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호 전이사장 해임처리, 윤강석 전 재단사무국장 복귀 등 과제 처리가 우선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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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영 장로 |
고려학원법인이사회는 지난 12월 27일(월) 오후 3시, 고려학원의 실질적인 주인인 고신총회본부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법인 사무실이 있는 부산 송도 캠퍼스가 아닌, 고려학원의 주인은 총회라는 것을 각인시키려는 의도에서 총회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개최된 것이라고 총회 임원 중 한 분이 코멘트를 했다.
이날 이사회의 중요안건은 이사장 김국호 장로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남은 임기 3개월 동안 공백을 위한 직무대행이사장을 뽑는 것뿐이었다. 김국호 이사를 제외한 10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기인 권경호 목사가 종전과 같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회의에 앞서 총회장 윤현주 목사는 경건회를 통해 말씀을 한 후 사무총장과 함께 나온후 안건을 처리한 결과 교과부가 명시한 ‘임원해임’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이사직까지 소멸되는 4년의 임기 3개월을 남긴 채 중도하차하는 불명예를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사장 직무대행은 무기명비밀투표로 실시하여 6표를 얻은 김광영 장로가 되고, 나머지 권경호 이사 2표, 배굉호 이사 2표에 그쳤다.
김광영 이사장직무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질그릇과 금그릇도 있는데 가장 깨끗하고 투명하면서도 공정한 그릇으로 남겠다는 뜻으로 3개월 동안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은 과제는?
이제 3개월간 과도기체제이지만, 2011년 4월 17일 임기까지 새 직무대행이사장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보다 전임자가 집행한 잘못된 관행과 법적인 것과 행정적인 오류를 바로 잡아 나갈 의무를 하는 동시에, 본래의 법인이사장의 기능과 업무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숙제가 남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사무국장인 윤강석 장로가 대법원으로부터 확정 판결된 이상 업무복귀를 하는 문제와 김승학 현사무국장의 보직이동과 업무 인수인계 처리가 남아있다.
또한 2011년 2월~3월까지 새 이사가 추천받아 들어오면 정식이사장을 선출한다. 물러가는 이사는 ① 김광영, 권경호, 성창섭, 배굉호, 배종규, 김국호(이미 해임처리) 6명 이사들이다.
현재 전임이사장시 업무처리에서 우선시되는 안건은 교수전임 인사건 중 고신대 예술대 성악과 서경숙 씨에 대한 안건과 현재 법인의 유일한 수익기관인 병원 영안실 임대수입 월 1,500만원 삭감건과 더불어 재입찰건이 중요 화두가 되고 있다.
특별히 초미의 관심사는 현재 영안실과 화인약품의 장부가 모두 부산검찰청수사과에 조사를 받고 있는 대목에서 관련자들의 줄 소환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병원 행정처장이 검찰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자신은 ‘깃털’에 지나지 않고 ‘윗선’의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는 진술발언을 놓고, 병원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벌써부터 전 이사장과 병원장, 그리고 총장까지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어떤 핵폭탄이 벌어질 지는 두고 볼 문제라고 입방아를 찍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교수는 “살얼음 걷는 심정이다”고 표현하고 있다.
옆집 동아대는 이사장에 대한 형집행 유예로 금고이상의 형을 받아 이사장 탈락위기에 있고, 이웃 고려학원 산하 고신대 복음병원은 장기려 박사가 평소 설립당시에부터 말해 온 가난한 의사가 이웃의 아픔을 실천하는 봉사와 사랑의 병원이 될 것을 기도했다는 복음의 정신이 무색한 지경이다.
항간에 화인약품 안모 사장은 “검찰에 불려가 20억 원의 행방에 대한 처리는 알리바이가 준비되었으나 나머지 10억 원에 대한 영수증 처리며 로비, 리베이드 자금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검찰의 모르쇄에서 이실직고하며 형을 감해주는 소위 박현차식의 고백이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말들이 무성하게 퍼지고 있다.
△ 감광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어떤 인물인가?
김광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과거 30년 동안 기독교 사학의 명문 숭실대학교에서 재단사무국장 등 실무적 행정에 잔뼈가 굵어진 행정통으로 알려져 있고, 공정하고도 정직한 사무판단을 하는 바람에 이번 김국호 전이사장이 “제일 먼저 김광영 이사를 자기 사람을 만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고 말할 정도로 누구한테 넘어가거나 설득당하지 않고, 자신은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는 하나님 앞에 청지기 사명으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남길 원한다고 할 만큼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다.
고향도 경남 함안 마산고교를 나와 숭실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노력 수재형이다. 지금은 숭실대에서 픽업하여 30년간 실무 행정을 봉사하다가 정년은퇴하고 한국장로문인회 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고 자유문필가로 살아가고 있다. 교회는 서울 중앙교회 시무장로.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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