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하나의 민족’, 16,000여명 운집
한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역사였던 19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세대를 넘어서는 ‘기도연합운동’이 지난 4일(주일) 저녁 9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있었다.
한국교회와 북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 민족에게 ‘거룩한 하나의 민족’으로 세워져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기를 갈망하는 국가적인 부흥운동을 기대하며 1만6천여명이 넘는 부산의 기독인들이 참석하여 성령의 뜨거운 역사하심의 자리가 되었다.
가슴벅찬 은혜의 현장
지난 3월에 부산에서 개최 하기로 결정하고 3월부터 세차례 기도모임을 준비하며, 만여명이 참석할 것을 예상하고 집회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기독인들이 참석하여 부산의 죽어가는 기독교와 더나아가 이나라와 민족, 북한땅에 굶주려 가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마치 100년전 평양의 회개와 부흥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4일, 벡스코에는 5시가 넘자 개교회서 오후예배를 마치고 개인의 차량과 교회의 차량으로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8시가 되자 집회장소는 더 이상 좌석이 없어 안전을 위해 출입을 금지 시키기까지 했다.
9시 집회가 시작되는 시간에도 밖에서는 집회장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다. 1부 Rejoce, 2부 Love, 3부 Mission 으로 진행된 집회는 1부 강명식(찬양사역자)과 어노인팅의 찬양인도와 150명의 코러스로 성대하게 시작되자 장내는 만여명이 넘는 성도들의 찬양소리로 떠나갈 듯 하였고, 부산의 부흥과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마다 통곡과 가슴을 찢는 기도소리가 여기저기서 넘쳐났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누가복음 11장 13절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말씀으로 설교를 통해 “우리가 지금 이 시간에 시간을 내어 모인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침체되어 있는 부산의 기독교와 썩어져 가는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성령을 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성령을 주실 것이다”며 “부산에서부터 시작된 복음의 씨앗이 지금의 한국을 만든 것처럼, 오늘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다시 한국의 부흥을 위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사탄은 우리 발 앞에 무너질 것이다”고 말하면서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부산 예수전도단과 인터콥이 연합하여 찬양하였고, 김용의 선교사(순회전도단)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집회장소로 와서 자신의 지난날에 대해 간증을 통해 “우리를 이곳에 부르신 하나님은 지극히 아름다우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잘난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대단하신 분이다. 보잘 것 없는 나를 선교사로 부르시며 지금 이 자리에서 간증케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며 “선교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선교사로 헌신할 자는 헌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을 전하며 참석한 자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전하며 뜨겁게 기도하고, 이전의 삶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 것과 기도하고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에서는 이 천 전도사(찬양사역자)와 교회연합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였으며, 한스 밴드가 함께하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함께 부르며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새벽5시가 넘어서 집회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실줄 몰랐다.
부흥의 시작 부산에서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집회에 참석하여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한 참석자들은 ‘거룩한 하나의 민족’을 꿈꾸며 부산에 다시한번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했다.
서울, 광명, 광주, 구리-남양주, 대구, 마산-창원-진해, 부산, 인천, 천안과 마닐라(필리핀), 밀라노(이탈리아), 상해(중국)등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에서도 동시에 실시된 ‘Again 1907‘집회는 비록 끝이 났지만, 성령의 불씨는 이제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해 부산을 시작으로 하여 나라와 민족, 북한 땅과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거룩한 부흥의 역사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문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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