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여부 금주안에 결정, 법인총회에 보고키로
도덕 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한 고려학원 산하 일부 간부 직원들에 질타
총회 전권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56건에 관한 관계자들을 일일히 소환하여 이미 두차례나 검증에 들어가 거의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려학원 이사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3월17일에 있었던 대질에는 전 병원장이었던 이충한씨를 불러 새 재단을 만들어 의과대학 장학사업을 벌리고 있는 기금모금과 지출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리고 고려학원에 고의부도의 원인 규명을 찾아 조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당시 병원 예금 잔고 11억원을 차명계좌로 여러 곳에 분산시켜 놓고 고의 부도를 내게 한 정황을 찾아 관계된 자들의 의견을 듣고 분석했다. 고의부도를 낸 당시 최고책임자 선상에 있었던 이사장 김민남씨와 이재우 병원장, 그리고 기획실장인 정태식 교수, 윤강석 재단 사무국장에게는 도덕불감증에 걸린 도의적 책임이 명백하다는 결론을 돌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도를 낸후 교단의 중진 목사, 장로를 대동하고 명성교회에 병원을 팔아넘기려고 계획했던 인물들을 찾아내고 여기에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모 인사는 “병원을 넘기려고 시도했던 소위 복음병원바로세우기운동본부 몇몇 관계자들이 지금에 와서 병원 점령군처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서서히 열리는 판도라 상자
복음병원 전산 시스템의 핵심 기구인 ‘풀박스‘ 구매를 둘러사고 말들이 무성했던 이유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21억원의 내정 가격을 정해놓고는 3억2천만원이 더 많은 24억원에 수의계약한 것은 엄연한 직무유기와 같은 책임을 면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것은 1, 2차까지 유찰시켜놓고 또다시 3차 입찰을 할 경우 당연히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한 것에 대한 책임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구매에 개입한 흔적이 있는 고려학원 수장인 이사장에게 교과부가 경고를 내린 것과 모종의 압력을 묵시적으로 행사한 정황에 대해 17일 또다시 이사장을 불러 병원행정처장과 대질을 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 리모델링에 의혹들 무성
지금 병원안에는 병원 복도와 관련된 리모델링 내부수리에 약 22억원이 소요된 상황에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 말들이 무성하다. 심지어 업자로부터 행정처장 집에 최고급 리모델링을 무료로 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말들도 함께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서구청으로부터 무허가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벌금 약 2천만원이 부과되지만 만일 시정하지 않을 시 매달마다 2000만원씩 추가 벌금이 내릴 것에 대비해서 새로 설계비 약 7000만원을 주고 허가를 내야 할 지경에 놓여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권윤택 행정처장은 “제발 연산동에 있는 자기 아파트에 와서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그것은 와전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병원장 부원장, 기획실장, 행정처장실에 바퀴벌레가 나돌아 다닐정도로 엉망이어서 업자가 보고 무료로 시행한 것이 와전되었다고 개인의견을 내어놓았다.
