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행동한 두 교회 부목사, 어떻게 봐야 하는가?


▲A교회의 사례
이 교회는 위임목사 밑에 여성 부목사로 있다. 5월 첫째주일 대예배시간이 임박하자 당회장실에서 담임목사가 여권사들에게 둘러싸여 본당에 못 나와 대예배 인도를 못하게 되자, 과감히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위임목사의 허락없이 결국 예배를 인도하고 마쳤다.
예배 방해 논란이 있지만 예배를 드렸기에 예배 방해는 아니라고 해명을 하나 담임목사측에서는 권사와 장로 1명을 상대를 노회에 고소를 했다. 그리고 고소당한 측에서도 담임목사와 장로 1명을 상대로 맞고소를 했다.
J 모 부목사는 “그때 상황이 담임목사를 만날수나 인터폰으로 허락받을 입장이 안되고 해서 그냥 교인들의 성화에 못이겨 당연히 하나님앞에 예배인도를 해서라도 교인들의 동요를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J목사는 “헌법에 명시된 담임목사의 고유권한인 강대권을 빼았을 수도 없거니와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다만 예배인도로 그때 상황을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해서 평온을 찾아야겠다는 일념에서 거룩한 예배를 인도했을 뿐이지 그렇게 간큰 여자부목사는 못된다”고 덧붙였다.

▲B교회의 사례
이 교회는 B노회에서 예산면에서 1, 2등가는 굴지의 중형교회다. 김해 장유 아파트 인구 밀집으로 인해 근간 3~4년 사이에 교회가 급성장한 보기드문 교회다.
이 교회는 신천지 추수꾼이 들어와 한동안 교회를 어지럽게 했으나 수습을 빠르게 하여 평온을 되찾았다. 다만 새 항존직 투표를 지난 5월 넷째주 주일에 실시해 장로 3명, 안수집사 10명, 권사 20명을 선출했다. 교회가 항존직 투표를 하면 잡음과 후유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기명이 된 후보자의 명단이 적힌 쪽지가 사전에 돈 것이다. 하필이면 쪽지에 적힌 이름대로 거의 99%가 당선된 것이다. 이날 선출된 항존직 명단을 다음주인 6월 첫째주 주보에 게재키로 하자, 장로직에서 탈락한 P안수집사가 밤시간에 당회실로 담임목사를 찾아가 “주보에 게재하지 마시고 연기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며 호소했다. 그러나 담임목사는 “그럴 수 없다. P집사가 좀 참고 기도하면서 다음기회를 기다려 달라”고 집사를 달랬었다.
결국 주보에 게재되고 주일 오후 4시경 오후예배 후 공동의회에서 있었던 내용에 대해 해명을 한다는 전제로 관심있는 성도들은 남아달라고 광고했다.
시간이 돼 설명을 시작하는데 발언권을 얻어 일일이 반박을 하려들자, 갑자기 발언하고 있는 집사 뒤에서 목을 눌리면서 앉아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강압적,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한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목사 2명이었다. P집사는 발언권 허락을 받아 발언하는 집사를 강압적으로 눌러 폭력을 쓴 것에 대해 꼭 책임을 묻겠다고 분개했다. P집사는 담임목사와 부목사를 상대로 진정서를 노회에 넣었다고 이같은 관계를 본보에 하소연 해왔으나 8일 P집사는 돌연 취하하고 말았다. 간이 큰 부목사에게 할 말이 있을 것 같아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질서유지차원에서 자위권 발동이냐, 담임목사에 맹종에 가까운 한계에 벗어난 행동인가?
J교회 부목사인 J목사는 담임목사가 발언권을 처음엔 주었지만 너무 길게 하게 되니까 발언 취소를 했는데도 계속 발언을 하게 되니 공중 질서를 위해 전체 진행차원에서 직접 한번 P집사 어깨를 만져 제지한 것 밖에 없고 물리적으로나 폭력으로 목을 눌렀다고는 생각지 않고 그때 상황을 녹화한 영상을 보면 알수있을것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본보에 해명했다. 그리고 동료인 K모 부목사도 같이 한번씩 제지한 것 밖에 없다고 덧붙여 설명을 했다.
부목사는 때로는 담임목사의 지시에 따라 순종하여 목회를 돕는데 있지만 교회안의 소란과 질서를 유지하는데 친위대 행동이나 소방수 역할을 하는 행동은 지나친 것이다고 익명을 요구하는 어느 목회자는 코멘트했다.
때로는 부목사의 직위가 애매하여 담임목사에 굴종하다싶이 자신의 시무목회길이 막힐수 있는 절대적 권한에 속하다보니 부목사의 행동은 담임목사에게 맹종할 수 밖에 없는 직위에 속할 수 있다고 예배학을 강의하는 K대학 B교수는 말한다.
A교회는 당연히 예배를 드릴수 밖에 없어 담임목사의 허락없이 예배인도에 나섰던 케이스고, J교회의 경우 공공의 질서 차원에서 제지할수밖에 없는 교회 자위권 발동이라고 보는 케이스다. 두 교회의 경우 부목사의 행동의 정당성이냐 아니면 불복종, 내지 맹종에 가까운 선을 넘은 행동이냐라는 잣대의 기준 판결은 이번 노회재판국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S)
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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