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局(파국)을 피한 相生(상생)의 합의로 가야할 총회와 고려학원

고려학원 산하 복음병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감하게 패러다임을 바꾸고 환자중심 병원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그 대안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바다전망이 보이는 입원실과 병원 연결동의 리모델링을 마친 후, 영안실 및 수익 창출을 위한 상가동에 대한 건축 착공을 위해 8월 2일 드디어 파라다이스건축회사와 고려학원 이사장 간에 착공 계약서에 서명했다.
175억원에 달하는 건축비이지만 부대비용, 공사비, 기타 설계비 등 약 200억원 가랑이 들 전망을 한 가운데 PF식(은행자금 대출금 지불보증) 이 전제로 한 계약서를 사인하고 남은 과제는 교과부에 기채승인을 받아야 완전한 착공 단계에 들어 갈 수 있다고 이사장 김국호 장로는 말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계약서 당사자이지만 “만일 업자와의 밀고 당기는 건축업자의 선정을 직접 맡지 않았다는 것만 해도 퍽 다행스럽고 구설수에 말려들지 않는데 대한 감사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삼정건축업자의 태클이 들어 올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런 와중에 오는 8월 19일 이사회를 앞두고 이사장은 다른 고민에 쌓여 있다.

△교과부 사무관이 이사회에 입회한다고
이미 7명이사들이 교과부에 진정한 이사회 이사장 해임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8개 조항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 교과부 사학지원과 한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시하자 김국호 이사장은 최근 교과부 지원과 담담과장과 팀장을 만난 자리에서 “고려학원 정관에는 이사장 해임 사유에 대한 조항이 전혀 없는데도 이사직 혹은 이사장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과 안건을 넣어 교과부가 진행할 경우 정면으로 교과부에 대하여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얘기를 듣고 심히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사학지원과는 법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별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코멘트 했다.

△7명 이사가 낸 이사장 해임 이유서 타당한가?
4년전 관선(임시이사)이 파견될 당시 계파 분쟁으로 강규찬 이사장파와 김영동 이사 등 소위 개혁파와 보수파와의 이사 간의 대립이 야기 됐다. 이사간의 갈등을 초래할 경우 곧 관선이사 파송이란 등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경험한 고려학원이기 때문에 순순히 그런 쪽으로 말려 들지는 않을 방침이라는게 고려학원 정석이다. 하지만 전문경영인의 선결조건과 밀린 체불임금 완결등 과제를 무난히 해결한 나머지 정이사로 정상화 된 고려학원에 또다시 제2의 환란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다.
지금 교과부 최고 수장이 고신측 교회 출석하는 안경만 장관이기도 하고, 또한 교단이 주인으로 있고 이명박 장로 대통령이 있는 이상 기독교와 불편할 이유를 쌓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교과부는 이사회 내부를 잘 관찰하기 위해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있다. 그래서 유심히 관찰하면서 과연 이사장의 주장과 이사들의 이견을 잘 들어 볼 계획을 갖고 있어 소위 관망하는 자세로 취하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사장 해임이나 이사임원 승인 취소에 해당하는 법적 사유가 되느냐의 여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과연 그럴 법적 과오가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사장 해임 요건은 정관에 없어도 이사 승인 취소 사유에 해당될 경우 관할 감독청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사 11명 중 본인 이사장은 본인의 제척사유로 정족수 11명의 2/3 임으로 이사 중 8명의 결의로 이사직 해임 결의를 강행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김국호 이사장은 그렇게 된다고 해도 법으로 제소하게 되면 행정소송 혹은 민사로 최소 1년~2년 기간은 소요가 되고 결국 이사장과 이사 기간은 자연 남은 임기 1년 내년 4월까지 다 채우고 물러나되 불명예스러운 닦지 밖에 오명을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결과를 놓고 이사들은 불필요한 논쟁과 법적 투쟁을 할 경우 이익보다 손해가 고려학원에 미친다는 계산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성공한다쳐도 아무런 승산이 없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를 대다수 장로총대들이 이해하고 있다. 목사보다 장로 이사장이 비리에 억류된 일이 없고 병원 풀박스 구입 계약시 몇십억의 이익을 남겼고, 이번 건축시에는 240억의 계약을 175억으로 유도한 점은 이사장에 대한 장로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왜 그런 헛고생을 할 것인가를 놓고 볼 때 그런쪽보다 교단 9월 총회에 있을 총회 제제가 더 쉽고 결행하기에 간편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총회 집행부는 총회시 지난 해 9월 있었던 각서 내용을 놓고 불이행 했으니까 상회권 박탈이란 행정적 징계를 가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는 9월 총대들이 받아드리는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정회원의 목사, 장로 반반이 총대이라서 장로들의 단결이 될 경우 쉽지는 않다는 입장이라고 한 총회 집행부 인사는 말하고 있다.

△문제의 해결책은 없는가?
서로 파국을 피해 상생으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꼽고 있다. 이젠 얼마남지 않은 이사장 임기는 채우돼 총회가 결의한 상임이사로 세워 그로 하여금 이사장 견제 하던지 이사서기가 이사장 직무에 어필할 경우는 서로 대화로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이다. 그동안 이사들에 대한 무시와 이사장의 독단적인 결행 등 복합요인은 이사장이 정중히 사과하는 선에서 자신이 풀어야 할 사안이다. 시끄럽게 서로 싸워 피차 멸망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는 것이 장로부총회장을 역임한 신주복 장로의 견해이다. 신주복 장로는 교단이 화평을 도모하기 위해 서로 상생하는 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9월 총회에 가서 총대들의 유일한 선택만 남았다.
(S)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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