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부산노회 임원선거 휴유증으로 몸살

고신 부산노회가 임원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산노회는 작년 10월11일 제106회 정기노회에서 장로부노회장 후보의 자격문제(59회 총회에서 노회 노회장, 부노회장의 자격은 유지재단에 가입한 교회만 가능하고, 60회 총회부터 실행)로 밤 11시 30분까지 격론을 벌이다가, 결국 K 후보가 자진사태하여 L 후보가 장로부노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L 후보의 교회는 유지재단 미 가입으로 총회임원회의 결의사항(노회 노회장단 선거에서 총회 유지재단에 가입이 안된 회원이라도 2010년 12월까지 총회 유지재단 가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서약서를 노회에 제출하고 출마할 수 있다. 당선되어도 서약을 위반하면 자동 직위 해제된다)을 이행해야 되었지만 작년 12월26일 교회재산을 유지재단에 가입을 위한 공동의회를 벌였지만 일부 집사들의 반발로 결국 참석회원 2/3를 얻지 못해 부산노회 장로 부노회장의 직위가 자동해제됐다.
지난 1월7일 부산노회 임시노회에서 노회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분개했다. 모 노회원은 “L 후보의 담임목사가 분명 2010년 12월31일까지 교회재산을 유지재단에 가입하겠다고 공회 앞에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고려파 장자노회인 부산노회가 장로부노회장이 공석으로 있다니 이게 무슨 망신이냐“고 말했다. 다른 모 노회원은 “애초부터 가입조건으로 서약서를 쓴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유지재단 가입을 위해서는 공동의회 2/3를 얻어야 하는데, 목사, 장로의 약속만으로 공동의회 가입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며 총회 임원회의 결의 자체부터가 문제였다는 지적도 했다.
고신총회는 지난 58회 총회에서 총회규칙 제7조(선거방법) 2항에서 ‘임원의 자격은 총회 임원 및 노회 회장단, 학교법인 및 유지재단 이사와 감사는 교회재산을 총회 유지재단에 가입한 자라야 하고, 은급재단 이사화 감사는 은급재단에 가입한 교회라야 한다‘라고 결의했고, 4항에서는 ‘총회임원은 59회기부터, 노회회장단은 총회 제60회기부터 적용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신상준 부장

20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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