(광양영주교회), 교육경력이사후보로 윤경운 장로(울산교회)등 8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의 이사를 교단 추천위원들이 뽑는다. 나머지 2명은 개방이사를 교수평의회측에서 추천하게 된다.
교단측에서는 이사 추천위원회(윤현주 총회장을 포함한, 정근두 목사부총회장, 김태열 장로부총회장, 임종수 사무총장, 서기 박래영 목사, 회계 김수관 장로, 김광영 고려학원이사장, 서기 배종규 장로, 조영호 목사, 김윤화 목사, 최수우 장로) 11인으로 구성 오는 24일 최종선정 한다.
교단이 주인행세를 할 의무와 권리가 주어진다고 하면, 사전 이사가 되는 사람에 대해 백지이사사임서를 받아놓고 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교단과 이사들 간의 갈등을 사전 막을 수 있다고 한 교단인사는 말하고 있다.
이것은 김국호 전이사장과 총회임원간의 갈등으로 오랜 시간을 허비한 사례를 들면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