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일부 교수들, 유인물 발송
최근 고신대 신학과 일부 교수들이 총회임원진, 증경총회장들, 그리고 전국 여전도회 회장과 임원들에게 김성수 총장에 대한 ‘과거사‘문제를 담은 유인물을 또 발송했다. 이를 두고 A목사는 “마치 세종시를 둘러싼 한나라당 친이ㆍ친박 갈등과 4대강 논란등 정치권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총회 임원진 총장, 신학과 교수 면담
24일 총회장 윤희구 목사는 불참하고 목사, 장로 부총회장(윤현주 목사, 성보경 장로) 그리고 교단 총회 서기 권용수 목사가 고신대를 방문, 총장 김성수 목사를 먼저 면담하고 김 총장의 얘기를 청취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를 운영하는데 너무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고 학교를 위해 기도와 도움을 줬으면 하는데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너무 많이 흔들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고 말하며 총회차원에서 지나간 과거사를 놓고 들추지 말았으면 하는 부탁을 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총회 임원진들은 신학교수(일부)에게도 찾아가 신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고려학원이사들 “도대체 총회의 입장이 뭐냐“
지난 29일 고려학원 이사회가 재단사무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이사회는 총9건의 안건이 올라왔는데 이 중 마지막 안건인 ‘총회공문관련의 건‘이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이 내용은 작년 법인총회에서 결의된 고려학원 이사장 김국호 장로의 합의서와 이사장 사직서, 윤국장의 각서등을 담고 있다. 누가봐도 이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총회의 지시사항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날 인사차 참석한 윤희구 총회장은 이사들의 질의에 모호한 답변을 해 오히려 김이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됐다. 모 이사는 “총회장이 이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발언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합의사항이 전제되어야 한다는등 이사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참석한 이사들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른 모 이사는 “도대체 총회의 입장이 무엇이냐? 해임을 촉구하는 듯한 공문을 보내면서 이제와 총회장은 왜 그런 모호한 발언을 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느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날 이사들은 김 이사장에게 “이쯤에서 용퇴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고, 김 이사장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고,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자진 사퇴수용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발언이 나왔으나, 총회장의 모호한 발언으로 총회의 기본 입장을 다시한번 청취하는 한편, 차기이사회(5월3일)에 전, 현 총회장과 전권위원장, 전권위원회 서기, 총회 사무총장, 윤강석 장로 등을 출석시켜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총회장의 이상한 행보
지난 3월 모처에서 지난해 경남노회 총회 총대들과 노회내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는 윤희구 총회장이 마련한 자리로, 최근 총회이슈와 관련한 자신의 개인적인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안건은 총 3가지였는데 1. 총회 규칙 개정안(총회교육원 관련) 2. 총회은급재단이사회 건(독립채산제운영건), 3. 김성수 교수 서부산노회 이명 취소청구건등 총 3가지 내용이다.
참석한 모 관계자는 첫 1. 2번 내용은 요식행위였고, 김성수 총장건이 이날 중요한 핵심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총회장의 발언 도중 H 목사가 “총장 취임도했고 지금은 이미 직무수행중에 있는데 이것을 계속해서 문제를 삼는 것이 (총회에)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H 목사는 “윤 목사님은 법을 잘 지키느냐?“고 발언한 후 자리를 떠났다.
윤희구 총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총회장으로서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일로 많은 오해가 있었고, 가까운 분들에게 해명을 해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H 목사는 처음부터 흥분한 상태에서 내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자기 항변만 늘어 놓고 중간에 퇴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윤총회장은 “모든 교회와 기관을 아우러야 할 총회장인 만큼 내가 직접적으로나, 소속된 노회를 통해서 이 문제를 제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남노회 모 목회자는 “노회안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이런 자리는 (이번 정기노회시)이 안건을 상정하자는 자리나 마찬가지“라며 과거부터 노회전 그러한 모임이 있었고, 그때 논의된 안건들이 노회에서 정식으로 다뤄진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목사님은 법을 잘 지키느냐“(?)의 의미는
H 목사의 “윤 목사님도 법을 잘 지키느냐“는 발언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과거 창원한빛교회가 65세 조기 은퇴를 결의해 지난해 2명의 장로들이 조기은퇴를 실시했지만 왜 윤희구 총회장과 엄모 장로만이 은퇴를 하지 않느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대해 윤 총회장은 “그것은 합의사항이지 당회 결의 사항이 아니다. 그리고 장로님들의 합의사항이지 나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나는 65세 은퇴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 다만 70세 정년까지는 안갈 생각“이라며 65세가 아닌 조기은퇴를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총회장의 이같은 발언배경이 알려지면서 해당노회안에는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경남노회원은 “과거 경남노회에서 목회자의 65세 은퇴를 총회에 상정한 바 있다. 이때 이 헌의안을 제안한 분이 윤 목사님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고, 다른 모 노회원도 “지난 2008년 9월24일자 경남기독신문 인터뷰에서 부총회장 당선 축하소감을 묻는 질문에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총회 봉사 할 기회를 줘서 감사‘라는 말이 있다. 그럼 이 말은 농담이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교단관계자들도 2008년 목사 부총회장 후보자 당시 공청회에서 여러차례 조기은퇴를 시사하며 표를 호소한 전력이 있다며 “당시 많은 사람들은 윤 총회장이 65세 조기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병원 영안실 건축건 도마위에
최근 복음병원 영안실 건축과 관련하여 병원내 말들이 무성하다. 급기야 이사회는 이번 건축건을 잠정 중단시킨 상황이다. 조성래 병원장은 2월10일 기독교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없다면 제일 싼 업체로 (공사를)해야 하는것 아니냐“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말은 입찰 시공업체 1순위를 차지한 업체가 아닌 제일 싼 금액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을 하겠다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1위 업체로 선정된 (주)삼정회사는 사전 적격심사 대상 5개 업체를 선정해 PF방식(은행이 프로젝트 자체 경제성을 보고 대출해 줘 사업수익으로 갚아나가는 경영기법)으로 채택해놓고 계약을 아예 기피하려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정측 관계자는 “입찰 공고시와 현장 설명회때에는 공사비가 220억으로 5% 증감도 가능하다고 공고를 해놓고 이제와서 실질적 사업비에 176억을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항간에 나도는 특정업체와의 계약을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삼정측은 병원장의 교단지 인터뷰 내용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각 언론사들을 통해 이번 공사건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정측 고위간부는 “특정업체가 176억원을 제시했다고 들었다. 한강이남 최고의 영안실을 짓겠다고 밝힌 복음병원이 176억에 최고의 영안실을 짓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부실공사를 야기시키는 것과 같다. 만약 저쪽(특정업체)에서 176억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준다면 우리도 그 금액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힘들다“며 필요하다면 공사금지가처분신청과 공정거래법 위반, 손해배상청구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윤강석 전 사무국장 벌금 200만원
지난 25일 부산지방법원 형사 4부(재판장 이홍구) 합의부(2심)에서 고려학원 이사장이 업무상 ‘배임’죄로 형사고소한 사건공판이 열려 윤 전 국장에게 200만원 벌금을 확정하고 벌금 내는 문제는 선고유예로 단서를 달았다.(선고유예는 형법 59조 1항인 피해정도가 경미하고 학교법인 사무국장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점으로 전과 사실이 없음으로 양형조건을 참작하여 선고유예한다.)
한편, 김국호 이사장에게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이 떨어진 사건은 지금 고법에 상소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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