고신대 교직원 노동조합 단체행동 임박
고신대학교 교직원 노동조합이 최근 고려학원 내 K과장 대리(5급)의 고속승진에 대해 편파적이고 부당한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법인사무국 K과장은 작년 2월13일자 5급으로 승진한 뒤 금년 2월23일자에 교과부 감사 시 수감 공로를 인정하여 4급 국장서리로 승진한 바 있다. 교직원 노동조합 김화관 위원장은 “순환인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학교 직원들보다도 (병원직원들을)대부분 몇 년 빠르게 승진시켜서 우리와의 인사 형평성에서 상대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며 조만간 이사장을 만나 부당한 인사를 철회하고, 차후 인사이동 금지, (K과장이)법인에서 학교로 인사이동시 한 직급 강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과장의 진급에 대해서도 평가시험이 전무하고, 인사고과평점이 부재한 가운데서 단순히 교과부 감사 시 수감 공로가 인정된다는 것은 이사장의 개인 판단에 따른 승진이라는 주장이다. 또 병원 직원 전원 한 직급 승진 승인에 대해서도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측은 과거에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지만 병원 부장급 급료가 대학 계장급 급료와 같은 수준으로 대학과 호봉이 틀리다는 지적이다. 영도는 정상적인 근무를 하지만 병원은 간호사들도 3교대를 하는 것으로 의대 교수를 뺀 직원 950명의 호봉직급이 대학직원보다 한 호봉급이 낮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대학본부 노조측은 “우리 직원 봉급은 96년도와 동일하다. 지금은 병원과 봉급을 비교해도 결코 많지 않으며, 타 대학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고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직원과 병원직원과의 호봉 및 승진에 있어서의 주장이 달라 같은 학원 내 직원들간의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정이사 추천위원회, 노조측 추천이사 무산
지난 16일 총회임원회와 고려학원 이사추천위원회가 모임을 갖고, 고려학원 이사회가 임기완료된 새이사 4명과 감사 1명을 이사회의 결의로 법원에 30일 전 등록을 마쳐야 하는 규정 때문에 늦어도 3월 20일까지 새이사 추천결의와 등록을 마쳐야 하는 시일이 촉박하다는 사안 때문에 김국호 이사장은 교단측 이사 추천위원에 노조측 추천이사를 재고해 줄 것을 청원했다. 교단측 새이사 추천위원회는 병원 노조가 주장하는 고려학원 정상화가 아직 안되었다고 하는 것은 아직까지 약 140억에 달하는 체불임금이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교단측은 이미 4년전부터 은행 콜 금리 이자로 체불임금을 환산하며 병원이 노조원들에게 개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화가 된 것으로 간주한다며 노조가 병원과의 맺은 협약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문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정중히 노조가 병원 경영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이사추천은 배재되어야 한다며 노조측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따라서 이사장은 노조측 협상안을 놓고 이사회에서 노조측과 이사회간의 줄달리기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 교단측 인사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노조와 교단간의 시각 차이가 되는 것은 노조가 당연히 병원장 소관이기 때문에 병원장과의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며 교단측과 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넌센스이고 법리적 순리에 맞지 않는다게 교단 사무총장의 주장이다.
임목사는 월 4000만원에 가까운 콜금리이자가 매월 병원에서 직원들에게 4년전부터 지불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코멘트했다.
역주행하는 고려학원 이사장
이사장 김국호 장로는 “풀박스와 관련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이사장이 결코 병원에 압력을 행사한 것은 없으며 과거 이충한 전 원장이 특정 업자와 수의계약할려고 한 과정을 묵살시킨 사실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말들이 있을 뿐이다” 고 코멘트했다. 하지만 최근 법인직원들에게 급료를 대폭 삭감하여 긴축정책을 쓴다는 명분으로 윤강석 전 국장과 윤성인 과장에게 강요한 임금삭감 반발 갈등이 빚어진 것 과는 달리 현 법인안에 리모델링과 여비서와 운전기사를 각각 채용한것에 대해서는 말문을 닫고 있다. 모처럼 장로 이사장의 첫단추가 잘 시행되는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던 교단에 장로들은 김 이사장의 행보를 보고 장로 이사장 자리가 물건너 간 꼴이 되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사장 개입흔적 표착
총회전권위원회(위원장 권오정 목사)는 17일 고려학원 재단 사무실에서 최종 면담과 이사장과 전 사무국장의 대질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내로 자료 분석과 아울러 보고서를 작성 할 것이라고 서기인 전영환 목사는 말했다.
한편, 이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 하면서 특정인 혐의자에 대해 기소여부를 가릴 것이다고 말했다. 본보 기자가 ‘풀박스 구입에 대한 이사장의 개입 흔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교과부 감사보고서에는 분명히 개입하였다고 하고 경고조치를 줬다”고 이사장의 풀박스 개입을 확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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