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 고려신학대학원(이성구, 양낙훈 교수) 징계, 정체성 논란, 가정교회 문제
고 신
△신대원 교수 처리문제 관심
금년 제57회 고신총회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동서남북을 바라보라‘라는 주제로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고려학원이 정이사체제가 된 이후 고신총회의 가장 큰 관심은 복음병원이 아닌 고려신학대학원으로 집중되어 있다. 각 노회 헌의안만 살펴보아도 ‘이성구 교수 해임처리 지연에 대한 해명 및 징계청원의 건‘(부산노회, 북부산노회, 서울노회)과 ‘양낙홍 교수의 고신교단의 역사적 정체성 부인에 대한 검증및 징계청원의 건‘(부산노회, 북부산노회, 진주노회), ‘고려신학대학원 본 교단 소속 강사채용’(마산노회),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임용시 교수 서약서를 복무규정으로 채택할 것에 대한 청원‘(부산노회)등 신대원에 대한 교단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이성구 교수‘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는 과거 신대원에 대해 강의 및 보직 금지와 고려학원에 대해 교수직 정지, 소속노회에 목사직까지 정지시키도록 지시했으나, 이같은 지시사항은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이성구 교수는 교육부 소청심사위로부터 ‘강의금지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받은 상태며, 신대원 원장도 이성구 교수에게 다음학기부터 강의를 배정할 예정이다. 또 소속노회(중부산노회)는 이번 총회에 ‘이성구 목사 가입청원에 대한 질의건‘(목사에 관한건은 노회 소관이지만, 해당건은 당노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인지 여부)을 상정해 놓고 있어, 총회가 노회에서 처리할 사안이라는 결정을 내릴 시 다시 이성구 교수를 가입시킬 태세다. 고려학원 또한 이성구 교수가 명백한 위법행위를 하지 않아 징계위 구성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총회 지시를 이행 할 수 없는 상태다.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 헌의
이외에 각 노회의 중요 헌의안을 살펴보면 경남노회와 동부산노회, 경남남부노회 등이 총회규칙 개정건의안을 상정했다. 이들 노회는 현 총회규칙 제2장 제8조 ‘임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하되, 회장은 연임하지 못한다‘를 ‘임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하되, 임원은 연임하지 못한다‘로 개정하자는 안건을 상정해 놓고 있다. 사실상 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임기를 연임하지 못하게 개정하자는 얘기다. 이외에 ‘가정교회 문제‘(북부산노회), ‘제비뽑기로 총회 임원 선출‘(수도노회), ‘합동측과 합동과 환원에 따른 총회의 당위성 및 정체성에 대해서 총회의 공식적인 견해‘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총회임원은 현 부총회장 김성천 목사(서부산노회, 엄궁교회)의 총회장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총회장은 목사(2인), 장로(3인) 각각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하다. 목사부총회장으로는 이용호 목사(서울노회, 서울영천교회)와 김명석 목사(중부산노회, 금사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용호 목사는 작년에 이어 재도전이며, 김명석 목사는 첫 출마이면서 마지막 도전(나이제한으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작년 재투표를 포기하고 김성천 목사에게 양보한 이용호 목사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교단에 마지막으로 봉사하려는 김명석 목사의 열정도 눈에띄고 있다. 신학교로는 이용호 목사가 1회(27회) 선배지만 나이는 김명석 목사가 위다.
장로부총회장은 이만길 장로(부산노회, 동일교회)와 신주복 장로(동부산노회, 서면교회), 김삼관 장로(남서울노회, 서울서문교회) 총 3명이 출마해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이외에 김철봉 목사(중부산노회, 사직동교회)와 신상현 목사(울산노회, 울산미포교회)가 경합하는 서기도 관심이 되고 있다. 현 서기인 신상현 목사에게 현 부서기인 김철봉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두사람은 입학동기 친구사이지만 이번 공동 출마로 서먹한 사이가 되고 있다. 총회 총대들도 ‘서기직’은 누가 될지 모르겠다며 가장 전망이 힘들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이외에 부서기(최한주 목사)와 회록서기(권용수 목사)는 단독출마이며, 부회록 서기(정우진 목사, 안정순 목사)와 회계(성보경 장로, 김재현 장로), 부회계(정한석 장로, 정승채 장로)는 각각 2명의 후보들이 출마해 경합이 불가피하다. 신상준 부장
합 동
제92회 예장 합동 총회가 9월 11일(화) 2시 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4일(금)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분당 연정교회(김용실 목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전국 133개 노회, 1천3백58명(목사 679명, 장로 679명)의 총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총회 첫 날 임원교체와 함께 다양한 헌의 안들을 논의하고 처리하게 된다.
신임 총회장에는 현 목사부총회장으로 역임중인 김용실(연정교회) 목사가 이변이 없는 한 자동 승계되어 총회장으로 당선 될 것으로 보이며, 목사 부총회장으로 입후보한 변우상(수원노회), 안기영(전남노회), 최병남(대전노회) 목사와 장로부총회장에 입후보한 백영우(부산노회), 정휘식(동부산노회) 장로는 구슬선택으로 당선자를 선출하는 ‘제비뽑기’를 통해 당선자가 가려지게 된다.
