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단과의 대화채널 기피 ...... 임총무 빈자리 못메워 ‘김해복음병원 총 부채’ 사실 내용과 달라 ...... 부풀려진 숫자 병원 기능 직원들의 분노 ...... 부산노동위에 제소, 도미노 현상 부도상황에서만 구조조정 가능(?)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설립이래 역대 의료원장이나 병원장은 아무리 병원이 어려워도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못했다. 복음병원 노조가 강성인 이유도 있었지만, 기독교 병원에서 특정인들을 정리한다는 따갑지 못한 시선도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병원장은 병원상황이 부도상황이라는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구조조정을 병원장 취임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인원감축을 실시했다. 주변에서는 아무도 하지 못한 것을 현 병원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용기있는 결단이라는 긍정적인 여론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조정은 지금에 와서는 ‘완전한 실패’라는 따갑지 못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보직해임당한 이들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이들의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져 원대복귀를 했기 때문이다. 병원측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일단 부산지방노동위의 명령에 따라 이들을 복귀시키고 추후 중앙노동위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실정이다. 병원 안팎에서 병원장이 금번 구조조정을 실시한 자체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는 없다. 오히려 병원장의 구조조정을 위해 이사회와 노조등은 병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 감정에 치우친 구조조정 대상선정과 전 직원의 공감대 형성이 안 된 상황에서 성급한 인력감축 및 직제개편, 해당과의 여론 수렴없는 직원 순환근무제, 객관적 투명성이 없는 무분별한 의료장비 구입 추진등 여러측면에서 무성한 말들과 구성원의 갈등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도상황에서만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고 스스로 주장한 말은 더이상 힘을 얻을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교단과의 갈등을 겪으면서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지만, 구조조정 대상자들이 노동위원회의 명령으로 원대복귀하는 현 상황에서 ‘부도상황에서만 구조조정 가능’이라는 신념을 더 이상 부르짖는다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며 먼저 부도를 해소하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교단이 88억 책임(?) 지난호 교단지에 “김해복음병원 수습위원회가 김해복음병원의 총 부채를 모두 88억2천6백68만1천6백75원을 보고했다”는 보도를 통해 교단 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해복음병원에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아직도 갚아야 할 돈이 88억여만원이 된다는 사실에 절망감과 허탈감까지 든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수습위원회의 보고는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이다. 김해복음병원 이사장 윤은조 장로는 “학교법인이 책임져야 할 돈은 법적으로 전혀 없고, 교단이 88억을 책임져야 한다는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윤 장로 말에 따르면 지난날 국세청 조사가 나왔을 때 국세청 직원과 김해복음병원 이사장인 윤 장로, 복음병원 권윤택 부장, 재단사무국장 윤강석 장로, 김해복음병원 최명순 과장, 복음병원 김산아 계장등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었다. 당시 최명순 과장은 88억중 44억원은 배서어음이고, 나머지 44억은 의사들 인건비라고 말했는데 윤 장로가 “전문의사 10명을 전속 사용해도 이정도 금액이 나오지 않는데 본원에서 파견하는 의사로 운영하는 김해복음병원이 44억이나 의사 인건비를 체불한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지자 최 과장은 “사실 사채이자를 주기 위한 돈을 여기 포함시켜 왔다”고 실토했다. 따라서 88억여만원을 교단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김해복음병원 수습위원회가 내용을 잘 모르고 한 말이라고 윤은조 장로는 말했다. 정상화 준비위 위원 선정 고신총회 임원회는 지난달 29일 첫 임원회를 갖고 고려학원 정상화 준비위원을 선정했다. 준비위원장에 총회장인 권오정 목사, 부위원장에 김성천 목사, 김국호 장로, 서기 신상현 목사, 회계 우병주 장로, 위원으로 김성수 총장, 김철봉 목사, 권경호 목사, 정수생 목사, 최한주 목사, 김상수 목사, 김종익 장로, 이만길 장로, 송주섭 장로, 김삼관 장로, 엄송우 장로등 총 16인을 선출했다. 교육부 대화채널 사라져 최근 모 정상화 위원이 교육부에 가서 종전의 임총무가 했던 대화 창구를 열기 위해 노크했으나, 교육부 사학지원과는 일체 교단 인사와는 대화를 가지지 않겠다는 뜻을 비춘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인 윤강석 국장과는 만남을 허용했다는 소식이다. 