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고신총회가 10월 1일 은혜가운데 폐막됐다. 하지만 마지막 날인 10월 1일 금요일 오후 저녁시간에는 고려학원 문제가 이슈로 다루어졌다.
고려학원 이사장 김국호 장로에 대한 이사회 보고시간에 6개월밖에 임기가 남지 않은 고려학원 김국호 이사장에 대해 ‘상회권 2년 정지‘라는 중징계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모 총대는 6개월 임기 밖에 남지 않는 이사장에 대해 용서하는 선에서 넘어가자는 동정론을 폈으나 현이사인 신상현, 배굉호, 오세창, 배종길, 김광영 이사가 차례로 나와 고려학원 안에 있는 사무국장 김승학에 대한 징계(직위 강등, 봉급 3개월 삭감, 다른 보직이동)를 총회가 결의하고 이사회에 지시했으나 오히려 현재까지 이사장 수하에 근무하고 있다는 말에 총회분위기는 완전 이사장과 멀어졌다. 김국호 이사장은 법적으로 4년 임기를 채울수 있어도 그가 재임기간 동안의 4년은 아랫사람 윤 전 사무국장과 법적 싸움에 시간을 다 보내고 상회기관인 총회까지 외면하는 그야말로 추락직전의 낭떠러지에 의지한채 외부(세상법정) 손길에만 러브콜하는 외로운 신세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광영 이사는 발언권을 얻어 7명의 이사들이 이사장 문제에 대한 해임안건을 넣은 이사회를 소집요구했으나 이사장은 일체 회피하고 있어 교과부에 이사회 소집 요구를 했다고 밝히고 교과부는 서류 보완을 요구해서 다시 서류를 보완해 올렸다는 경과보고를 설명하면서 고려학원은 이사장만 있고 이사들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1인 체제 이사회를 독주하고 있다며 이사장을 공격했다.
총회 분위기는 동정론에서 급반전되어 벌을 주자는 분위기가 감돌자 부산노회 서판수 장로가 일어나 상회권 2년간 정지하기로 동의하자 제청까지 나와 총회장 윤현주 목사는 일사처리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국호 이사장은 일어나 “이번 총회결의는 불법이다“고 말했다. 총회장 윤현주 목사는 김국호 이사장의 발언권을 봉쇄하면서 무슨 불법이냐며 총회의 권위를 회복시켜야겠다는 의지가 역력히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분위기로 속전속결시킨 윤현주 총회장은 총회의 권위를 회복시켜 고려파의 본질을 더욱 대외에 공포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한편, 교과부 한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소집요구 청원서를 받고 총회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리는 선에서 관망하고 있다는 뜻을 익명으로 전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8일 이사회가 열리면 교과부 관계자가 참석하거나 조정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비상근 이사들 7명이 이사장 해임을 요구한 이상, 나머지 3명의 이사도 총회의 뜻을 따를 가능성이 보여 역대 관선체제아래의 임원해임이래 최초로 이사장 해임결의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김국호 이사장은 4일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이사장은 “총회가 한마디로 소뚜껑식으로 자라잡는 인민재판을 할수가 있느냐“며 참으로 서글픔을 느낀다고 말하고 “6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그냥 포기하고 희생을 당하느냐, 아니면 총회가 정한 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법을 통해 제2의 희생자를 만들기 않기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내가 총대(銃隊)를 메느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성학 국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총회전권위가 아무리 지시한다 해도 이사회는 징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벌을 줄 수 없으며, 정관에 명시된 이외는 처벌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이번 헌법개정안 가운데 “총회결의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한다“는 안도 1년간 보류가 된 이상, 총회 재판에 의하지 않고 상회권 박탈은 지나가는 소도 웃는 불법 결의라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
하지만 총회가 최근 의결기구로서 총대들이 합법적으로 아무 이의없이 회원권을 정지하는데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도 법이고 또 이 결의에 순종하는 것이 교단 산하 기관의 장의 도리라고 원로가 되는 J증경총회장의 답변도 의미있게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8일 이사회에서는 고신대 예술대학 성악과 교수 신규 채용에 대해서 투표로 결정을 내린다. 이미 총회가 상징적 의미의 징계라 하더라도 총회에서 징계제제를 받은 이사장의 레임덕은 온 것으로 보아 이사회에 안에서의 위치와 리드를 어떻게 소화시켜 나갈지도 미지수다. 만일 이사 대부분이 이사장을 인정치 않고 다른 이사로 하여금 사회권을 대행토록 한다면 이는 더 심각해지는 학원 분쟁으로 보고 교과부가 감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는 한편, 제2의 관선도 배제못할 상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시 신임 총회장이 이사회에 참석해 어떤 당부를 할지도 의문이고 또 폭탄 선언을 한다고 하면 이사장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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