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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총동문회 대책위원회 구성, 동문회 안에서도 의견 일치 안돼,
부산장신대 이사회(이사장 이성만 장로)가 지난 15일 롯데호텔에서 장현운 목사를 제3대 총장으로 선출하자 지역 교계에서는 ‘의외‘ 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당초 총장인선위원회(위원장 이만규 목사)가 4명의 후보중 2명을 이사회에 제청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4명의 후보 모두를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인선위원회가 면접을 통해 장 목사에게 다소 높은 점수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2명도 아닌 4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한 결과 1차에서 과반수 선출이 됐다는 점에서 교계내에서는 ‘정치적 합의‘가 있었다는 반응이다.
4년전만 하더라도 현 신동작 총장과 신창수 목사가 세차례의 투표를 한 바 있다.
반발하는 총 동문들
총장 선출이 알려지자 지난 19일 동성교회(김창영 목사)에서는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신년하례회 및 간담회를 통해 총장선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증경회장 김창영 목사는 “총장 선출 전날만 하더라도 장 목사를 지지하던 사람이 없었는데 어떻게 이사회에서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됐는
지 이해가 안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증경회장 신창수 목사는 “4년전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모두가 특정이사의 장난에서 비롯됐다“며 “4년전 이야기는 가슴속에 묻어가려고 했는데“라며 4년전 총장선출 이야기를 꺼냈다. 신 목사가 밝히는 4년전 총장 선출은 특정 세력이 특정 인물을 밀기위해 당시 총장이었던 김창인 목사를 사무처장을 시켜 김해공항에서 돌아가라는 이야기를 포함해 자신이 총장후보에 출마 한 후 황당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신 목사는 “신학교는 엘리트를 양성하는 곳인데 도덕적 결핍이 있는 사람은 안된다. 또 학교가 아무리 현안 문제가 시급하다고 해도 인간적으로 모범이 돼야 모금이 되지 인간적인 술수를 써서는 안된다“고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김창영 목사도 장 목사가 총장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5가지를 들었다. 김 목사는 1.도덕성, 인품의 문제 2.정직성 결여 3.불법성 조장 4.동문의식 결여 5.대인관계 문제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장현운 목사가 지난 93회 총회에서 연금재단과 관련한 발언 등이 이날 도마 위에 올랐다.
신 목사는 “원래 장 목사를 잘 알지 못했는데 그때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신창수, 김창영 목사에게 전권을 부여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하고 이날 회의를 마무리 했다.
생각이 다른 현 집행부
하지만 이날 일부 증경회장들의 강경한 입장과 달리 총동문회 현 집행부는 다른 의견을 내어 눈길을 모았다. 집행부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해서 이사회가 결정한 내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현실적인 대안도 없으면서 성토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모 집행부는 노골적으로 “저는 장현운 목사와 친하다“며 “개인의 인심공격을 하면 안된다“고 이날 간담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이날 총동문회 신년하례회 및 간담회가 개최됐지만 현 총동문회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참석인원도 20여명 수준으로 대책위원회가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현 집행부 관계자는 “어른들(증경회장들)이 하신다고 하면 현 집행부가 어떻게 반대할 수 있겠느냐, 다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책위 “스스로 사퇴하라“
대책위원회는 다음날 바로 성명서 작성에 들어갔다. 20일 현재 알려진 내용은 1.장 총장 스스로 총장 자진 사퇴를 할 것과 2.관련된 이사의 사퇴 3.총장인선위원 사퇴 4.정치적인 이사는 스스로 학교를 떠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재협 목사와 정종성 장로가 (이번 총장선거와 관련) 문제가 된다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이사장 이성만 장로도 이번 문제가 불거진다면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이라고 주변인사들에게 말을 하고 있어 이 문제가 큰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사장 이성만 장로는 “학교내 갈등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또다시 총장 선출 문제로 학교를 어렵게 만든다면 손해는 학교에만 돌아갈 것”이라며 “동문들이 진정으로 학교를 사랑한다면 장총장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음 이후 지켜본 후 질타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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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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