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후보에 권경호, 배굉호 목사, 김국호 장로등 거론
물러나는 임시이사회 - 송별회로 끝나
고려학원 임시이사회체제가 끝나는 마지막 이사회가 3월29일(목) 오후 6시 송도에 있는 고려학원 재단이사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는 그야말로 해단식이나 다름이 없는 송별회 형식의 모임이 되었는데 “수고하셨습니다”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여기에 와야할 조용근 이사장 직무대행은 노조 집행부들이 상경하여 조 이사장 직무실까지 들이닥쳐, 부산으로 가지 말것을 막는 바램에 이사회에 불참했다.
대학평의회에서 추천된 이사 명단
사학법 개정 정관 제20조(임원의 선임방법) 1항 내용은 법인의 이사 및 감사는 총회에 속하는 해당부분의 전문인과 총회외 인사중에서 교단 총회의 동의를 받아 이사회의 선임 의결을 거쳐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고 되어 있으며 제20조의 3항(개방이사의 선임)은 법인으로부터 추천 요청을 받은 대학평의회는 30일 이내에 대상인원의 2배수를 추천하여야 한다로 되어 있어, 대학평의회가 3월26일 제31조의 3(평의회의 구성) 학교의 장이 위촉하는 11명의 평의원으로 구성된 교원 5명, 직원 2명, 학생 1명, 동문2명,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1명이 모여 개방이사 4명과 예비후보 1명까지 선임하여 이사회에 상정했다. 이사명단은 1. 동문추천-권경호 목사(부산노회, 부평교회) 2. 성창섭 교수(동아대 인문대학장, 한소망교회 장로), 3. 의대교수협추천이사 - 이봉희 교수(문현화평교회) 4. 우신고 장로(주례제일교회, 성지공고 교장), 5. 이시원 교수(대연중앙교회 장로, 부산교육대)를 임명했다. 한편, 총회운영위와 정상화위가 추천한 예비후보 박금철 목사(거제염광교회)는 교회가 총회 유지재단에 가입이 안된 이유로 탈락하는 대신 최보일 장로(부산노회, 항도교회, 남일고등학교 교장)을 포함시켰다. 확정된 11명의 이사후보가 이사수속을 하는데 교육부에서 신원조회를 거쳐 이사등록까지는 적어도 50일 가량 시일이 요하기 때문에 5월초에야 이사가 확정되고 따라서 정상화가 된 정이사 체제 정식 이사회가 열려, 이사장 선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3월20일부로 만기가 된 감사 박수만 목사 후임은 대학평의회가 감사 추천을 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목사 후보로 추천될 뿐이다.
누가 이사장이 되는가?
현 이사후보가 이사로 등록이 될 경우를 전제한다면 목사 2명, 장로 9명의 비율로 구성된다. 이사후보들의 면면을 분석한다면 교육경력이 있는 5명의 이사와 은행원 출신 1명, 그리고 변호사 1명, 목회자 2명, 기타 전문경영인 2명으로 되어 있다. 그렇게되면 과연 정이사체제인 고려학원 차기 이사장은 누가 물망에 오르게 되느냐에 벌써부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일부는 교단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만큼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한다. 그리고 교단인사중 이우준 장로로 하여금 이사장직을 수행한 경험에 비추어 이사회에서나 본부 대학, 신대원, 병원등 중요행사에 설교, 축도권이 없는 관계로 다소 교단 위상이 떨어질 경우를 감안한다면 목회자가 이사장에 앉아야 한다는 지론이 신대원 교수나 대학본부 교수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반면 과거처럼 이사장 자리를 두고 교권이 지배하는 계파 분열을 막기위해서라도 장로가 해야 한다는 지론도 만만찬다. 이번 이사후보 인사들 대부분이 교단 정치성이 없이 순수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김국호 장로에 대한 교단 안팎의 시각은 다소 차이점이 있다. 총회 임원들가운데 총회 입장을 대변하고 정이사 체제로 오기까지 과정을 잘 아는 총회임원중 한분을 추천한 것이 김국호 장로(현 장로부총회장)이다. 추천이후 장로부총회장직을 즉시 사임한다는 전제로 이사추천하게 되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김 장로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차이점이 크다.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이라고 하지만 모 개파인물로 알려진것이 큰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고려학원 이사장 직 자리를 두고 양 계파가 싸움을 벌였고, 또 다시 계파싸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장로 이사장이라고 하면 교단이나 학원에 특별한 기여를 했다거나 사회적 덕망이 높은 인사를 뽑아야하고 고려학원 산하 약 1300여 가족 직원들을 이끌 수 있는 CEO출신이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국호 장로는 부산지역 장로총연합회 대표회장, 그리고 고신전국장로회 회장을 역임한 경력은 있지만 학원 이사장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여론이다. 반면 목사이사장도 약점이 있긴 마찬가지다. 과거 목사 이사장들의 싸움이 현 상황을 야기했고, 구성원들도 목사 이사장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높다. 이번에 이사가 될 권경호 목사나 배굉호 목사는 남아공화국 포체스트럼 대학교 출신 동문이다. 대체적으로 권경호 목사는 과거 개혁적 인물로 분류되어 활동했으나 너무 상심한 나머지 개혁측에서 나왔다는 소문이며 비교적 행정적 능력의 경험이 높고, 총회 임원을 했다는 점이 차기 이사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배굉호 목사는 교회중심주의적 인물로 계파정치에 무관하고, 원만한 성품의 인물로 주변에서는 이사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도 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이사장 직을 사양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욕심이 없는 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간에 들리는 고신의대 동문출신들 출자설
