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감사지적 사항 계획서, 구성원 합의서 23일까지 제출요구
정이사 체제 전환의 희망이 보인다
지난 11월 모인 고신 정상화준비위원회 15인 가운데 실행위원 6인(총회장 권오정 목사, 부총회장 김성천 목사, 김국호 장로, 총무대행겸 서기 신상현 목사, 김성수 고신대 총장, 회계 우병주 장로)을 선정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화 창구 일원화를 위해 김성수 총장과 신상현 목사를 선정했다.
또 지난 12월4일(월) 교육부를 방문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데 구체적인 구두 합의를 이루고 12월 23일 이사장 임기가 완료되는 날까지 ‘구성원 합의서’와 ‘교육부 감사지적된 사항 이행여부’를 제출토록 했다. 특히 감사지적사항인 200억원에 대해서는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 갚는다는 구체적인 계획서를 법인 이사회로 통해 교육부에 올리면 정이사 체제로 회복시켜 주겠다는 언질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교육부에서 정병걸 사학지원 과장과 실무담당관인 현철환 사무관이 배석하고 교단측에서는 총회장 권오정 목사와 김국호 장로, 그리고 신상현 목사, 우병주 장로, 이우준 이사장이 참석했다.
구체적 상환 계획서와 합의서는 무엇인가?
교육부에 면담하고 돌아온 5인 위원들은 교육부가 말하는 감사지적 사항 인200억은 현재 우선적으로 총회 은급비 20억원 상환과 김해복음병원에서 발행및 배서한 12억 6천여만원에 대한 상환금이 남아 있음을 논의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하였다.
교단에서 이미 96억원이란 막대한 현금을 모금해서 법인에 넣었으나 이 돈을 200억 감사지적 사항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한 전표처리를 하지 않고 대부분 병원 인건비와 약품대금등 기부금으로 처리한데서 오는 문제가 정상화위원회에서 논란이 되었다. 우선시되는 감사지적 부분부터 처리되어야 하는데 급한 불부터 꺼야한다는 논리로 다른 부분에 우선적으로 섰다는 지적이다. 우선 교육부가 말한 상환 계획서에 긴박한 금액은 김해복음병원 어음 12억6천만원 상환을 어디에서 빌려와야 할 판인데 이미 총회 담보물이며 대전선교원을 통해 대출 상황까지 20억원을 더 받아 남서울 교회와 성동교회에 각각 10억원씩 갚았기 때문에 담보물 한도액이 더 이상 초과 됐기에 낼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전라노회등 개인에게든지 급한 돈을 빌려 계획서를 늦어도 12월23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
두 번째는 구성원들의 합의서를 들수 있는데 이것은 대학교수평의회, 병원장, 노조, 의과대학교수회등 구성원들이 이제 교단에 돌려주어도 되겠다는 동의서를 받는데 있다. 아마도 교단에서는 이 부분이 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병원은 구조조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연 노조가 순순히 여기에 동의해 주겠느냐는 것도 하나의 변수다. 교육부가 꼭 구성원들에게 합의 동의서를 받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또다시 교육부에 진정 및 투서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국가공무원들은 이러한 진정 및 투서에 가장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앉아서 탁상공론을 하는 처지에 놓인 공무원들은 첫째도, 둘째도 보신주의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다칠 우려가 없는 데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가 왜 희생물이 되어 진급에 지장을 받느냐는 것입니까”라는 발언등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6인 대책위원들도 돈보다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구성원들의 합의서라고 말하고 있다.
이부분은 김성수 총장이 총대를 매야 할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김총장은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받기위해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시이사 이후 국내 기독 대학 총장으로서 가장 일을 많이 한 총장으로 대학발전기금 16억원을 모금하는 만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소 희망적인 전망도 흘러나올 정도다.
병원안의 구조조정 진통
금번 노동위원회에서는 부당 정년퇴직 무효 소송에서 강성호(관리부), 김순옥(영양실), 김복재(영양실), 조순선(영양실), 이형제(영양실), 강정임(영양실)등 6명이 승소를 받아 냈다.
한 관계자는 병원집행부측이 이들이 승소하여 병원에 복직하게 되면 타 직원에 대한 영향이 두려워 이들을 개별적으로 불러 여태까지 밀린 급여와 약간의 보상, 위로금을 지급하면서 퇴직을 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법원에 제소한 이영숙외 4명의 부당 보직 해임 무효소와 부당 정년퇴직 무효소의 선고 공판이 12월8일 있을 예정이다.
2006년 12월에 퇴직하기로 병원장과 약조하고 5급 간호 감독에서 4급 간호 과장으로 진급한 장미영, 박진희씨는 승진대가를 주는 조건으로 12월말 희망 퇴직 신청을 했다고 한다. 몸이 아프거나 집안 사정으로 사직예정으로 있었던 자, 빚이 많아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자등 10여명 안팎의 수준에서 희망퇴직이 마무리 될 것 같다는 반응이다.
희망퇴직 위로금이라는 것이 기본급의 1000%, 800%, 500%정도가 주류를 이루는데 그에 해당하는 금액이 고작 6백만원 내지 7백만원 내외 수준이다. 이를 아끼고 희망퇴직을 할 직원이 과연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희망퇴직제는 수박 겉할기식의 형식적이고 극히 사탕발림에 불과한 눈가리고 앙웅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대다수 직원들은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희망퇴직 요청이 미비하거나 저조할 경우 12월30일까지 마무리하고 한달간 여유를 준 다음 다음단계로 내년 2월부터는 정리해고 술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20-30명의 집단 정리해고가 행해질 가능성이 크고 그럴경우 집단적 노동위원회에 제소와 물리적 행동도 우려되고 있다. 이럴경우 내년 9월 병원장 임기가 완료되기전에 중도하차(?)까지 할 우려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신대원 문제 이사회에 상정
신대원 입시부정건이 대학본부 인사위원회와 교무회의를 통해 이사회에 상정됐다. 때문에 차기 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신대원 집행부는 이번 징계위로 신대원 문제가 종결되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최덕성 교수는 “징계위원회에서 책임성 있는 발언을 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사건 당사자중 한명인 이경기 전도사는 검찰과 국가인권위원회를 거론하며 이문제를 확대시킬 의중을 비추고 있다. 이럴 경우 이번 문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대원 교수들 반발
최근 고신대 김성수 총장이 인터넷 매체 뉴스엔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대원 문제는 최고참 선배인 최 교수가 이해하고 매듭을 풀어라는 식의 발언을 하여 신대원 다수의 교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성구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총장의 발언의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등 강한 어조로 총장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하지만 대학본부 교수들은 “당시 신대원에서 징계청원서가 이미 온 상태지만 총장이 일부러 외부 언론에 이 문제를 비칠 이유도 없으며 이 문제가 언론에 유출될 경우 그 파장과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가”라며 총장을 옹호했다. 반면 일부 신대원 교수중에는 “총장이 조사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안된다는 의도가 더 수상하다”며 일단 인터뷰 내용면으로 볼때 최교수의 편을 들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본부 관계자는 “총장님은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원하고 있지 어느누구가 상처받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어느누가 상처를 받을 경우 싸움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성구 교수 문제와 연계할 움직임
교단 일부에서는 이번 최교수 문제와 신대원 이성구 교수 문제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 교수와 신대원 교수들끼리 원만하게 화해를 시키고 이성구 교수를 교단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일부에서 논의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신대원 이성구 교수의 복귀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봄노회에서 중부산노회가 이성구 교수의 복귀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회 관계자는 “모르겠다”고 일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노회원들이 “언젠가 복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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