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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부총회장 후보 진흙탕 싸움, 선관위원장 화해 중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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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목사 - 학력표기 논란
박위근 목사 - 부총회장 출마 당회 부결 논란
이성희 목사 학력표기 논란
예장통합 제95회 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목사부총회장 후보들의 선거전이 막판 과열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이성희 목사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종우 장로)에 제출한 후보신청서의 학력과 총회에서 제작 배포한 홍보물 학력이 서로 다르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학력문제가 불거졌다. 이성희 목사의 학력에는 ‘장신대 대학원‘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장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이성희 목사는 “총회직원의 실수로 홍보물이 제작되었다. 본인 확인도 없었다“며 자신과의 무관함을 주장했다. 이성희 목사는 78년 신대원을 마치고 그해 장신대 대학원에서 2학기를 수학한 후 미국 플러신학교에서 82년 M.A를 마치고, 84년 D.Min을 마쳤다. 91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에서 S.T.D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장신대 대학원 수학이나, 2학기 이수로 표기해야 맞지만, ‘장신대 대학원‘이라고 표기한 것은 자칫 장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성희 목사측 관계자는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최종학력 이외의 학력 등을 약식으로 기재하였으며, 졸업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총회에서 이를 홍보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성희 목사측은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후보자의 학력에 대한 직접 소명 자료 및 소견을 8월16일 총회 사무국으로 제출했는데 이날 접수된 자료가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하여 하루만에 교계언론에 흘러 들어가 흑색선전으로 이용당했다“며 이성희 목사의 깨끗한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성희 목사측은 서울노회장(이수영 목사)을 통해 총회 자료가 사전 유출된 사건에 대하여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모 총대는 “누가 들어도 이성희 목사 집안을 보더라도 학력 문제를 의심하는 총대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한 공인이 학력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정치적 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위근 목사, 당회 부결에 출마 강행 논란
박위근 목사도 염천교회에서 추천을 받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위근 목사는 5년전 부총회장 후보로 입후보했지만 낙선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염천교회가 부총회장 출마에 부정적 여론이 강했다. 특히 작년 7월 정기당회에서 박위근 목사 부총회장 후보 추천을 12:10, 기권1로 부결시킨 후 박 목사가 당회 추천없이 바로 서울서노회에서 후보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이과정에서 살생부가 작성돼, 입후보에 찬성한 당회원은 ‘우‘, 반대는 ‘좌‘로 구분하여 반대 당회원의 성향을 분석한 자료가 교회내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박위근 목사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처음 당회에서 부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음 정기당회에서 중립을 지키던 모 장로가 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지난 당회의 투표결과를 모두 무효로 하고 당회록에서 삭제했다.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부총회장에 출마 한 것“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혀왔다.
박위근 목사측 관계자도 “반대쪽에서 이 문제를 크게 호도하여 근거없는 인심성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근거없는 내용들을 총대들에게 배포하고 있어 박위근 목사의 명예가 크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위근-이성희 목사 원만하게 합의 이끌어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19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제94회기 제10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위원들이 이성희 목사의 학력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들은 장시간 토론과 후보자측과 총회 사이의 학력기재 오류에 대한 검증을 통해 고의적인 오류가 아니라 홍보물 제작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로 의견을 모으고 임원회와 신청서심의소위원회에 일임해 총대들에게 알릴 수정본에 삽입할 공지 문구를 ‘후보자의 인격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리하여 홍보물을 재발송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전개되자 총회선거관리위원장 임종우 장로가 지난 29일 박위근 목사와 이성희 목사를 불러 서로 오해가 있는 상황을 원만하게 양해토록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 함께했던 모 목사는 “두사람이 서로 양해했으며, 이성희 목사는 박위근 목사에게 ‘형님’이라고 불렀고, 박위근 목사도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는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결국 두사람의 미묘한 감정싸움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의 진정한 승부는 총회 부총회장 투표에서 가려질전망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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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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