결국 임총무에 대한 ‘대외문건’ 사건이 큰 영향을 준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그동안 교단과 대화에 나선 사학지원과 현철환 사무관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와 앞으로 교단이 교육부와의 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총회정상화위원회는 16명 명단에 임총무가 빠진 빈자리에 어느 누군가 메워야 하는데 교육부의 반응도 회의적이며, 마땅한 인물이 없어 고민중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기능직원들의 분노 병원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양있는 음식을 제공하는게 중요하다. 현재 복음병원 식당에서 수고하는 이들은 10년에서 20년가까이 일해온 베테랑중의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병원 집행부는 병원 식당에 일하는 영양사나 비고용직 식당 종업원들의 고율의 인건비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병원 식당을 외주로 주고, 11명에게는 직장에서 나가도록 종용하면서 퇴직금을 지급했다. 문제는 부산노동위원회가 직급 해임한 공과장등이 제소한 부당해고가 원상회복으로 받아드려지자, 식당에서 해고 당한 이들 11명도 부산노동위에 제소하는등 ‘병원 구조조정’의 여파가 계속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의대 새 교수협의회 회장에 오경승 교수 지난 16일 의대교수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새 회장이 선출됐다. 정원 99명중 총 64명(위임 25명)의 성원으로 회의가 진행됐고, 과반수 투표에 의해 오경승 교수(영상의학과, 고신의대 1회 졸업생)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한병훈, 장희경 교수가 선출됐다. 나머지 신임 임원은 회장에게 위임됐다. 교수들의 불만 최근 의대 교수들은 지난 추석시 일반직원에게 상여금 50%를 주고 교수들에게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현 집행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모 교수는 “돈은 우리가 벌고 좋은일은 남들 다 시키니 답답하고 한심하다”며 “현 집행부가 누구손으로 선출되었는지 잊고 있는 모양”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순환근무제와 관련하여 해당과 일부 교수들의 불만도 표출되고 있어 복음병원 분위기가 최근 들어 가장 않좋다는 여론이다. 공동취재단 인 터 뷰 의대교수협의회 회장 오 경 승 교수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어깨가 무겁습니다. 미국 연수다녀온지 이제 3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교수님들이 고신 1회 졸업생이 회장을 맡아 수고해 달라는 부탁을 하셨기 때문에 그 뜻을 받들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과거 일부에서 교수협의회가 집행부와 너무 코드가 맞다는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교수님들과 집행부 사이에서 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집행부와 매번 대립관계로만 지낼 수 없지 않습니까? 요구사항이 있으면 요구하고, 협력할 사안이 있다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수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교수협의회의 존재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는 한마디로 카운터파트너가 될 생각입니다. 병원이 어렵습니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 교수님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95년 1월달 미국으로 연수를 갔기 때문에 병원 상황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었고, 교수님들 가운데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중요한건 지금은 서로 대립할때가 아니라 병원 정상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위로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이 정상화 되고 병원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간다면 서로 건전한 경쟁도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픔을 서로 나누고, 협력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에게 일임한 나머지 임원들은 선출하셨는지? -총회를 어제 했기 때문에 아직 못했습니다. 나머지 임원들은 시간을 갖고 천천히 선출할 생각입니다. 일의 연속성을 생각해서 전에 일했던 분들의 조언을 많이 듣고, 현황 파악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현재 출석하는 교회는? 부산진교회(이종윤 목사, 통합)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실말씀은? -부족하지만 교수님들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교수님들의 지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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