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이사장 김국호 장로, 반격 대응에 나섰다

7명이사가 교과부에 이사 임원 승인 취소 및 이사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


고려학원 경영 정상화 감사예배가 이사장 김국호 장로의 9월 총회를 대비한 ‘물타기 또는 면피용’이란 비난의 소리가 있는 가운데 이사 신상현 목사와 어렵게 전화 인터뷰가 연결됐다. 지난 7월 19일 신상현 이사는 김국호 이사장을 천거할 때 신목사는 학원 정상화를 위해 교단 서기로서 자신이 먼저 김국호 이사장을 천거한 사람으로 그동안 이사회 동향을 지켜볼 때 ‘이건 아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것은 작년도 법인총회시 윤강석 사무국장과의 조건부 합의가 아닌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시 즉각 사임한다는 것이지, 이사장이 거짓말로 이사들을 속이고 총회를 기만했다고 정면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이사회 때 이사회 동의나 결의없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사를 할 때도 이사장은 정관에 명시된 ‘통괄한다’는 문구를 명분으로 결행하는 것은 그 통괄이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을 이사장이 집행한다는 뜻이지, 결코 이사장 단독으로 이사회 동의없는 사업이나 행사는 못하도록 되어 있는 내용이라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신목사는 그 당시 이사장을 세울 때 교단 내 계파를 초월해서 화합과 화평을 도모할 수 있는 장로이사장이 적합한 인물로 김 이사장을 천거했다고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법인총회 때도 투표를 시행했을 때 역부족이니까 합의에 도출한 것이다고 역공 해석을 했으나 사실 그 당시 이사장에 대한 징계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도 조금도 부결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 현재 이사 7명이 서명해 교과부에 이사회 소집요청과 이사 임원 취소 요청을 전제한 안건을 명시하고 이사회 소집을 했을 때 교과부가 이를 수락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사 7명이 모여 비상이사회 소집요구는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고 강한의지를 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이사해임’ 요구하면 이사장은 자동 소멸된다는 등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구체적 대안은 향후 술순을 밟기 시작되면 자연히 공개 될 것이다는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오랜 교수생활을 하고 정년퇴임한 김정일 교수 이사는 “올때까지 왔다”고 전제하고 교과부에 김국호 이사장에 대한 임원승인 취소 진정서라는 마지막 카드를 제출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김정일 이사는 “영안실에 받는 임대료를 7000만원 (월)수익을 임의로 이사장 직권으로 6000만원씩 받게끔 하향조정한 것은 이사회 결정을 재론도 없이 이사장 직권, 재량으로 시행한 한가지만 보아도 엄연한 이사장 직권 남용과 유기라고 말하고 9개 의제로 교과부에 7명의 이사 이름으로 제출한 상태다고 코멘트 했다.
한편, 7월 20일 오전 10시 30분 고려학원 이사장실에서 겨우 약속을 잡고 이사장 김국호 장로의 해명과 소명을 듣기로 했다.

이사장 김국호 장로의 반격
김국호 이사장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하고, 서서히 가슴에 품었던 내용들을 하나둘씩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시작했다.

작년 법인총회시 합의 이행을 사인해 놓고 왜 이제와서 지키지 않나?
그당시 합의서에 배석했던 분은 권오정, 최정철, 임종수 목사가 있었고 합의 초안은 임종수 사무총장이 했다. 하지만 합의 이행 여부는 윤 전 사무국장과 연계된 조건부로 동시에 이행하도록 한 것이다. 행여나 잘못될 수 있을까 싶어 친필로 전권위원장 앞으로 사직서를 냈다. 그것은 이사와 이사장직 사표는 이사회 앞으로 제출하는 법적 요건이기 때문에 그때 상황이 긴박하고 투표 직전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합의 쪽으로 몰아갔기 때문에 그 순간의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지혜롭게 전권위원장 앞이란, 대안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러면 유리한 입장이라면 투표해 붙이지 왜 합의로 돌파했느냐?
투표를 해도 이길 승산이 컸다. 하지만 시끄럽게 하는 것보다 원만한 대화로 풀어 나가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합의에 서명했다.