고신의대가 출발한 지 20년이 넘는 세월속에서 의대 동문들이 무려 약 1천8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 동문회(회장 차영수, 전 임시이사)측에서 1인당 1천만원씩 출자를 한다면 약 1800억원이 된다는 추산을 할 수 있다. 이들이 한데 의기투합해서 무너져가는 고신의대와 복음병원을 살릴 수 있는 저력은 충분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들 동문들이 사석이긴하나 몇몇이 모여 이번 기회에 주변 대학병원의 암센터가 2008년에 세워지고 백병원이 3개로 분산확대하고 있고, 동아대의료원이 김해와 장유 두 곳에 세워지고, 미국 하버드대 분교 병원이 부산에 유치가 되며, 동서대학교가 과거 진구청 자리에 종합특수병원이 세워진다면 과거 암, 간이식등 브랜드가 높았던 명성은 타 병원에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고신의대 동문출신이 한번 병원을 살려 내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1기 출신 오경중 교수(진단방사선과), 김기찬 교수(재활의학과)와 2회출신 권영호 교수(정형외과), 윤기영 교수(일반외과)등 병원 교수들 가운데 40%이상이 고신의대 출신 교수들로 구성되어 앞으로 약진한다면 향후 몇 년후에는 고신의대 출신 병원장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을 감안해서 동문들이 힘을 합쳐야 무너져가는 병원을 살릴 수가 있지 않는가라는 고무적인 여론이 병원 안밖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복음병원 브랜드 장기려 박사 후예들이 손을 잡는다고 한다면 부산도성에서 과거 1등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고신복음병원의 유방암 수술이 부산대학병원에 밀리고 있고, 겨우 위암만이 전국 병원중 6위권에 진입해 있을 정도다. 폐암은 10위권에 턱걸이 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10년전만해도 복음병원이 년간 의료수입이 동아대병원, 백병원보다 50억원이 적은 금액이었으나 지금은 100억원 이상 추월을 감당하기 힘든 상태다.
학원 이사들이 할 책무는?
과거처럼 주도권 다툼이나 줄서기와 같은 계파행성은 또다른 재앙을 가져온다는 이번 관선체제로 통해 경험을 쌓은 이상 향후 이사와 이사장은 권한을 내세우는것 보다 기관장을 격려하고 화합을 하되 잘못될 경우 책임을 엄격히 묻도록 학원을 운영해 나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또 기관장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여 기관장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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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복지재단 사건 의혹?
한민족복지재단(이사장 박은조 목사)이 북한 동포들을 돕고 대북한 지원단체라는 것은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민족 복지재단에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번 교회 모 집사가 자신이 생산하는 물품 재고품을 북한에 3억원을 무상으로 보내고 나머지 3억원은 현금처리하는 형식으로 북한을 도왔는데 이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횡령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는 민간단체에서 북한에 무상원조를 할 경우 전체금액의 절반 금액은 돌려주는 제도가 있다. 당시 한민족복지재단도 정부로 부터 3억원을 상환받았다. 그런데 이금액을 두고 항간에 착복(?) 유용등의 루머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한민족복지재단 박은조 목사는 이사장직은 맡고 있으나 실질적인 회장직은 김형석 교수(총신대 전 교수)가 맡고 있다. 모 관계자는 “음해성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용은 아무 하자가 없다는 것을 보고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 러한 루머가 교단 내에서 붉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교단내에서 박은조 목사를 타겟으로 정치적인 함정에 몰아넣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건출처는 누가??
지난3월초 고려신학대학원 입학부정사건으로 인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혐의로 당사자 이경기 학생이 이성구 교수를 천안 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어느 누군가 신대원 교수회가 이사회에 올린 공식문건을 유출하여 학생손에 들어간것도 이상하지만 그 문건속에 학생이름을 밝히지도 안했는데 본인 학생이 실명으로 고발한 것은 입학부정을 사실로 시인하는 셈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고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수회의의 공식적인 문건이 어떻게 학교를 다니지도 않는 학생(휴학)손에 들어갔는지 의문이라고 경찰 조사관에 이야기 하자, 경찰조사관은 역으로 “교수님이 학생을 고발하면 문건 출처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이번문제를 바라보는 교단의 시선은 “결국 어느누가 옷을 벗어야 이번 문제가 결론이 내려질 것 같다”며 우려의 시선을 자아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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