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총장 - 104억 대외모금 실적으로 CEO총장 인정받아
이환봉 교수 - 도덕성 가치를 가진 총장이 대학정체성 회복할수 있어
고신대학교 김성수 총장 임기가 9월로 다가와 고려학원 재단이사회는 지난 7월 31일 송도 재단사무실에서 신상현 목사 이사(병원 입원중)이외 전원 참석한 가운데, 차기 총장 선임 선출방법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고려학원 정관에 명시된 총장 정년은 만 65세로 정해 놓고 있어, 외부 인사가 총장에 들어 올 확률은 전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외부인사가 들어 올 경우 교단인사 가운데, 목사, 장로, 교수 신분을 갖춘 만 60세~61세에 한해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외부인사가 들어 온다고 전제한다면 외부 영입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따라서 4년전 관선체제아래서 신대원 출신교수, 고신 의대출신 교수와 본고신대 영도 본부 교수 출신 2명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교수들의 직접 선출에 의해 김성수 총장이 이사회에 인준받아 당선된 전철을 완전 배제된 채 이사회안에서 선출한다는 현 정관의 규정에 따라 뽑힐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총장 선임 추천 위원(재단인사위)로 하여금 자격을 교단인사 목사, 장로 교수인 65세 정년에 맞는 61세까지 한정해 놓고 있는 한편,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신앙과 도덕성에 흠이 없는 자로 규정해 놓고 있는 부분이다. 이사회에 참석한 K 이사는 이번 총장선출의 화두는 가장 도덕성이 높은 점을 요구하는 것 같다는 이사들의 분위기를 귀뜸했다. ‘무흠‘ 이라는 용어를 넣자고 했다가 너무 좁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줄 염려가 있어 이 용어는 빼기로 했다는 점을 들어 이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총장 선출 공고가 나간 후 8월 28일(금), 전체이사회에서 후보자들의 소견발표를 듣고 1, 2, 3차 투표까지 간다는 쪽으로 이사회 선출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현 김성수 총장이 재선을 위한 도전장을 낼 경우 역대 재선 총장이 처음으로 당선된다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또한 과거 남아공화국 포쳅스트롬대 공동박사학위 과정의 독단적인 관리가 단지 행정적 실수로 받아들여져 지난 4년전 총장선출시 교수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점을 들어 면제부를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해석을 교수사회에서 하고 있다.
도덕성 문제에 대해 하자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이환봉 교수가 후보로 나올 경우 그 당시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대외 공개사과문을 문제삼고 있다. “교수총장의 도덕성에 비춰볼때 양심과 신앙의 기본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결코 쉽게 넘어 갈 사안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재단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영 장로와 신상현 목사, 최계호 장로, 오세창 이사 외 5명)의 인사위가 충분한 검증을 거쳐 본이사회에 추천해 내놓은 다음에 이사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 후보들도 물밑에서 준비하며 이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위해 직ㆍ간접으로 만나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장 전 사무국장 치고 받는 법적공방... 현 이사는 직무유기에 직면
한달 전, 교계신문에 공고한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장 후임 공채를 놓고 이번 이사회에서 책임소재 공방이 오고 갔다. 이사회에서의 아무런 논의와 절차 허락없이 이사장 단독으로 후임 사무국장 공채를 해 3명의 후보자가 서류를 접수시켜놓고 이날 이사회 후 그들로 하여금 면접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적어도 2급에 해당하는 중요 직급의 재단사무국장을 공채하는데 그 과정 절차를 이사회 허락없이 어떻게 뽑을 수 있느냐라는 것이 대다수 이사들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사장의 권한이 사무국장 하나 면접해서 이사회에 올릴 사안이 못된다면 말이 되느냐라는 것이 이사장 김국호 장로의 항변이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의 의견에 동의 못하는 것이 이사회의 회의 분위기였다면서 완전한 결정을 하지 않은채 연말까지 유보하는 한편, 새 이사장이 나오면 그때가서 공채하는 순서로 밟아 나가겠다는 분위기로 이어졌다며 결국 현 이사장의 ‘원맨쇼‘는 좋게 보아달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재단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사장에 대한 레임덕 현상이 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여론도 잠재울 수가 없는 상태다. 이제까지 병원 안밖에서 외부 법정에 제소된 구조조정된 병원 직원과 김해 복음병원 청산이후 개인이 소지한 어음 청구 소송이 계속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고려학원을 상대로 소송에 계류된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 계류된 8건에 해당하는 법정 소송 대리인 변호사 선임료만도 약 4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는 형편에 있는 한편, 전 재단사무국장 윤강석 장로와 김국호 이사장과의 맞고소 형사고발은 피말리는 결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앙 노동위원회에서는 전 사무국장을 복직시키지 않을 경우 이행불이익금이 처음에는 2000만원, 매월 2000만원씩 8천만원까지 이행불이익금이 도달할 때는 재단사무국의 금고가 동이 날 부도(?)