원래부터 합의와는 거리가 먼 이사회 앞이 아닌 전권위원장 앞이라면 법적 효력이 없던 것을 예지해 서명했단 말인가?
물론 교단이나 제3자 기관의 고려학원 재단의 간섭은 교과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정관 내용대로 행했던 뿐이다.

신상현 이사가 말하는 이사장 추천은 사실인가?
교단 서기로 함께 임원회에 활동한 것도 사실이나 신 목사가 추천한 것이 아니고 권오정 목사가 추천했다. 신 목사는 법인총회 총대에도 오지 아니했으며 권오정 목사는 “김국호 장로 이외 대안이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이다.

그러면 정관상 이사장 직무중에 ‘통괄‘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통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관 23조 1항 이사장은 법인을 대표하고 법인의 업무를 ‘통리‘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이 해석은 이사장이 이사회 전체를 다스린다는 뜻으로 적절한 이해가 될 것이다.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사회, 이사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사항과 법인의 업무를 책임지고 결정한다는 뜻이다. 고려학원 산하 각 기관장이 나름대로 행사할때 일일히 이사회의 결의로 행사하는 것이 아니고 기관 나름대로 행사를 주관하고 난 후 보고를 이사회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지금 상황엔 교단 연금 은급비 부채 20억원과 체불 임금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경영 정상화 회복이라고 붙일 수 있는가?
4년전 부도 당시는 350억원 체불임금이 있었다. 지금은 140억원으로 이 부채도 직원들에게 일일히 콜 금리 이자를 붙여 본인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경영 정상화나 다름이 없다고 본다.

지금 이때에 명예롭게 용퇴할 용의는 없는가?
이사장이 되고 나서 140억원의 병원 부채에 대한 개인 보증을 섰기 때문에 사표를 낼 수 없다. 이제 겨우 8개월 임기가 남았는데 그때가서 깨끗하게 물러 날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본인을 제외한 법인이사 가운데 3:7이 양분되어 있는데 절대 다수가 이사장을 불신임하고 있고 또 교과부에 이사 임원 승인 신청을 취소해 달라는 진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주 17일 교과부에 올라간 적이 있다. 교과부 사학 지원과 최성부 사무관을 만났다. 최 사무관은 그때에 7명의 이사들이 연맹으로 이사 승인 취소 안건으로 이사회 소집요구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올것이 왔구나 생각했다.
과거 4년전 고려학원이 관선이 도래되기 직전 8명의 이사가 서명하여 교과부에 진정서를 내고 강규찬 목사 이사장을 이사 승인 취소 요청을 낸 것이나 다름없는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한것은 교단의 대다수 총대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관선이사를 요청한 것이나 다름이 없지 않는가? 또다시 관선을 요청한다면 교단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임시이사 파송을 단행하는 사유가 될수 있는가?
교과부가 결정할 문제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이사 승인 취소할 수 있는 요건은 사립학교법에 명시되어 있다. 임원간의 분쟁이 발생시와 회계부정 등 현저한 부당으로 학교운영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때 등이다.
결국 임원간의 분쟁이다. 교과부 최 사무관에게 불건전한 교단 인사가 조종하여 교과부에 이사들로 하여금 서류를 넣은 것 같은데 만일 나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법으로 끝까지 갈 수 있으나 지금은 그들과 맞불로 대응하기 싫다고 말하고 만일 불법적인 행정조처가 일어난다면 나는 교과부와 직원을 상대로 청와대 감사원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임기내 스스로 물러날 이유는 없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국호 이사장은 일단 교과부에 공이 넘어갔다고 전했다. 또다시 제2의 임시이사 파송은 꿈에도 생각하지 싫으나 현 이사회와 교단안의 외풍을 김 이사장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고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대화와 중재로 수습을 하는 길만이 교단에 소속한 기관을 안정시키는 대안일 것이다.
관선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교단과 산하 성도들의 뜻이다.
(S)
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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