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통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병원발전기금에 의혹(?)
결국 보직해임
학교법인 고력학원이사회(이사장 김국호 장로)는 지난 6월20일부로 이충한 복음병원장을 보직 해임하고 법인인감위조 및 부정사용에 대한 책임을 묻기위해 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대해 이충한 전 병원장은 이사회의 조치에 반발하며, 교원소청심사위에 제소와 법적인 대응을 준비중이다. 또 자신을 징계청원한 김성수 총장 해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수협 성명서 발표
이충한 교수의 원장해임에 대해 일부 의대 교수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교수들이 반발하는 주된 이유는 직선제 원장을 총장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을 한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원장의 직접 잘못을 저지르거나, 지시한 내용이 아닌데도불구하고 원장 해임이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린것은 다른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25일 의대교수협의회는 3개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라는 성명서와 ‘병원장과 기획실장의 교수 징계 회부 철회를 요구하며’그리고 ‘공멸로 가는 노조 집행부의 행위를 규탄하며’라는 내용등이다. 교수협은 “총장은 즉각 사과하고, 사임하여 교수들의 분노를 위로하고, 이사회는 그 책임을 물어 징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임시총회를 열어 총장에 대한 해임안(투표인원 42명중 찬성 36, 기권 4, 반대 2)을 가결해 이사회에 총장 해임안을 상정한 상태다.
이해할 수 없는 교협의 행보
목사의대 교수협의회는 의대 교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다. 교수평의회와 달리 의대 교수들로만 이루어진 임의단체지만 지금까지 교단과 이사회와 총장등이 그 존재를 인정하고 교수협의회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 왔다. 하지만 최근의 교협의 행보는 일부 교수들의 대변하고, 일부 교수들의 권익만을 대변하는 단체로 전락한 느낌이다. 임상교수만해도 108명이 존재하지만 지난번 교협 임시총회에서는 36명만이 참석해 총장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한다. 때문에 다수의 교수들은 36명이 전체교수들의 민의를 대변하는것이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대 모 교수는 “(교협임시총회)참석한 사람들 대부분도 친 이충한 교수 사람들인것은 불을보듯 뻔한것 아닌가. 교수들 1/3만 이충한 전 원장을 동조하고 있는데 왜 교협이 전체교수들의 의견인양 총장 해임안을 상정한단 말인가”라며 크게 분개했다. 다른 모 교수는 의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신경외과 전공의들이 자기들의 대학에서 수련을 받게 해 달라고 머리를 깍고 눈물을 흘리면서 병원장에게 호소할 때도, 또 소위 대학병원에서 원장이 자기의 기분에 의해 신경외과를 폐과시킬때도, 그리고 지난번 신임교수 임용때 온갖 무소불위 전횡을 휘두르며 타과들을 제2, 3의 신경외과로 만들려고 하여도 교수의 권익을 위해 교협은 병원장의 횡포에 대항하여 원장 불신임안을 커녕 아무런 항의도 없었다”며 교협이 마치 전임원장의 2중대라는 느낌이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정인 봐주기(?)
관선이사회 당시 병원 구조조정으로 병원을 떠난 총무 부장대행 권윤택씨, 박제민 실장(진단방사선과), 이철수(치료방사선과), 공기환 과장(도서관)과 이영숙 간호 과장등 6명이 보직해임을 당한 바 있다. 정상화로 전환한 김국호 이사장은 이들중 권윤택 총무부장 대행건만 보직해임을 복권시켜 총무부장직을 수행하도록 병원장 권한 대행인 이상욱 부원장한테 서면 공문을 발송했다. 이상욱 부원장은 이와같은 상명하달은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하고 적법한 절차를 밟아 보직 복권을 시켜주도록 다시 이사회에 정식 공문회신을 답변 형식으로 보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병원측 한 고위 간부는 “과거 구조조정하여 보직을 해임하도록 이사회가 받았으면 다시 번복할 때는 병원인사위를 거쳐 사유에 의해 복권이 마땅하다는 이유와 함께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적법한 절차인데 이를 무시하고 이사장 직권으로 복직 지시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권윤택 총무부장은 한때 이충한 사람으로 한배에 탔다가 뒷날에는 병원장과 사이가 멀어져 보직해임을 당했고 주차장 관리 수금원으로 추락시킨 바 있다. 그는 고신교단의 원로 전은상 목사의 사위로써 상당한 입김에 의해 급성장한 인물이다. 전은상 목사는 지금 미국 LA에서 복음대학교 이사장으로 있다. 그는 고려신학대학원에 발전기금으로 5억원상당액을 자신의 아들로 통해 기부한 바 있는 실력자로 소문이 나 있다. 그의 장인 후광을 입은 권윤택씨로서 마땅히 컴백될 것이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떠돌아 다녔다.
