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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법이 교회법 추월해
조국 광복과 더불어 세워진 부산 광복교회(담임 신창수 목사)가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는 어찌보면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할 수 있는 사안으로 당회원 스스로 65세 조기정년에 서명해 놓고 그 덫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 광복교회는 선장없이 배만 표류하고 있듯이 담임목사(당회장)직이 사회법정 판사판결에 의해 정지 가처분이 받아드려진 상태다.
특히 1차에 의해 가처분이 받아들여졌을 때 신 목사는 “너무 가혹한 처사다 고유한 종교의 본질에 해당하는 종교법이 모법인데도 불구하고 사회법(일반)이 규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으로 가처분 이의 신청(2006 카합1255)을 소송대리인 담당변호사 강현안 씨에 의해 법원에 제출했다.
그런데 지난 7월 14일 부산지방법원 제14민사 합의부(부장판사: 신우철 판사, 임주혁판사, 양순주 판사)는 쩖직무집행 정지 및 대행자 선임의 가처분 신청사건은 이미 2006년 5월3일에 판결한 가처분 결정을 인가하고 쩗가처분결정에서 선임된 직무대행자를 손삼영 부목사에서 서부시찰 현대교회 진왕현 담임목사로 개임하는 한편 쩘소송비용은 피신청인 신 목사가 전액 부담하라고 주문했다. 신 목사가 주장한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종례의 가처분 결정을 인가하고 말았다. 따라서 신 목사는 본안소송에서 또다시 싸워야 할 상황이다.
신청인(원고)은 광복교회 이상석 집사외 4명의 집사들이다. 이들 집사들은 거물급 변호사인 안병희, 오장희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세운 것부터 기대를 예감할 수 있다.
더욱이 부산노회(노회장 박은성 목사) 임원회가 광복교회에 임시당회장으로 김운성 목사(영도중앙교회)를 파송해 놓고 있는데 법원 판결에 의해 파송한 진왕현 목사가 우선권을 쥔 까닭에 노회 임원회는 먼 산 보듯 아무런 구속력이 없이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 소멸되는 바람에 상회인 노회의 영향력이 상실되는 해프닝을 낳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65세 장로, 목사 조기정년을 정해놓고 여기에 서명한 당회원이 이 결의를 지킨 일부 장로들은 있는데 담임목사가 새로 세운 시무장로들과 함께 번복한데서 비롯된 당회원간의 ‘별들의 전쟁’이다.
판정패한 담임목사는 총회적으로 규칙부장을 역임하고 총회 신학교육부장 감사부장등 두루 요직을 거친 거물급 목회자로 감히 부산노회 안에는 신 목사를 추월할 만한 후배목사가 없는 소위 대부급 인사이다. 그런데 막상 교회집사로 부터 발목이 잡혀 쓰러지는 현실을 보고 ‘골리앗과 다윗의 축소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부산노회는 광복교회를 수습할 대안없이 공은 이미 세상법원에 넘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신 목사는 진왕현 목사와 만난자리에서 “명예가 우선 회복돼야 한다”고 말하고 “만일 이것이 관철되지 않는이상 대법원까지 가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가법 잣대로 모법인 교회법을 우선시하지 않고 구속력이 있다는 판결만으로 교회법을 무시할 때 교단과 노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이번 사건을 놓고 “국법이 교회법을 추월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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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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