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시행세칙 위배 부분 ---말들이 무성
김해복음병원 비밀장부 보관하고 있다(?)
최근 복음병원 이충한 병원장이 고신대 김성수 총장한테 “김해복음병원 비밀장부 5권을 윤은조 장로가 보관하고 있다가 검찰조사에서 비밀장부가 발각되었다”고 말해 관련자인 윤은조 장로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 이야기가 마치 ‘바다이야기‘처럼 비자금을 조성한 비밀장부인양 항간에 흘러나와 병원안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 병원 민 모 부장을 통해 병원에 조폭자금(?)인 사채가 법에 의해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또다시 근거없는 소문이 흘러나와 병원관계자들이 사실 파악에 분주한 실정이다.
여기에 대해 김 총장은 임 총무에게 이 같은 내용의 진위여부를 묻게 되었고, 임 총무는 윤은조 장로에게 이 같은 루머에 대해 알려줘 윤장로가 현재 병원장을 상대로 법적책임을 물을지에 대해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장로는 “비밀장부 운운하는 5권은 이미 국세청, 검찰에서 그 장부를 가져가 조사를 다 하고 난 뒤 이 장부를 보관할 책임이 법적 이사장한테 있다고 보고, 김해복음병원 당시 총무과장 권 모씨에게 연락이 와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 뿐”이라고 말하고 “만일 의심나는 부분이 있으면 이미 학교법인 사무실에 보냈고, 현재는 교단 총무실에 보관하고 있으니 얼마든지 열람하려면 열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돌발부채 운운하다가 검찰에 고발되었던 사실을 회고하면서 “이제 의심할 사람도 의심받을 사람도 없게 되었으니 사실 확인은 장부를 보면 될 것이 아닌가”라며 더 이상 김해복음병원 문제로 자신을 괴롭힌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동위, 권부장 손들어
권윤택 부장이 노동청 부산노동위원회에 제소한 ‘보직해임 취소 청구’가 부산 노동위원회로부터 “이유가 있다”는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곧 재단과 당사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권 부장은 직급에 따라 원상회복되어야 하는 한편, 민 부장과 직무기능이 겹치기 때문에 향후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만일 병원측이 노동위에서 내려보낸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기소요청등 형사처벌을 한다는 노동위 처벌 경과 조처 때문에 병원 당국은 상당한 고민에 빠질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문제가 이사장에게 책임이 전가될 상황에 놓여 이사장 이우준 장로는 “아랫 사람과 싸울수도 없고 그냥 나만 사퇴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교육부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우준 이사장은 베트남 현지 선교방문을 떠난 상태다. 따라서 오는 9월 12일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대행을 누구한테 넘길 것인가, 아니면 오는 11월 말까지 이사직 시한까지 가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시이사장 직무대행은 누가?
현 이우준 임시이사장은 병원장이 어음 335매를 보관하면서 부도를 풀기위해 거래 은행에 내어 놓지 않고, 오히려 “(교단이)100억원 정도 더 모금만 해준다면 이 어음을 즉시 내어 놓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어 이사장 스스로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교단의 장로로서 교단 정상화대책위에 협조해야 할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신대 김 총장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스로 두달정도 이사직 기간이 있지만 사의 의사를 표명해 왔었다. 또 주 업무인 기드온 업무 때문에 더 이상 고려학원 문제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교단 모 관계자는 “기드온 전무직 때문에 (임시이사장직)사임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다.
때문에 과연 누가 이사장직무 바톤을 이어받을 것인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고신대와 병원측은 실제 임시이사체제 아래에 있으면서 구조조정을 할 수 있으니까 교단 정이사 체제로 넘기는 것 보다 현 체제를 원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임시이사체제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교육부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어차피 교단품으로 안길 가능성이 짙다는 여론의 비중이 높다.
따라서 이왕 교단 품으로 빨리 귀속될 것이면 교단총무이자 이사인 임종수 목사에게 바톤을 넘겨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임 목사는 그동안 이사회내에서 여러번 의견 충돌로 회의장소를 빠져 나간 전력 때문에 하기식 장로에게 대행을 맡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또 교단의 추천에 의해 이사장이 되었으면 교단 집행부한테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교단 인사로서의 도리라는 것도 일부에서 강조되고 있다.
교육부의 입장은?
임 총무와 교육부는 그동안 의사소통이 잘 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임 총무의 부적절한 말 실수 때문에 교육부 관계자가 인사이동을 당한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에 교육부 안에서는 임 총무와는 식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교육부 사학지원 관계자들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주최한 사학법 재개정 대 토론회에서 밝혔듯이 고려학원이 임시이사 파견 사학 중 가장 피해가 큰 사학으로 열거가 되고 언론에 여론이 형성되자 교육부는 “미워도 고려학원만은 주인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내부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도 8월말까지 교단과 법인에서 복귀 했을 때의 대안과 현황보고를 교육부에 제출한 내용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말 많은 명예교수 선정 문제
지난 8월24일 고신대 학위수여식에서 오병세 박사와 이만길 교수에 대한 명예교수 추대에 대해 교단 일각에서 말들이 무성하다. 한마디로 법대로 명예교수를 추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 정관시행세칙에는 ‘명예교수 규정’ 제3조 “(자격) 명예교수가 될 수 있는 자는 본 대학교의 교원으로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한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로서 재직 중 학술연구와 교육에 있어서 업적과 신앙인격이 뛰어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 의학부 교원은 67년 12월12일부터 현재까지 복음병원에 근속한 기간을 심사에 포함시킬 수 있다.” 또 제4조 “(추대절차) 명예교수는 소속 학과장과 학부장의 추천을 받아 교원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걸쳐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장이 추대한다”고 되어 있다. 정관시행세칙에 따르면 오병세 박사는 ‘퇴직한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이만길 교수는 ‘20년 이상 근무’라는 항목에서 정관에 위배된다. 또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장이 추대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번 추대는 이사장이 아닌 총장이 추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본부 기획실장인 서재수 교수는 “교원인사 규정만 살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초래됐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현 ‘교원인사 규정’에는 제 3장 임용 제6조 “(임용권) 교원 및 겸임교수는 교원인사위원회와 교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단, 명예교수, 객원교수, 교환교수, 연구교수, 석좌교수, 초빙교수, 강의 전담 교수, 임상기금교수의 임용은 교원인사위원회와 교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총장이 임명한다(개정 2004.6.28)”고 되어 있어 ‘교원인사 규정’만 따른다면 이번 명예교수 추대가 아무런 하자는 없다. 하지만 모법인 정관을 살피지 않았기 때문에 금번 이사회에서 어떤 책임을 물을것인지 관심의 집중이 되고 있다.
왜 오 박사냐(?)
특히 이번 명예교수 추대를 두고 말들이 무성한 사람이 오병세 박사다. 오박사는 감회가 새로운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명예회복이 되어 기쁘다”며 과서 법인 이사회가 3번씩이나 명예교수 거부 결의를 한것에 대한 회상을 한듯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하지만 교단안에서는 “오병세 박사는 (명예교수가)되고 허순길 박사는 왜 안되느냐”는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서재수 교수는 “대학본부가 교원인사위원회와 교무회의의 심의를 거치는건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학과장이나 부서장의 추천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오 박사님의 경우 신대원 교수회가 추천했기 때문에 대학본부가 심의했고, 대학이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하지만 허순길 박사는 (신대원 교수회가)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누군 주고 누군 안준다”는 이야기는 근거없는 루머라고 말했다. 또 이번 문제는 김성수 총장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번 문제는 총장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자세히 살피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크게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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