또한 부서기에 홍현삼(안주노회), 유병수(경기노회), 안명환(황해노회)목사, 부회록 서기에 이인건(중부산노회) 목사, 부회계에 김부영(목포서노회), 서해림(김제노회) 장로가 입후보자로 확정되었으며, 서기에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회록서기 박신범 목사(인천노회), 회계 박윤식 장로(평양노회)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임원에 선출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제 시행 여부
이번 92회 총회에서 가장 대두되는 안건으로는 대회제연구위원회가 헌의한 대회제 시행여부에 따른 것으로, 이 헌의 안이 최대의 관심사로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당회-노회-총회로 구성된 현 교단 조직에서 노회와 총회 사이에 대회를 추가하자는 것인데, 작년 9월 1년간 유보를 결정했던 대회제에 대한 안건은 노회간, 학교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번 총회에서도 통과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의 헌의 안으로는 부총회장은 지역대회를 거쳐 총회 현장에서 2명만 추천해 제비뽑기로 결정하는 안이 추진 될 예정이며, 은퇴교역자 최저 생계비 보장 건도 상정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기금조성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통과가 불투명 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총회 헌의안건 중 개혁 측에서 1만 교회운동에 합류한 과거 개혁측 목회자들에 대한 총신대학교 재교육 학적 취득 건 역시 관심을 끄는 안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총신대 측은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 대해서만 목사 안수를 줄 수 있다는 헌법을 내세워 과거 개혁측 목회자들의 총신대학교 재교육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반면, 과거 개혁측의 목회자들은 교단 대 교단의 통합이기 때문에 총신대 재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정치적인 논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과거 개혁측의 목회자 중 일부가 총신대학교의 목회자 재교육에 참여, 수료증을 받는 것도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역시 이번 총회에서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기간 연장 헌의
한편 총회임원회(현 총회장:장차남 목사)는 8월 20일 총회장실에서 가진 회의를 통해, 현재 총회기간이 3박 4일로 각종 회무를 처리하는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총회 기간을 4박 5일로 늘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총회에 헌의키로 했다.
또한 이단관련 특별위원회를 이단대책상설위원회로 통합하는 방안을 총회에 청원키로 했는데, 이는 총회 내 이단관련 위원회가 세 군데나 되어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상설대책위원회에 맡겨 보다 전문성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에 따라 통합키로 한 것으로 풀이 된다.
현재 이단관련 특별위원회는 문선명집단대책위원회(위원장:최재우 목사), 단군상대책위원회(위원장:김주락 장로), 평강제일교회 총신교수 피소소송대책위원회(위원장:길자연 목사) 등이 가동 중에 있다.
김선옥 기자
통 합
예장 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 제92회 총회는 ‘교회여, 생명을 잉태하라-다음 세대를 품는 교회(요10:10)’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청주상당교회(정삼수 목사)에서 개최된다.
신임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인 김영태 목사(청북교회)가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되며, 부총회장 선거에는 김삼환 목사(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김동엽 목사(영등포노회, 목민교회), 강병만 목사(서울강남노회, 청담교회), 임종우 장로(서울강동노회, 송파교회) 총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한국교회 지도력의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삼환 목사는 총회의 시급한 현안으로 교회 자립화 방안의 정착과 기구개혁 후속조치, 영적 각성운동을 꼽았다.
총회 요직을 두루 섬겨온 바 있는 김동엽 목사는 생명을 살리는 영적각성운동과 교회 리더십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부총회장 선거는 김삼환 목사와 김동엽 목사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출마 번복… 도덕성 대두
당초 불출마를 공언했던 김삼환 목사가 선배의 권유와 노회의 추천을 이유로 불출마 공언을 번복했으며, 이와 관련해 뚜렷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삼환 목사의 부총회장 당선이 유력시 되고는 있지만 김 목사가 당선된다 해도 불출마 번복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총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권역별 후보정책발표회를 폐기하고 텔레비전 토론으로 대치하려 한 것을 두고 특정인에 편중된 처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39개 헌의안(2007년 7.25 까지 접수분)이 올라 있다.
먼저 개정 사학법 재개정 촉구, 개정 사학법 재개정을 반대하는 대선주자 및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전개해 달라는 건은 사학법이 재개정됨에 따라 반려될 안건으로 올라있다.
또,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서는 기독교학교후원회 설립 등과 같은 후속 조치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부에 상정된 헌의안을 살펴보면, 정치부에는 노회경계 및 노회 지역 재조정(서울노회, 서울동노회, 서울강북노회, 서울서노회, 서울서북노회) 건 등 노회 경계 관련 안건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성경 개역개정판 보급 및 사용을 중지토록 허락해 달라는 건(포항노회)과 국가 자격시험을 토요일에 시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해 달라는 건(대구동노회), 교단
△21세기 찬송가 가격 인하
이 21세기 찬송가를 보다 저렴하게 전국 산하교회와 기관에 보급하는 방안을 연구 시행해 달라는 건(인천동노회)이 눈에 띈다.
규칙부에는 부총회장 선출을 위한 5개 권역별 피선거권 제도를 폐지해 달라는 건(서울노회, 서울동노회, 서울강북노회, 서울서노회)이 상정돼 있다.
신학교육부에는 광주노회가 제출한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 정원 축소,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 지원에 대한 대책 마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 및 각급학교 이사파송 비율 및 이사장 선임을 조정해 달라는 건과 울산노회가 상정한 지방 신학대학 대학원에서 신대원 과정을 이수하는 신학생들은 지방 신학대학원 2년을 이수하고, 필히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1년 학업 후 졸업하게 하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는 건이 있다.
또, 최근 신천지 문제와 관련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는 광주노회가 제출한 신천지(이만희)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처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건이 상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이외에도 지난 91회 총회에서 결의된 특별사면위원회 최종사면여부나 WCC의 제10차 총회 국내 유치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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