결국 여러보직 해임자 가운데 하필이면 권윤택씨만 복직 명령을 내린 이유가 무얼까에 의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장인과의 유대관계, 교단 신학교발전기금 기여도, 또 미주노회 실력자등의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장인이 사위를 그냥 두겠는가라는 것이 그의 복직명령 배경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사장의 이러한 복직명령 문제로 불똥은 재단사무국장에게 떨어진 전망이다. 이사장을 보필하는 재단사무국 윤강석 장로는 또 이러한 실수를 연발하여 이사장 권위를 떨어뜨리는 실무 행정 책임자로 마땅히 추궁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병원 안밖의 여론이다. 하지만 윤강석 장로는 “법원에서 승소한 재판결과에 따라 4급에 상응하는 보직을 맡길 것을 지시한 지시공문이었지, 총무부장 보직 복권을 지시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약품거래처로부터 거액 기부금 문제 의혹(?)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품거래처로부터 받은 기부금이 병원발전위원회에 들어갔다는 말이 흘러나와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한 결과, 병원 의대행정 책임을 맡은 곽춘호 과장이 정중히 답변을 하여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 곽과장은 병원 발전위원회 성격보다 순수한 의대동문들이 3억원을 출원하여 재학생들의 장학금 기금을 만들기 위해 재단법인으로 관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의대 재학생 장학금을 위한 기부금 일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고 합법적인 법테두리 안에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었지 별도 이충한 개인이 이사장으로 된 기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지 곽춘호 과장은 의대 실무로 있는 이상 학장의 지시에 의해 장학재단구성을 위한 법적절차를 밟아 조직한 임무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간사라는 직책은 자신이 붙인 것이지 이충한 이사장과의 관계 연관성은 아무것도 없다고 짤라 해명했다. 이런 일련의 문제 여론 때문에 재단에서는 특별감사를 지난주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포착됐다.
병원발전위원회가 기존 조직이 상시활동 하는 것이며, 의대 학생들의 장학금을 위한 재단법인 활동과는 무관하지만, 그 구성원의 책임자가 이충한씨이기 때문에 의혹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병원장 선출 교수들 추천에 의해 복수 건의
필리핀 고신대 분교를 설치하고 지난 6월30일 귀국한 고신대 김성수 총장은 이충한 전 원장이 자신을 해임시키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처음에는 병원장이 잘한다고 해서 격려차원에서 용기를 주려고 칭찬을 했던 것이고, 지금은 그렇지 못해 잘못하면 기관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 같으니까 여러 교수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올라 온 병원장 해임 건의를 인사위원회로 통해 이사회에 올리도록 조처를 취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자신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책임지겠다”고 병원장 해임과 연계해서 동반 사퇴 거론은 있을 수도 없거니와 교수들 대다수의 의견은 병원장 해임과 교수징계를 원하고 있었다며 병원 현장에 일어난 여러 정황들이 증거한다고 해명했다.
또 71명의 임상교수들이 총장 해임안에 서명한 내용에 대해 병원 임상교수 K교수는 “대다수 교수들이 이충한 보직 해임에 대한 불만보다 교수직만 유지해 주었으면 하는 건의에 따른 서명이지, 총장 해임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는 아닌것으로 안다”라고 해명했다.
김총장은 빠른 기간안에 병원장 선임을 이사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하고 의대 교수사회의 직선제에 대해서는 실패한 사례를 들어 고려해볼 대목이다고 하여 간선제와 직선제의 절충안인 교수사회 추천제도를 도입하여 이사회가 복수추천안을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장 선출방법이 교수들의 추천에 의한 이사회가 직접 뽑는다는 방침으로 시사했다.
이충한 전원장, 김위진 지부장 고소
병원장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병원장 보직이 해임된 이충한 전원장이 지난 6월29일자로 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김위진 지부장을 서부 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기했다. 병원안 벽보 안내판에 대자보 형식으로 “이사장 직인을 도용한 병원장 운운” 부분에 대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병원은 보직교수 전원이 사표를 낸 상태이며 외과교수들만의 특전도 거부한 상태가 되어 병원행정이 마비 내지 무주공산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환자들이 찾는 병원 당국의 평균 지표는 대게 하절기는 환자수가 하강곡선을 이루어 병원 경상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시기에 병원 집행부의 행정마비와 외과교수들의 특진 보이코트로 병원 정상화에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에서 모처럼 교단품으로 돌아 온 병원이 또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사회는 이사회대로 이런 병원장 공벽을 빠른 시일에 메우기 위해 7월중순 이사회로 통해 후임 병원장을 선정할 것이라는게 재단측의 의견이다. 병원장 선출은 18일에서 8월26일(목)로 연기하여 열 계획이며 정기 이사회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회 일정 변경
될 고신총회 임원회는 금년 총회 일자를 9월11일로 기존 일정에서 한주일 앞 당기기로 결의했다. 지난 6월29일 부산 삼일교회 개최된 임원회에서 금년 추석 일정때문에 한주일 당겨 11일부터 천안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평양기념대회를 7월17일 개최하기로 결의하고 준비위원장에 신상현 목사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김국호 장로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고려학원 이사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교체를 단행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