위기에 도달할 수가 있다는 위험한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어도 이사장은 끝까지 가면서 이것만은 양보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왠만한 돈이 죽어나고 있다고 한 이사 관계자는 재단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상황을 푸념석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사장이나 전 재단사무국장이 둘다 법적 약식 기소가 될 경우 모두가 현직에서 옷을 벗어야 할 사유가 될 상황까지 오지 않을까 염려하는 눈치들이다. 결국 이사장은 나름대로 법적으로 갈때까지 간다는 식이고, 전 사무국장 역시 ‘너 죽고 나 죽자’는 물귀신 작전을 쓰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다른 이사들은 구경꾼 노릇만 할 것인가 아니면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타협과 화해를 시도 할 것인가라는 명제앞에 강하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피하지 못하는 직무유기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김성수, 이환봉 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
지난 달, 31일 고려학원 이사회에서 모 이사가 대학 기획실장에게 “그동안 대학에 모금한 104억원에 대한 투명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하자 서재수 교수는 “이럴줄 알고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모금, 지출된 사학회계재무규칙에 의한 관련 6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갖고 왔다고 하면서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하고 학원 감사들도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감사보고를 듣고는 내용이 사실과 다소 와전된 부분도 인정하고는 재정분과 소위원회(위원장 권경호 이사)에서 한번쯤 짚고 넘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오해된 부분을 일소 했다.
현재 김성수 총장 4년 재직동안 104억에 해당하는 외부 모금을 한 CEO총장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교단산하 교회에 가서 고신대 주일을 지키면서 모금한 교회들은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충무제일교회(이경열 목사 시무)의 경우 4천만원까지 모금을 한 예가 있는 것도 하나의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외국 유학생 유치는 26개국 170명이나 되고 있어 기독교 대학인 고신대의 브랜드를 십분 발휘하는 글로벌 대학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과거 도덕적 하자는 지난 4년전 교수들에 의해 직접 검증받고 당선된 총장이라서 과거의 과오는 모두 4년동안의 성과로 보아 사면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라는 상당수 교수들의 반응이다. 그래서 현재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수 대부분은 총장 투표가 이사회에서 시행하기에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라며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는 것이다. 반면, 신학교수와 일부의대교수들은 4년동안 성과는 인정해도 대학의 정체성이 훼손된 이상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는 지론도 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반 사회에도 높은 도덕성으로 청문회에서 조차 검증받아 물러가는데 최고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기독교대학에서의 이 부분이 그냥 넘어 간다고 한다면 기독교 대학 이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하나님앞에 죄짓는 것과 같다면서 강하게 데시하는 교수도 없지 않다.
이환봉 교수의 경우 대학교무처장 2년, 기획실장 3년, 그리고 총장 직무대행 1년등 행정 실무 경험도 풍부한 부분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15년동안의 공백기각동안 실무를 떠난 개혁주의 학술 부분에 학자의 길을 걸어 왔다는 것이고, 과거 10년간 행정 보직을 경험한 것으로 보아 총장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할수 있다.
그는 또 지난 88년 이후 기독교대학으로서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성과를 들고 있다. 다만 허약한 부분을 든다면 CEO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환봉 교수 역시 맡겨 주면 CEO로서의 새로운 모금 프로젝트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오는 8월 28일 이사회에서 두 후보내지 출마한 후보들을 2배수 압축해서 투표로 결정할 것이다고 한다.
현 이사들은 대학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대학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주인인 교단의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교단인사들이기 때문에 다윗과 같은 하나님께 합한 인물을 여과없이 선택할 것으로 모두들 믿고 있다. 단지 추호도 세상에서 흔히들 하는 이사들에게 금품이나 향응 제공을 하는 후보에 대해 마이너스 감점이 있다는 경고를 미리 하고 있어 향후 총장 후보 선택에 후한 점수를 줄것인지는 지켜 볼 문제다고 여러 뜻있는 교수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재단사무국 김승학 국장대행 전보 불가피
현 재단 사무국 김성학 국장 대행은 총회 조사위의 결과에 따라 한 직급 내린 후 타 처로 이동하도록 재단에 협조 지시를 했다. 한 이사는 제일먼저 이부분부터 먼저 이행해야 하는데 몇달이 지나도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은 이사장이 총회뜻에 역행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사장 입장에서 생각안한 것이 아니고 한 직급 내려 타 처로 옮겨질때 받아 줄 자리와 선처가 매우 어렵다는 뜻도 감안해서 늦어진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 이렇게 한 직급 내려갈 경우 과장급 호칭이 될수 있다.
(특별취재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